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은 처음인 여성입니다.
남자친구와의 문제로 많은 분들의 생각과 조언을 구하고자
가입하게됐어요.
이 글을 다른 커뮤니티가 아닌 보배드림에 올리게 된 건
여성분들보다는 남성분들이 더 많이 계신거같아
제가 미처 생각하지못하는 남자친구의 입장이 있지 않을까..
내가 너무 내입장에서만 생각하는건 아닐까.. 하는 마음이에요
이래저래 생각이 많은 상태라 글이 두서없을 수도 있지만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그냥 지나치지마시고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릴게요
일단 저는 30살이고 남자친구는 31살입니다.
만난지는 6개월정도 됐고 둘 다 돌싱이에요.
전 이혼한지 2년되었고 아이는 없어요
남자친구는 이혼한지 1년이고 4살 아들이있어요.
저는 모아놓은 돈도 없지만 빚도 없습니다.
빚.. 있었지만 악착같이 다 갚았고
다 갚고나서는 좀 쉬엄쉬엄 하고싶어서
알바하면서 혼자 먹고 살만큼만 벌고 있었어요.
남자친구는 은행권 대출은 없고 차량 할부만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직접 눈으로 확인한게 아니니 그러겠거니 합니다.
저는 여태 서울에서 살았고 직장도 서울이었고
서울을 벗어나본적이없어요
근데 지금은 수원사는 남자친구네에서 두달째 거주중입니다.
이유는 두달전 쯤 남자친구가 근무중에 아이 어린이집에서
호출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열이난다구요.
열도 열이지만 아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하원을 권하는 호출이었어요. 남자친구는 바로 갈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고
전 알바 쉬는날이었고 바로 움직일수있는 상황이었어서
택시타고 수원으로 가서 아이 하원시키고 병원진료보고.. 남자친구 퇴근할 때 까지 봐줬어요
남자친구는 이혼하고 이런 상황이 될 때마다 너무 힘들다고
승진기회도 놓치고 벌이는 그대로인데 나가는 돈은 많아지고
이래저래 현타온다고 하더라구요.
그 전부터 같이 살자라는 말이 몇번 오고가긴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던터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진 않았는데
힘들어하는 남자친구를 보니까 맘이 좋지도 않고
이런상황에서 제일 힘든건 아이가 아닐까 싶은 그런마음도 들고
뭐에 홀렸던건지 다 정리하고 남자친구네로 짐싸들고왔어요.
그렇게 두달째 동거중입니다.
제가 조언이 필요한 부분은 지금부터인데요.
남자친구는 술을 참 좋아합니다.
음... 술도 술자리도 좋아하는게 맞을거같네요
저랑 같이살기전엔 어쩌다한번 집에서 맥주 한두캔, 소주한병 이렇게 마시긴했는데 밖에서는 잘 안마셨어요.
아이가 있으니 쉽지 않았을거에요.
어쩔수없이 빠지기 힘든 회식할땐 데리고 갔던거같구요.
근데 제가 오고나서는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나가서 술을 먹어요
저녁먹고들어갈게, 누가 힘든일이있었는데 한잔하잔다 하면서
한번 두번 나가더니 그게 일주일에 두세번이 됐어요.
저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서울을 떠나 본적이없어서
수원에 지인? 친구? 없어요. 두달째 누구도 만나지 못했어요.
그냥 오로지 남자친구, 남자친구 아이만 보고 결정한 일이었기때문에 탓하진 않지만 제 입장에선 너무 서운한거에요.
처음엔 그래.. 일끝나고 직장동료들이랑 저녁먹고 한잔하는게 얼마나 하고싶었을까 하는 마음에 좀 서운해도 말 안했어요.
근데 이게 횟수가 점점 잦아지고 들어오는것도 12시 다되서 들어오거나 새벽1시나 되야 들어와요.
전 그때까지 못자고 기다리죠...
남자친구랑 같이 살면서 아이 등하원 제가 차량태워 보내고
그 시간대 맞춰서 카페 오전파트타임 알바하고 있는데
뭐랄까...... 애는 저혼자 보는거같아요 이 사람한테
날개를 달아준거같고 나 여기서 뭐하는거지.. 하는 생각에
너무 마음이 힘들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남자친구랑 진지하게 대화해봤지만
알았다고, 미안하다고만하지 달라지는건 없어요.
어제도 퇴근 후 한잔하고 온다더니 12시반에 들어왔어요.
저는 다른거 바라는건 없어요. 퇴근하고 나서
저와의 시간을 좀 보내줬으면 좋겠는데
집에오면 씻고 밥먹고... 애랑 좀 놀아주다가 애 재우면서 같이 잠들고.. 그런 하루가 몇일 반복되다가 밖에서 밥먹고 들어오는날이면 12시 1시..
