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오늘 계속 심신이 지쳐 회사에 사정을 말씀드리고 지금은 피씨방에 잠시 왔습니다.
날은 뜨겁고.. 마땅히 생각나는 곳이 없네요..
인생 선배이신 여러분도 사랑하는 사람이 비수가 되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부디 없으셨길 바라며 혹시라도 저의 질문에 떠오른 기억이 있으시다면 죄송합니다..
사실 저는 지금이 그런 상황이에요 누구에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제가 터져버릴 것 같아요
그래서 좋은 얘기도 아니지만 죄송함을 무릅쓰고 글을 씁니다..
그런 저에게 지혜를 조금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 지 모르겠어요 지금 하고있는 것이 맞는지도요
그저... 살아있는 저를 살려내고 살아가게 하고 싶습니다
죽다 살아나보니 죽으면 저만 손해라는 걸 알았어요 저도 알고싶지 않았는데...ㅋㅋ
우선 저는 30대 직장인이고 아주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미래의 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 입니다.
저희는 햇수로 4년 전에 만났어요 친구 사이였다가 연인이 되었고 미래를 함께 가꿔나가길 꿈꿨어요
그동안 정말 많이 싸우고 화해하고 뜨겁게 사랑했습니다.
지금 제가 가장 힘든것은 그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것 때문입니다.
그 친구는 술 조절을 못합니다. 거의 대부분 만취할 때 까지 마십니다.
매번 본인이 저에게 한 일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큰 일이 몇차례 있은 후엔 한번 더 이런 일이 있으면 알콜의존증 치료를 받겠다고 약속했어요..
약속은 항상 지켜지지 않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저만 발을 동동구르고 받은 상처는 혼자 삭혀왔네요...
토요일에도 술에 취해 와서는 횡설수설하며 저에게 얘기를 했고 혼자 얘기를 하다가 혼자 화가나서 저에게 화풀이를 했습니다.
늘 상 있는일이죠.. 저는 그사람에게 모욕당하는 감정 쓰레기통이었어요
본인이 힘들기 때문에,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해해달라고
저는 중요한 시험이 있는 날이거나 회사에서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부탁을 할 정도예요 이번에는 그러지 말아달라고
일요일에 저는 제가 하는 공부의 시험일이었습니다
토요일 새벽까지 이어진 폭언은 저를 너무 지치게 했어요
남한테 듣는 욕은 화는 나도 마음이 안아플텐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는 모욕은 정말이지 너무 마음이 아파요
잠 한숨 못자고 시험을 치르러 가지 못했습니다
저는 아침에 자고있는 그 사람을 보고 울면서 부부상담을 검색하며 노력해보려고 했는데
미안한데 친구 결혼식에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한마디 했습니다 친구결혼식 중요한거 알지만 가지말고 나랑 풀자고, 그동안 쌓였던거 얘기도 하자고, 니가 이렇게 가면 나는 집에서 혼자 울고있어야 한다고요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딛고있는 방바닥이 지옥인 걸 알았어요
곧장 짐을 싸들고 밖에 나왔고 모텔에 가기 이른 시간이라 차에 있었어요
전화통화로 대화를 하면서
저는 그랬어요 요약하자면 나는 니가 한 짓 때문에 많이 화가나고 속상하다 니가 이대로 나를 방치하면 너를 더이상 사랑할 수 없다고요
알았다고 결혼식 안간다길래 알았다고 하고 차를 몰고 집으로 갔습니다
거짓말인거 알았어요, 제가 집에 오면 저를 두고 나갈거라는 것도요
저는 집에 갔고 또 싸우고 그사람은 결혼식에 갔습니다.
속에서 토악질이 나오는 것 같았어요 분노와 악에 받치는 느낌이 들었어요
지난 몇년간 내가 했던건 도대체 뭘까..
술주정 욕지꺼리, 난동 다 용서하고 개선한다는 약속에 노력하는 모습을 애써 찾아보려 했던 저는 멍청이였습니다
미안해서 얼굴을 못보겠다 너무 미안하다 했던 말은 일주일 뒤에 또 다른 미안한 일로 돌아왔었는데 말이죠
이대로 두다간 저를 잃어버릴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사람에게 미친듯이 화를 냈고 쏟아부었고
오늘 아침엔 그사람 가족(1명)과 그 사람을 단톡방에 초대해서 말 했습니다.
