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글을 읽다가 간만에 로긴하네요.
저희 아들 지금 20살인데 초등학교때 태권도~합기도~킥복싱 보냈었지만 주변 사람들한테는 절대 보내지 말라합니다.
초등 저학년때 태권도 다닐때 물어보면 거의 줄넘기와 공놀이 하다가 오는게 다반사였지만 그래도 아직 어리고 집에서 컴퓨터 게임만 하느니 어쨋던 몸이라도 땀나게 움직이는게 낫겠다 싶어 몇년 보냈어요. 다행히 다치는 일은 없었고 체중도 그나마 유지는 되더군요.
그러다 4학년 쯤 되어 진짜 무도를 좀 가르쳐야 될것 같아서 합기도로 옮겼어요.
1년 정도 다닐즈음 도장에서 수련 중 뜀틀 넘다가 넘어져 무릎 인대 파열되어 휠체어로 6개월 동안 등하교 시켰습니다.
아이가 좀 운동신경이 둔하고 뚱뚱한 편이면 그에 맞게 뜀틀 높이도 조절해서 넘게 해야 되는데 그런거 상관 없이 전체 관원들 똑같이 넘게하니 무리하다 넘어진거지요. 높아서 뜀틀 앞에서 주저하니 뛰어라고 재촉했다더군요.
체육지도자 정도면 아이들 사이즈 딱 보면 이정도 넘을지 못 넘을지, 착지과정에서 다칠수도 있을지 모르나요?
그래도 뭐, 열정적으로 애들 가르치다 일어난 일이니 재활치료까지 일체의 치료만 받으며 끝냈습니다.
그리고 5학년엔 킥복싱 도장을 보냈습니다. 다리를 다쳐서 안 움직이니 자꾸 살만 찌고 근육은 없고... 보기가 그렇더라구요.
한 2개월(?)도 안 다닌 녀석이 갑자기 킥복싱 대회를 나간답니다.
니가 무슨 대회를 나가냐니까, 작은 대회고 고만고만한 사이즈만 나오기 때문에 경험 쌓기에 괜찮다며 관장님이 부모허락 꼭 받아 오랬다네요. 그래도 명색이 OO시장기 대회인데 아들놈이 물살에 지방만 많아서 체중은 많이 나가지, 체급별로 붙을건데 깨지는건 둘째치고 다칠까봐 며칠을 개겼더니 관장이 다그쳤는지 참가하고 싶다고 자꾸 떼를 쓰길래 못이기고 싸인해주고 참가비에다가 글러브에 마우스피스에 뭐뭐 산다고 돈도 좀 들었어요.
근데 대회 결과를 물어보니 첨엔 그냥 졌다고만 하고 말을 안하더니 며칠 지나 물어보니 경기 시작하자마자 킥복싱 수년은 한 것같은 키크고 몸좋은 상대에게 하이킥 한대 맞고 몇분 기절했다가 일어났답니다.
너무 열받아 당장 관장 찾아가 따지려다 마누라도 말리고 참가요청서에 싸인도 내가 해준거고, 어차피 지난 일이고, 크게 안 다치고 그만한게 다행이다 싶어 참았습니다.
이후 저녁 수련시간에 일부러 도장을 찾아가 수련과정을 창너머로 몰래 보곤했어요.
이건 뭐 아들포함 너댓명이서 맨날 고무공 같은걸로 공 주고 받기 이런거만 하고있더군요.
그래서 아들과 상의하고 고민한 후 도장을 그만두면서 도장에 가서 관장과 애기하고 아들을 먼저 내 보내고 대회사건이랑 평소 관찰한 지도과정을 애기했더니 뭐 다 그런거지 별거아니라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말더군요.
물론 배우는 학생에 따라 다르고 가르치는 사람에 따라 케바케 겠지만 저는 권유하고 싶진 않습니다.
버스기사가 정류장에 줄 서 있는 사람들 보면 전부 토큰으로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관원들 대가리 숫자를 12(?)만원으로 보는거 같고, 참된 지도자가 귀한것 같습디다.
정 아이의 체력단련을 원하신다면 무도 도장 보다는(헬스장은 분명 다니기 싫어할거니까 빼고) 주말에 아이와 등산을 한다던지 운동장에서 축구나 야구를 하며 재미를 붙여주고 아침에 조깅이나 줄넘기를 하도록 하는 등 다른 방법을 찾아 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제 한몸 지키기 위한 무도는 수능에 집중할 고교시절은 시간이 없어서 안되니 대학가서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모든 무도학원 관장들을 디스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 절대 아니며 단지 제가 여러군데 아이를 보내 본 경험을 말씀드리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단지 그걸 관심있게 보고 알게도니 사람과
무심하게 넘기고 애만 탓하는 사람으로 나뉘는 거죠.
보통 시함이 그래요. 상대 선수 전적을 올려주기 위한 희생양은
늘 필요하죠.....그 정도는 다행이고 심한 경우
상대선수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서 희생양으로 가는 애도
있었어요. 대련하는데 지휘를 사진사가 하더라는....그것도...
아 아닙니다. 여튼 보배에 그런글 올라온적 있을 걸요?
모든일이 그렇습니다
작성자분은 관장님을 잘못만난겁니다
나의 한정된 경험으로 관련업계분들 모두를 매도하는건 잘못된 표현방식입니다
결국 지역감정 유발하는 사람들과 같은 거지요
20대초반 아들에게 힘든일이 있을때 관장님이 태권도장에 나와 운동하라해서 태권도장에 나가 운동하고 애들 운동하는것도 봐주고 관장님과 사범님들과 얘기하는게 스트레스 푸는데 도움되어 아직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도 학교폭력 cctv 뉴스에 나올때마다 왜 우리사건담당했던 수사관은 바로 112신고하고 경칠서에 고소장제출했는데 학교복도cctv가 삭제되었다 했을까 아직도 억울함 맘뿐입니다.
누굴 만나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나는게 삶인것 같습니다.
결국 남자들이 뼈바지게 벌어오면 ... 참 슬픈 현실입니다
그리고 운동자체를 싫어 하거나 둔하면 사실 체육관에서도 분위기 깨는 진상입니다.
흑과백이 존재하고 음양이 있듯... 자기한테 맞는게 있을거니 지금이라도 잘 찾아보세요^^
남 걱정 하지 말고 당신 자식이나 존나 잘치게 키워 남 치고 다니는 사람으로 키우세요.
체육관에 찾아 운동하러 오는 학생을 둔하다고 진상이라니?
그러면 첨부터 받지를 말아야지.
정신나간 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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