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부터 금연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무리없이 잘 참고있습니다ㅎㅎ
흡연충동과 금단현상도 그럭저럭 참을만합니다.
사연인즉~~
24일 저녁부터 눈 초점이 안맞아서 25일 오전에 안과를 갔더니 이것저것 진단을 하고 혈압을 재봤더니 250이 나오더군요
250.....
복시증상외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는데 안과의사가 갑자기 119를부르고 빨리 응급실로 가라고 해서 처음으로 119구급차를 타고 5분만에 대형병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응급침대에 실려 가고있는데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애들은~
와이프느님은~~
노부모님들께는 뭐라고 하지~
회사는~
대출금은~~
일정이 빡빡한데~
보험은다 잘 되어있나~
기타등등~
그 짧은 시간에 오만잡생각이 다 들더군요.
아직은 아닌데~~~
응급실에서 여차저차해서 빠른 입원을하고 5일동안 하루에 서너개의 ct,mri등 피검사 소변검사등 엄청난 검사를 했습니다.
몸관리 안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스트레스 호르몬 과다분비로 전체적인 면역체계가 무너지고 미비하지만 뇌출혈소견도 보였고, 언제 쓰러져도 안이상한상태였는데 응급처치 잘 한 안과의사한테 큰절 하라고 하더군요.
의료체계와 보험 시스템이 참 잘 되어있어 경제적으로 큰 부담은 안되는금액이고 그 마저도 실비보험에서 90%는 지원이 되더군요.
원무과는 소울리스였지만 의사,간호사도 친절하고 식사도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혈압강하제먹고 응급처치 끝난 뒤 220대로 내려왔을때 찍은겁니다.
두번째 사진은 퇴원하는 날~~ㅎㅎ
그냥 돌아다닐수있다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난생처음 입원을 해보니 오만생각이 다 들더군요.
40대 후반이 되어보니 와이프느님과 항상 하는 말이 이젠 여행도 다니고 좀 여유롭게 살아보자~라는 말을 자주했는데 건강이라는게 과신하는게 아니더군요.
학교다닐때는 축구와 검도도 열심히하고 직장인이었을때는 복싱도 했어서 나름 건강에 자신다고 자부하면서 몸도 나름 다부졌었습니다요 ㅎㅎ
근데 최근 3~4년동안 거의 운동도 안하고 일만했고 허번지 근육이 줄어드는게 보이고 배는 나오고 하체는 날씬해지는 자신을 보면서 항상 운동해야지 생각만하고 거의 숨만 쉬고 산것같습니다
지금은 아무리 바빠도 4시 이후는 무조건 한시간이상걷기. 8시전에 집에 들어가기. 토요일 출근한하기.금주와 금연 등 일단 제 몸관리 하는것에 인생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영세업체이고 어려운시기지만 직원도 더 충원하기로 했습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라는 말은 참 진리인것같습니다. 한번 무너지니까 복구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더군요.
그래도 감사한게 가정에서나 직장과 지인들이 스트레스안받게 하려고 참 많이들 배려해주는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회사에서 직원들이 너무 조심하길래~이 시끼들아 눈치보지말고 평소 하던대로 지랄 염병들떨으시라고~~ㅎㅎ
한번 실려갔다오니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달라지더군요.
담배~
생명의 위협을 느끼니까 바로 끊어지짐니다.
나름 괜찬은 직장을 다니다 창업을해서 2008년도에 한번 찐하게 말아먹고 원룸으로 들어가 10년을 넘게 죽기살기로 열심히 달려 여기까지오고, 같이 달려온 와이프느님도 이제서야 안식년을 가지면서 이제 좀 살만해졌는데 너무 억울한 마음이 들더군요. 정말 너무 억울했습니다. 굥새끼가 좀 말아먹긴했지만 이 좋은 세상과 호랑이같은 와이프느님과 사자같은 딸년들을 두고 이대로 가는건가 하는 생각이 엄습했습니다.
정말 감사한게 와이프느님이 나 이제 놀만큼 놀았으니 다시 샾 오픈할꺼니까 하고싶은거 있으면 하고 쉬엄 쉬엄 하라고 하는말에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나더군요.
쓰다보니 일기가 되었군요.
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시고 댁내 두루 평안하세요 ㅎㅎ
당장 끊으세욤.. 그걸 왜 안끊으세요 ㅠㅠ
정말 다행이세요. 앞으로 건강관리 잘하세요. 고혈압 당뇨는 소리없는 살인자입니다. 서서히 와서 어느 순간 확 목을 조르는 무서운 살인마...
합병증이 오기 시작하면 혈압 당뇨인경우 답이 없어집니다. 잘못하면 신장 안구 다 망가져요.. 모세혈관있는곳은 순식간에 망가지고, 혈압 당뇨가 있으면 약조차 마음대로 못씁니다. 꼭 운동하시고 금연 금주 하세요..
여튼!
건강하세요~^^
몸에서 냄새안나좋구요. 가래덜생겨서 좋구요. 잔기침없어지고 가슴통증사라지니 좋네요.(돈이 모인다는건 인정못하겠습니다)
그이후 결혼도해서 아이도낳고 ㅎ
금연은 정말 잘하신것같습니다. 그냥 원래 안피웠지 생각하시고 꾸준히 생활하시면 지속될수있으니 꼭 성공하시길바래봅니다
이번 계기로 많은 깨달음 얻으셨을테니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되시길 ~
퇴원하면 담배부터 사네요...
진짜 아프면 생각도 안나는데....
끊어야지 하는데..안되네요.
의지가 약한지...노력해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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