그 둘은 저에게 별것도 아닌 작은일을 왜 키우냐, 둘이 해결 할 문제 아니냐 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단톡방에 초대했고 그동안 숨겼던 일들을 말 했습니다.
아버지는 아무 말 없으셨고 그 사람 가족은 알아서 해결하라며 나갔습니다.
보통 가해자들이 많이 그러잖아요.. 좋은게 좋은거니까 잘 넘기자고
여태 하루가 멀다하고 폭언을 듣고 난동을 참아야 했던 제가 그 사람들을 감싸주고 있었던거에요
그래서 둘이 조용히 해결하라는 말 이었어요 제가 참으라고
저에게 너만 안그러면 된다고도 했구요
당연한 얘기였어요 가해자는 피해자만 입다물면 되는거니까
이 상황에서 제가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이런 취급을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덜덜떨리는 온몸을 부여잡고
상사께 솔직한 마음을 담아 조그마한 쪽지를 썼어요 회사에서 나와 사람 없는 곳에서 시원한 커피를 사주시고 저를 다독여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오늘 회사에 일정이 있었는데 이해하고 응원해 주셨어요 딸가진 아빠 마음이라고 해주셨어요 눈물을 참느냐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월차를 내고 정신과를 알아보다가 오후부터 진료를 한다고 해서 피씨방에 와서 기다리는 중 입니다
힘내자는 생각에 오징어튀김을 시켰는데 오징어 튀김 냄새가 좋은데 하나도 못먹겠어요 마음이 아프고 괴롭습니다
그 집에서는 폭언과 난동이 아무일도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겪은 일이 작은일도, 둘이서 해결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니가 했던 짓들은 법에서도 하지말라고 정해놓은 일이다 너는 판사 앞에가서도 억울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너라는 인간에게 보여줘야겠다 라고요
진료가 끝나면 경찰서에 가서 상담을 받아 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글 쓰니 눈물이 북받쳐오르지만 그래도 훨씬 낫네요..
잘 참고 이번을 끝으로 저를 위해 정리하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과 이렇게 돼서 가슴이 찢어집니다 그래도 소중한 저를 위해서 참지 않을래요
저 아마 이별의 시간이 너무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너무나 가슴이아프고 당장이라도 모른척 용서하고 함께하고싶은 마음이지만
그러면 제가 너무 불쌍할 것 같아요...
견디는 것이 힘들겠지만 무너지지는 않으려구요
제가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 까요? 혼란스러워요
그냥 지금 당장은 저를 위해 뭐라도 하고싶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연을 정리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경찰서 얘기한거 보면 폭력까지 휘두른거 ㄴ같은데
상처 잘 치료하시고 글쓴이에게 좋은 해결 보시길 바랍니다
남자나 여자나 술 좋아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 거의 못봤습니다
지금 마음가짐대로 쭉 밀고 나가세요
괜히 옛정에 휘둘려서 똑같은일 되풀이마시고요
응원합니다!
내인생 내 인생이다 이사람아
왜 남한테 내 인생을 저당 잡히고 사냐
사랑..조 까....그것도 사람 봐 가면서 사랑 타령 해라....
여기 남초 사이트다..남자가 90프로 이상이지
근데도 댓글들 봐라 같은 남자 인데도 편 들어 주질 않잖아
여자 나이 30대면 아직 창창하다...정신 차려라
배우자 잘못 만나서 인생 조때는건 한 순간이다
하루빨리 그 지옥에서 나오시길 바랍니다
가해자에게 좋은겁니다.
꼭 말해주세요, 넌 술때문에, 나보다 소중한 친구들 때문에 이혼당하는 거라고.
쓰레기통을 밥그릇으로 쓰려 하지 마세요.
그리고 쓰레기통 엎고 나오면 될 일을 가족에 아버님까지 불러
구차한 처신을 하는 이유는
혹시나 개과천선 내지는 밥그릇으로 쓰겠다는 미련함 때문인가요?
남자는 전혀 바뀔것 같지않고.
남의 관심과 측은을 기대하는 행동 바꾸세요 .회사 상사에게 사생활 오픈은 하지마세요.
