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천식으로 기침이 멈추지 않아서 모 병원에서 스테로이드를 처방 받았는데

한끼에 2~3알이나 주길래 많다고는 생각했는데

그렇게 먹어도 멈추긴 커녕 갑자기 체중이 미친듯이 오르는...

서울대 병원에서 왜 스테로이드를 이렇게 먹었냐고 혼내심 (....주니까 먹었지;;)

한두달만에 40키로 가까이 찌더니 반년쯤에는 55키로정도쪘고

그때 심한 우울증으로 약물치료를 받았는데 계속 살찌는게 멈추지 않아서

그 고민을 말했더니 정신과 의사왈 " 우울증 약도 살쪄요 "

진짜 창밖으로 던질뻔했지만 약을 다 끊고 다 포기하고 살게됨

그렇게 3년정도 살았는데 피검사하면 대부분 멀쩡했음

음식 욕심도 별로 없고 땀도 잘안나는 채질인데다가

밥도 한공기 이상 먹는일도 거의 없는데 덩치가 크니까

밥집가면 아주머니꼐서 자꾸 밥 더 갖다 주심 ㅎㅎ

괜찮다는데도 괜찮아~ 하면서 주시는 ㅎㅎ

그러다 몸이 이상해짐을 느끼고 검사를 했는데

이번 2월에 당뇨판정을 받음

공복이 240 당화혈 10.7

혈압은 170-90왔다갔다 거리고

충격먹고 와이프와 깊이 대화한 후 독하게 몸관리 시작

3개월간 철저하게 음식관리를 하고 운동을 시작했음

5월말 3개월만에 피검사했는데 모든 수치가 정상수치로 내려가고

공복은 8-90 2시간후 혈당은 110으로 유지중 당화혈색소는 무려 5.0으로 정상

혈압도 120-130 유지중 5월기준 체중 30키로 감량

오늘기준 56키로 감량중

혈압혈당 모두 정상으로 유지중

노력한 결과가 생각보다 빨리와서 정말 기뻤음

대단하게 음식관리하는거 없이 그냥 설탕은 아예 끊음

밀가루 쌀 완전 끊음

100%현미밥에 생선구이 김치 미역국 같은 식단 위주로 먹고

월남쌈이 주식이되었음

진짜 먹고싶을떄는 충분히 입에 넣고 씹은후 

맛을 느낀후 뱉어냄

5개월간 정말 건강해진게 느껴짐 

앞으로도 재발생하지 않도록 열심히 관리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