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짧은 생각으로 글을 올리게 될 것이라서
이어질 글에 대해 사과의 마음을 전하며 시작합니다.
사교육의 원인은 어려운 시험에 있지도 않고
어려운 문제, 학교 교과서 외에 있지도 않습니다.
이미 무너질대로 무너져서 회복이 불가하다고 여겨지는
미국 공교육의 현실로
우리도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우리는 미국 학부모와 달리 교육에 처절함이 담겨있으니
그길로 가도록 내버려두진 않겠지요.
그럼, 왜 사교육이 난리일까요?
바로 공립, 사립학교를 포함한 공교육 과정 자체에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께 있다는 말입니다.
학교 교과 선생님들께만 배워서는 절대로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교과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잘 가르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 학원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알아야 할 것을 알려주고,
모르는 것은 가능한 알 수 있을 때까지 가르쳐줍니다.
지금 자녀가 초등학생이신 학부모님들,
학부모님 시절 생각하면서, 공부는 아이가 하는거지 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절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만 보내서는 아이 성적 절대 안 나옵니다.
학원 보내세요.
처음 임용에 합격하고, 발령 받아서 오시는 초임 선생님들은
정말 열심히 합니다.
담임까지 맡은 초임 선생님들은 열심으로 최선의 성의를 다하여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살피며 한해를 보냅니다.
그리고 학년말에는 눈물까지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해 두해 년차가 쌓이면서 회의에 빠져듭니다.
어차피 열심히 가르치나 안 가르치나 1등부터 꼴찌는 나오게 마련이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어차피 공부 하는 애들은 놔둬도 공부하고
어차피 공부 안 하는 애들은 놔둬도 안하는구나 라는 팩트를 깨닫게 됩니다.
거기에 학교 행정업무까지 겹치면 선생님들은 지쳐갑니다.
가르침에 지치고, 아이들과 관련된 예측 불가한 수많은 사건 사고들에 지치고,
학교 행정업무에 쓰러져 갑니다.
학원 선생님과 학교 선생님의 차이가 여기서 생깁니다.
학원 선생님은 아이에게 지식을 가르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됩니다.
학원생의 좋은 성적은 바로 선생님께 좋은 결과로 피드백됩니다. 명성이든 돈이든 보상 받습니다.
반대로,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선생님의 자리 자체가 위협을 받게됩니다.
학교 선생님은 수업 외에 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열심히 해도 만족스런 보상은 없습니다.
아니, 공교육의 선생님으로서 큰 보상은 아니지만, 이미 안정적인 지위가 보장되어 있기에 피드백되는 보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학교 선생님들을 수업 외의 부가 업무로부터 해방시켜야 합니다.
학교 선생님들께 맡겨진 행정업무 등을 다른 적절한 사람에게 넘겨야 합니다.
물론, 담임 선생님들의 반 아이들 관리는 선생님이 하셔야 하겠지만요.
이런 환경을 만들어 준 이후에, 수업 연구를 하고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잘 알려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 적용하는 선생님과 그렇지 못한 선생님들을 나누어 피드백 해야 합니다.
이는 아마도 오래전부터 학교 선생님들께서 주장해온 것일건데요.
학생들 수업과 관리 외의 업무가 너무 많다는 것,
이거 해결해주고 나서 학교 선생님들의 진짜 해야할 일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겁니다.
초등학생, 중학생1,2 학년을 두신 학부모님들
아이가 공부 잘하길 바라신다면
아이들 학원 보내세요.
불편한 진실이죠.
그런데 사실입니다.
그런데 학교 선생님 알기를 우습게 아는 그 학생이
학원 가서는 학원 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뫼비우스의 띠!
툭하면 전화질해대고...소지품 검사도 못하게하고..
그러니 중딩 절반이 담배피고...
선생들도 뭔 재미가잇겟나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