더 많은 사랑을 할 수 있고, 사랑 받을 수 있는 분입니다.
유전처럼번지는 가정불화,폭력....
평생 안고갈자신없으면 빨리 헤어지고 마음추스리시는게 답일거같네요...
술먹다가 의견이 대립이 안맞으면 또 싸우고 배우자보단 내가 남자니까 술을 더 먹었죠~왠걸....내가 더 먹으니까.배우자도 나만치 술먹더이다......결국 그놈의 술 때문에.....우리 가정 파탄 날까봐 ㅠㅠ 작년 여름부터 현 지금까지 술 담배 일절히 안하고 있습니다. 지금은..................대화가 술 술 잘 풀리네요~~~설령 부부싸움해도.......격한감정은 없고 성인답게 대화가 되더이다/``이게 부부인생인가 ~~~~생각이 드네요~~.. 후뚜님 지금 그 쪽 남자는..일이 힘들어서 술을 좋와한다는 그 말...너무 믿지 마세요~~~~중독입니다 ㅋㅋ중독자가 늘 하는 맨트입니다~전 결혼전이니가...헤어지는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글을 쓸 때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느껴지네요..
좋은 분 만나서 즐거운 일상의 이야기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응원하는 분들 많으니까 나쁜 생각하지 마시고 좋은생각 갖고 행복하시길 바래봅니다.
이별의 아픔은 생각보다 크지않습니다.
밖에 나가면 사람 좋아요. 술 잘사고 돈잘쓰고.. 그러다 스트레스 받음 집에외서 꼬투리 잡아서
니는 이게 문제다 부터 시작해서 아주 옛날 이야기부터 쭉 한바퀴 돌아야 마무리 됩니다.
계속 그패턴이고 잠자리 하고 싶은데 안해주면 또 한바퀴 시작하고
밖에서 스트레스 받으면 또 시작하고.
약간 기분 나쁘면 또 시작하고
안바뀝니다. 절대로.. 사랑은 무신..
원래가 애 없을 때 이혼하는게 좋다 하는데.. 이혼보다는 파혼이 좋고..
파혼 보다는 그전에 헤어지는게 좋죠.
접으세요
답을 알고 있으면서 왜 그러세요
이런 문제는 보통 부부사이에 발생하지요? 저는 많은부분에서 아내에게 맞추는 방법으로 제 스트레스를 덜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법륜스님 즉문즉설'이라는 컨텐츠 검색해서 보시길 조심히 추천드려봅니다. 전.ㄴ 거기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아이한테도 저럴 것이고
뻔히 보이는 미래이네요.
얼마나 만만하게 봤으면
저렇게 인간이하로 대할까요?
그게 아니라면 저 인간이 인간이 아니겠죠.
고민할 이유가 있나요?
대체 황당할 만큼 왜 그 끄트머리를 붙잡고 있는 건가요?
정리를 하세요.
서로를 위해 잘해주고
어떻게 하면 애인이 기뻐할까만 생각하고 행동하며 살아도
부족한 인생이에요.
이런 글 쓸 시간에 정리나 하셔.
도대체 이런 글 왜 쓰는거요?
저도 예전 여친에게서 비슷한 경험 있습니다. 싸우고 사과하고 헤어지고 다시만나기를 몇 년동안하다가 깔끔히 정리했습니다. 미친듯이 힘들었지만 세상에는 그보다 훨씬 이쁘고 착하고 좋은사람이 태반이더군요. 그냥 아무생각말고 헤어지시길 바랍니다. 사람안고쳐지든데...
제가 예전에 쓴글과 비슷하네요
아직 남아있는데
읽어보시고 댓글도 천천히 보세요
사람 고쳐쓰는거 아닙니다
진짜 내가 그정도 뿐이안되는 하찮은존재가 된듯한..
그리고 사랑이라고 포장하기에는 씨게 선넘은것같아요.
누가 사랑하는데 술쳐먹고 욕하고 악담을해요.
님도 남의집 귀한 딸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해주며 빛나게해주는
사람 만나세요,,
지금 이사람은 아니라는거 다 알면서 무엇에 그리
집착하시는지,,,,,
같이 살면 더 큰일을 망칠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루 빨리 병원에서 진료 받으시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시길 바랍니다.
