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7월1일부로 농심 신라면새우깡 그리고
오뚜기 삼양의 라면 일부가 가격인하를 했습니다.
언론에서는 마치 정부가 일을 잘해 가격이 인하된것 처럼 연일 크게
보도하며 지면과 방송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청정원 7월1일부로 장류/조미료/쌀엿/후추/소금/식초/
카레/김류/냉동만두/냉동볶음밥/냉동즉석식품/즉석국탕류/당면/어묵/
쨈류/두부콩나물/냉장햄류등등 인상되고 씨제이도 7월12일자로 설탕/스팸/
닭가슴살/고급유/냉동제품일부/다담류/소금/사골곰탕 인상되고 오뚜기
비롯한 다른 식품 회사들도 일부 제품들 얼마전 인상되었거나 인상예정입니다.
원자재값 내렸다고 농심및 일부 업체들 압박해서 몇가지 상품 가격 내리면 뭐하나요?
이렇게 다른 업체들은 수백가지 상품의 가격을 인상시키는 상황인데...
이게 눈가리고 아웅 아닌가요?
정부야 원래 그렇다 치더라도 언론들 뭐하는 사람들인가요?
마치 라면값 인하가 대단한것처럼 난리법석 떨면서 정작 많은 제품들이
오르는건 모른척 하고 있습니다.
진짜 몰라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알면서 모른척 하는건지 잘 알지는 못하겠지만
우리나라 언론과 기자들 정말 일 안하네요.
원자재값이 내린것도 있고 오른것도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가격인하 요인도 인상 요인도 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품가격인상이 합리적인가? 라고 생각해 보면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23년간 마트에 근무하며 줄곧 가격인상을 봐왔지만 라면은 그다지 많이
오른 상품이 아닙니다. 정부나 언론은 늘상 라면을 타킷으로 하는데
진짜 많이 오른건 과자류입니다.
라면 인상률의 2배가까히 올랐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물론 과자는 라면과 달리 밀가루뿐만 아니라 설탕/유제품등등 여러 가지
인상 요인이 있겠지만 그런걸 감안하더라도 정말 많이 올랐고 그 외
다른 품목들도 라면보다 많이 오른 제품이 허다합니다.
물가인상 금리인상 그리고 경기침체로 서민들 삶이 너무도 팍팍합니다.
특히나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말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제라도 정부는 애궃은 라면만 잡들이지 말고 식품제조업체들을
전방위적으로 관리감독하고 언론들도 눈부릅뜨고 감시자가 되어
가격인상에 문제가 없는지 발로 뛰어 쓴 기사 지면/방송으로 내보내주세요.
특히 언론들 제발 일좀 합시다. 팩트체크 없는 베껴쓰기만 하지말고....
쪽팔리지도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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