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저는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자영업자입니다.
터무니없이 적은 양육비와 회사 월급을 합친 것보다는 자영업 소득이 나을 것이라는 판단에 자영업를 시작했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자영업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건물이 경매에 넘어갔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집안싸움이니 잘 해결될거라는 관계자 이야기를 믿고 충실히 매장을 운영해갔습니다.
그러다 코로나가 다시 심해지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매장을 유지하기 위해 투잡을 하며 월세를 내고 악착같이 버텼습니다.
그렇게 악착같이 버티고 있는 와중에 경매는 낙찰이 되었습니다.
건물이 총 4층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어느 날 불 쑥 낙찰받은 건물주 대리인이 와서
2층~4층은 사옥으로 사용할거고 기한은 한 두 달 줄테니 비우라는 통보를 하고 갔습니다..
현재 계약기간은 7개월 하고 10일이 남아있는 상태고요...
매장 들어올 때 생긴 권리금 및 기타 비용 수 천 만원이 고스란이 공중분해 되게 생겼습니다.. 그 뿐인가요.. 이사비며 새로 들어가야 되는 자리는 어떻게 구하며 그 자리는 무슨 돈으로 인테리어를 해야하는지 막막합니다...
경매에 넘어갔다는 통보를 받은 순간부터 어떤 적극성을 띄지도 못한 채 매장을 운영했습니다.
그래도 지역 평판이 좋아 월세내고 부가세 내고 관리비 내고 전기세 내고 수도세 내고 통신비 내고 보헙료 내고 렌탈비 내고 아이 학원까지는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운영이 되었지만
아이를 키우는 생활비가 턱없이 모자라 투잡까지 하면서 지냈습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낙찰받은 건물주 대리 자격으로 오는 경매 컨설팅회사 실장은 “2층~4층은 사옥으로 쓸거다. 이사비? 없다. 변호사가 왔으면 이런 중간 합의 과정도 없을 것이며 안나간다고 하면 강제집행하면 끝이다. 정 그러면 여기 지하 1층을 써라. ” 라고 얘기합니다.
지하 1층으로 옮기면 인테리어, 시설비는요? 2층 아래지만 이사비용은요?
작년 장마로 인해서 수억 손해 본 지하에 있던 매장, 결국 같은 건물 2층으로 이사하는 것을 봤는데 지하로 이전하라구요?
두렵습니다. 기일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말 강제집행이라도 들어오면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될까요..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기에 퇴근 후에는 강한 척, 씩씩한 척 해야되는데..
그마저 하지 못할까봐..
그런데요,..
- 낙찰받은 사람이 사옥으로 써야해서 나가야 되는 거니까 이사비는 당연히 없다.
- 모든 문제의 원인은 전건물주에게 있으니 그 사람한테 이사비 등 물어달라해라.
라고 하는데
정말 맞는 이야기인가요? 정말 이렇게 그냥 나가야되는게 맞는건가요?
억울 하시겠어요.
잘 몰라서 추천만 드립니다.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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