남자친구는 제가 있어서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한결 편해졌다고 사람사는거같다고 행복하다고 하는데
글쎄요.. 저는 지금 행복하지 않은거같아요.
이게 맞는건가... 싶어요.
제가 지금 꼬일대로 꼬여서 남자친구의 사회생활을 이해못하는걸까요?
사실 지금 제 마음은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내가 그때 왜 짐싸서 내려왔을까 후회되고
남자친구한테 너무 기대한게 컸던 탓인가.. 서운한 마음도 크구요. 제가 너무 속좁고 이기적인걸까요...
남자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해도 좋은 마음, 좋은 생각이 안들어요.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좋게 풀어질수 있을까요?
(추가)
오전에 남친 아이 보내고 알바 출근 준비하면서
요약하고 요약하느라 정말 두서없이 쓴 글인데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역정 내주시고, 걱정해주셨네요.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글을 읽어주신 분들, 댓글 달아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900개나 되는 댓글.. 아직 다 보진 못했어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성 생각해서라도
다 답글 달아드려야하는데 오래걸릴거같아요..ㅋㅋ
음... 일단 댓글 중에 조언보다는 확인이 필요한거같다는 댓글이 있더라구요.
맞아요. 저는 스스로 답을 알고 있고, 제 답이,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너의 선택이 맞는거라고, 그 말이 듣고 싶은 마음이컸어요.
뭔소리야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글 서두에도, 말미에도 조언이 필요하다, 남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한다,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야가야하나 라는 말이 있으니까요.
저는 남친의 입장에서 한번 깊게 생각해보고싶었어요.
그래서 많은 커뮤니티 중에서도 여성보단 남성분들이 많은
여기에 글을 쓴거구요.
옹호하는 댓글도 있지않을까... 내가 너무 서운한 감정에 치우쳐서 극단적으로 생각하는거 아닐까 하는.. 그런마음이
조금은 있었네요.
근데 900개나 되는 댓글들이 다 한방향이네요.
제 생각이, 제 마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인 받는거같아요.
남친... 솔직히 처음엔 갔다와도되냐하면서 눈치도 봤어요.
흔쾌히 다녀오라고 했어요.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거죠.
그때 싫다고, 나가놀아도 내가 놀아야지 왜 오빠가 노냐고 오빠아이지 내 아이 아니지 않냐고 했어야했어요.
그래.. 나가서 하는 술한잔이 얼마나 하고싶었을까 하고
이해하지 말았어야해요.
처음 한달은 세번 나갔다왔어요. 귀가가 이르진않았구요.
그때마다 나한테 고마운거맞냐, 미안한거맞냐 하면서
얘기하면 잘못했다 내가 너무 내생각만했다 하면서 넘어갔어요. 근데 왜 지금은 이러냐...
이유가 점점 거창해져요 꼭 가야하는 자리인거처럼요.
그렇게 보내주면서 마음정리가 많이 됐구요.
글재주가 없어서 쓰다보니 또 두서없는글이 되었는데,
일단.. 일방적인 저의 이야기이고 제 입장에 편향된 글이지만 정독해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하나하나 답글 못남겨드리고 이렇게 글로 써서 죄송합니다.
저는 오늘 내일 중으로 짐 정리해서 주말에 서울로 돌아 갈 예정이에요.
이별하고 극복하는 시간은 더디겠지만..
저는 제가 할 만큼은 한거같아 미련은 없을거같아요.
지금 이 순간에도 제 글을 읽고 댓글 많이 달아주시겠죠?
저 이 글은 내리지 못 할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정독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할게요
님남친은 애봐줄사람이필요한듯요
남자는 공짜로 하녀를 들인거고
인생은 길어요.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남녀 두분다 젊으시니 이해는 가네요 저런 행동들이요
지금은애셋
애있으면 애때문에 술 마실기회가 더있을줄
알았는데
이제는 한달에1회정도?
귀가시간도 9시전?
귀가시간이 제일 중요하다생각합니다.
술자리는 천천히 줄이게하고
귀가시간을 줄이세요.
부디 좋은분 만나서 행복하시기를~~~~
남친은 아내와 아이엄마를 바라고 (안정적인 가정)
여친은 애인을 바라는데 (설레이는 감정)
두분은 합쳐도 서로에게 전처 또는 전남편만 못합니다.
서로좋은 감정이야 뭐 그렇다 치지만 원하는 조건이 달라요.
아이가있는 남친은 아이가 있는 돌싱을 찾으시고
여친분은 아이없는 돌싱또는 솔로를 찾아보시는게 두번후회하지 않으실듯
근데 아이때문에 일찍 들어와서 씻기고 밥먹고 놀아주고 책보고 아이가 취침하면 그때서야 와이프랑 같이 또는 혼자서 한잔씩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 가족이 먼저고 제가 좋아하는거 하고 싶은건 조금 미뤄서 해도 큰 불만이 없죠 그게 가족이고 사랑이니까 아 물론 가끔은 밖에서 한잔씩 하기도 합니다~ 그렇타고 12시~1시는;;; 보통 10시전에 쫑 나거나 내거나~
아주 쓰레기 처럼!!