똥한테 된장이 되라고 하는것은 똥 잘못이 아니고 그렇게 바라는 님의 잘못입니다.
그치만, 글쓴님의 적어논 내용이 객관적으로 그러하다면, 그 정도면 정말 헤어지라고 조언드리고 싶네요. 게다가 아직 아이도 없으신거 같은데, 아이까지 생기면 일이 훨씬 더 복잡해질거라고 봅니다.
좋은 결론 내시고, 앞으로 좋은 일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년 독하네 소리나올만큼
매몰차게 잘라내시길,
전화번호, 사는곳, 회사도 옮길 것을 추천합니다.
이별할때 대충했다가 살인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술주정뱅이와는 절연수준으로 인연을 끊으시길.
사람 바뀌지 않아요.
절대로 본인이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빨리 관계를 끊고 벗어나세요.
정신력으로 해결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빨리 헤어지세요..
안돼요.... 안돼....
당사자인 글쓴님께서는 쉽지않을 제 3자가 이해 하지 못할 나름의 이유가 있었겠지요. 그게 사랑이던 애틋함이던..
아니면 또 다른 무언가가 있을지도요.
하지만 님께선 이미 답을 알고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결단을 막는 두려움, 미련, 혹은 일말의 희망..
결단 후에 생길지도 모를 후회는 접어두고(어떤 결정을 하던 후회는 남기 마련이지요)
그 결단을 내리기 까지 길고 긴 고민을 했던 자신을 응원해 주시고 자신을 좀 더 사랑해 주세요.
꼭 명심하세요
실수를 하고 서툰 것은 함께 해결하면 되지만
존재를 무시하는 것은 뇌의 주름에 새겨진 것이라 절대 안바뀜.
-> 여기까지 읽고 글 내렸습니다.....결과 뻔한데 뭐가 필요한가요?!
저희집에도 알콜중독자 있었습니다.
결혼하고 애도 둘 있는데 결국 버림받고 이혼을 당했습니다.
달라지겠다 달라지겠다 하지만 그거 못 고칩니다.
그래서 중독이라고 하는 겁니다.
결국 다른 가족들이 재활센터에 강제로 넣고서야 끝났습니다.
재활센터에서도 곧장 치료에 못 들어갑니다.
본인이 알콜중독이라는 것과 스스로 달라지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치료에 들어갑니다.
전문가들도 어려워하는 일인데 일반인 개인이 감당 못합니다.
그동안 쌓은 정 때문에 남아 있으면 함께 파괴될 겁니다.
상대방에게 부부상담도 좋고 재활치료도 좋고 의지를 보이면
관계를 재고해볼 수 있습니다만 여전히 스스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면
그만 헤어지십시오. 제 의견이 절대적이진 않지만 위하는 마음에 말씀드립니다.
주사 심한 사람은 애인도 아니고
지인으로도 두면 안됨.
장점 9개가 있어도 1개의 단점이 덮어버릴 수 있는데,
주사도 그런 류의 단점임.
4년이나 끌려다닌게 더 머단한데 ..
결론은 님만의 인생은 4년보다 훨씬 더 길다는 것.
나머지 인생을 남의 감정쓰레기통이자 고통으로 살지 마요.
님 인생은 님만의 것임.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이별은 결심했지만, 그 이후에 오는 후 폭풍은 꽤 오래 당신을 괴롭힐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현명하게 병원 진료도 받으시고, 경찰서도 가시고 하시는거 보니 조금 안심이 됩니다.
시간이 꽤 오래 걸릴 수 있겠지만 얼마든지 치유될수 있는 상황입니다.
잘 이겨내실거라 믿어요.
꼭 이 다음에 다시 웃는 얼굴로 " 이젠 괜찮습니다" 라는 후기 올라오길 바라겠습니다.
마음이 여리고 따뜻한 분 같으세요.
술로 인한 문제는 장담컨대 절대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술만 안마시면 좋은 사람은 결국 나쁜 사람입니다.
자꾸만 술을 처먹으니깐요.
다음날 사과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본인은 기억도 안나니깐 말이죠.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옳다고 생각하시는 길로 이 악물고 달리세요. 제가 봤을 때 글쓴이님은 지금 옳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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