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자친구랑 데이트 하다가 여친이 6월23일 쉬는날인데 놀러가자해서 저도 모르게 그날 의미 깊은날인데 라고 하니
별건 아니지만 당시는 그토록 원하던 군 제대 날짜였네요
여친은 우쭈쭈 고생했다고 말해주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세상 모든게 내것같았던 느낌만큼
제겐 20년 가까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날이네요
또 생각하다보니 참 희안한게 군번은 정말 안 잊혀지네요
보배 형님들도 군 제대 판타스틱한 기분 느끼시며 주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90년군번 아직도 외우고 인터넷비번도 스고 그러고사네요.이게 휴유증 같기도하고 외상후스트레스?같기도하고 ㅋㅋ 크게다쳐서의병전역을 해서인지...
아무튼 군에서 제대한지 32년이 되어도 또렷하게 기억이나네요.
노태우 대통령때인데 걸프전(이라크가 쿠위이트침공으로 미군과 우방국개입)일어나서
한국은 당시 수송과 의료진등지원이 있던해였죠.우리옆 같은부대에 관측대.보충대.복지파견대가 있었는데 관측대는 포병관측대로
지금은 없어졌겠죠 ..k9자주포가 다 컴퓨터로 계산하고 풍향.기상 그런거 계산하든데 아무튼 옆부대라 저부대는 머리도좋고 계산도잘하고 그래야것네 하고 생각하기도..
주말되면 부대간 축구로 지면 진짜 개갈굼당하고 욕쳐먹어서 힘들었는데 6개월만에 신병이 6명이나 떼거리로 들어와 볼잘차던 후임이있어 재밌었네요 맨날이겨서 승리후 px털어먹던 행복한기억이 ㅎㅎ 지던부대애들 부사관들이 졌다고 사병들 엄청나게갈궜다고 징징대던 병사들 생각나네요. 힘들다고 져달라고 px에서 맛난거 사준다고해서 한번 져주기도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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