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인데 우선 이사람은 음식이 나오면 냄새부터 맡습니다. 고개를 살짝 숙이거나 손바닥으로 바람을 일으켜 맡는게 아니라 마치 강아지들이 음식냄새 맡듯 코를 박고 냄새 맡습니다. 뭐 여기까진 그렇다치고 냄새를 맡고 항상 찡그립니다. 조미료냄새난다, 육향이 너무 진하다, 식초넣었나? , 소누린내 난다 등등 부정적 코멘트를 항상 붙이기에 식전부터 밥맛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꼬들빼기김치나 고추지무침 갈치속젓등 밥도둑 반찬들을 아예 못먹고 그런걸 어떻게 먹느냐며 먹는사람들을 이상하게 쳐다보곤 합니다. 정말이지 뒷통수 후려 갈기고 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웃긴건 이렇게 온갖 미식가 깔끔한척은 다하면서 김치볶음밥하나 제대로 못하더군요.
그런데 왜 꼭 같이 식사를 하시나요?
저같으면~(저 라면)
그러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그래도 안되면 밥을 따로 먹습니다.
그냥 조용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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