6개월 현명하네 딱 거기까지인가보오~~
당장 짐싸서 서울로 고고싱~~~
특히나 아이가 어린데?
남친은:밖에서 딴 여자랑~~~
자신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나는 지금 저 사람으로 하여금 행복한가?
앞으로도 행복할 것 같은가?
그럼 생각보다 답을 찾기 쉬워요.
저같은 경우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일시적인 혹함 이나 경제력문제로 의지하려고 이성을 찾으면
결국 똑같은일 재탕알껍니다
두달이라는 시간동안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마음이 복잡하셨을까요?
너무 고생하셨고~서울로 돌아가시면, 그동안의 힘들었던일..하나하나 털어내시고~그간 만나지 못했던 친구, 지인분들 만나시면서 마음 정리 잘하셨음 좋겠어요~
모든 앞날을 응원합니다.
미련 가지지 않고 정리하시는게 좋겠네요. 앞으로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쓰니님은 좋은분이라 좋은분을 만나야 합니다.
다만, 남자보는 눈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 애기라도
내 관점에서는 남의 새끼일 뿐 하나도 안 이쁨
손 많이 가는 남의 새끼를 신경써야 하는 스트레스는 감당이 안되는거죠
저런애들 많이 봐왔지
나중에 혼자 애키우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여자는 못얻고...
결국은 지금 글쓴님 생각에 혼자 술쳐마시다가 술중독자로 갈 각
하물며 애기엄마도 그게 힘들어서 나간건데
님애도 아닌데 그런남자는 완전 쓰레기에요
정상인 사람은 저녁에 일찍들어와서 애기봐준님께 고마워서 같이 모든일정 함께할겁니다
분명 놓치고 후회할듯요..
그리고 님의 가치를 알아봐주시는분과 좋은 날들 보내세요
대충 읽어보니 남편분께서 인간미는 무척 좋은것 같고 끼가 있는거보니 인물도 좋고 술을 자주 먹어서 흠이긴해도
★남자 없어요 도찐개찐 입니다
솔찍하게 대화를 한번 해보세요
나 사실 이른저른 문제때문에 힘들다고.....
글쓴이는 다른 남자에게 끌리지않고 끼가 좀있는 스탈 남자를 좋아하는 성향 같은데 잘 해결해서 원만한 가정 만드시길...응원합니다
뻐꾸기가 알 낳고 도망가는것 같은 느낌이네요.
남의 아이 키워봐야 나중에 어른되면
지엄마 찾아갑니다.
남자는 벌써부터 저러는거 보니 구제불능.
얼른 서울로 복귀하고 인연 끊는것이
님 인생에 가장 잘한일이 될겁니다.
꿀맛 같은 나날 보냈을텐데 갑자기 님께서 나간다하면 어떤 반응일지 걱정되네요.
부디 안전이별하시길...
남친이 너무 편하게 생각한것 같네요.
아쉽지만 이번 인연은 거기까지인걸로 생각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남자친구분은 좀더 책임감있게 어린자녀를 돌아야할듯 합니다.
어느 여자가 남의 자식 돌보는데 남편(남자친구)이 자주 술마시고 늦게 들어 오는걸 좋아 하겠습니까?
남친분은 그냥 적당한 연애하듯이 가볍게 생각을 하는거 같은데,
애초에 정상적인 결혼생활 못하고 이혼을 한거면 일방적인 이유가 아닌이상
글로만 봐도 남친한테도 흠이 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빚이 없고 수입은 어떻게 되는지 이런거 제대로 확인도 안된 상태인거 같고,
저 같으면 저런놈이 보여주는거 봐도 솔직히 믿음이 안...(저는 남자지만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쨋든 중요한건....진짜 많이 사랑하면 저따구로 술먹고 늦게 들오고 말로만 미안하다고 안해요.
친구 좋아하고 술 좋아하던 놈들도 사랑하는 사람만나 결혼/연애 하면 여자친구(아내)한테 제일 집중 많이해요.
그런 말이 있죠.
남자는 사랑하지 않는 여자에겐 돈/시간을 쓰지 않는다.
상처가 되실 수도 있지만 글로 봤을때는 결론적으로 이별이 맞으실 꺼 같네요.
빨리 빠져 나오시길 !
상대 마음 헤아리려는 글쓰니분 참 좋은분 같아요 더 좋은사람 만날 수 있을거예요 힘!
현명한 판단 축하드립니다.
좋은 분 만나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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