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께 조언을 듣고싶어 하소연해 봅니다
저는 시장에서 여성복 도소매를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단골도 두껍고 친절함으로 손님들께 평판이 좋은 편입니다
와이프는 코로나로 매장 매출이 바닥을 치자
온라인으로라도 판매를 해야겠다며 혼자는 힘들것 같아
지인과 동업으로 온라인판매를 시작 하여 3년째 온라인 라이브방송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도매도 함께 하다보니 와이프와 지인이 저의 제품을 가져다 온라인으로 소소히 판매를 합니다
장사를 하다보면 이런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습니다만
이번처럼 힘든일이 한번씩 닥치면 참 일이 하기 싫더라구요
혼자 삭히려고 참고 참고 참았지만 이렇게라도 누군가에게 말을해야 마음이 좀 풀리고 살것 같아 글을 남겨봅니다...
며칠전 와이프의 온라인판매 댓글창에
제 매장에서 구매한것이 와이프 라이브방송에서 하루만에 2천원 할인을 했다며 너무 기분이 상한다는 댓글이 달려있는것을 확인했습니다. 라이브방송 세일은 짧은시간안에 접속해 계신 몇몇
손님들 주문에 한해서 반짝 세일을 소량 진행한 이벤트입니다
와이프가 그 댓글을 보고 매장에서 구매하신것 같다며 저에게 잘 설명해드리고 오해없이 해결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저는 곧바로 손님께 연락을 드리고 전화로 정중히 상황설명을 드렸습니다
라이브방송 세일은 짧은시간안에 접속해 계신 손님들 주문에 한해서 반짝 세일을 소량 진행한거라 매장판매와는 상관 없음을 누차 설명 드렸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분이 상하신 손님께서 본인도 세일가격을 적용 받아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이하는 일이라 해 드릴수 있는 선에서 마음의 표현을 하겠다고 하고 물건을 재구매하시면
섭섭지 않게 할인도 해드리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손님께서는 처음보다 더 언짢아하시며 제가 답답하게 장사 한다며 언성을 높였고
저는 달래보고자 매장으로 방문해주시면 해결해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몇시간후 매장으로 40대후반에서 50대정도 되는 여성분과 남편이 직접 오셨습니다
매장에서 샀던 옷이 하루만에 온라인판매로 2천원 싸게 세일하는걸 봤다고 또다시 버럭 버럭 화를 내셨습니다.
전화로 충분히 설명을 하였으나 또 섭섭하다 버럭 버럭 말씀하셔서 다시한번 정중히 온라인판매는
반짝 이벤트방송으로 라이브방송 진행중 주문하신 고객에 한해서 소량 반짝 세일이였다고 매장판매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으나 전혀 듣지 않으시고 했던 대화를
무한반복으로 되돌려 어필하셨습니다.
하루만에 내가 산옷을 2천원 할인해서 판매했다고 너무 화가 난다고 기분 나쁜거 당신이 책임 지라 버럭 버럭
화를 내셨습시다.
손님의 화난마음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을것 같아 더이상 두말하지 않고 어떻게 해드리면 될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세일가격만큼 차액을 돌려 달라 하시기에 얼른 차액을 환불해드렸습니다.
그런데 5장을 더 사갔다며 그 옷들에 대해서도 세일을 적용해서 차액만큼 돈을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잘못 들은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반품해주시면 된다고 바로 환불 처리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으나
갑자기 제가 답답하게 장사한다며 돈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순간 이해가 안가고 당황스러워서 다시한번 설명을드리고 옷을 가져다 주셔야 환불을 드릴수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다짜고짜 어디서 옷을 가져 오라마라냐고 화를 벼락같이 내셨습니다.
옷은 마음에 든다는데 차액만큼 돈내주면 되지 답답하게 장사하냐며 5장 더 구매했으니 그 옷들에 대한것도 세일 적용하여 차액만큼 돈을 달라고 하신겁니다.
나머지 제품은 세일제품도 아니고 5장 더 구매한것이 확인도 안되니 옷을 꼭 가져 오셔야 한다고 죄송하지만 돌려드릴차액이 없고 손님께서 선을 넘으시는것 같다고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쪽사정이라고 ..
어디서 손님한테 감히 선을 넘네 마네 하냐고 화를 내셨습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그쪽 사정이 아니라 세일이 아닌제품을 세일이라고 생각하신것 같아 오해가 있으신것 같다고 또 다시 설명을 드렸으나 듣지않으시고 선을 넘었다는 말을 감히 손님에게 했다고
말의 꼬투리를 잡고 안하무인으로 소리를 지르며 버럭 버럭 하셨습니다
이런 내용의 대화를 무한반복 하니 저도 매우 힘이들었고 제가 하는 말을 한마디 듣지도 않는 태도에 머리가 아프더군요.
이 손님을 대하는 동안 매장 손님도 받지 못해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경찰을 불러 중재 요청을 하였습니다.
경찰이 와서 상황 설명을 해드리니 고개를 절래 흔들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조용히 충격적인 한마디를 했습니다.
저 손님 이전에도 이 동네에서 이런 상황이 있던 사람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영업할 수 있도록 업장에서 나가 달라 요구했습니다만
흥분해서 말을 듣지 않더군요.
그 후로 저는 제 장사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제가 무대응으로 장사만 하고 있으니
옆에 남편이 웃으며 제게 잘못 걸렸다고 히죽거리는데
술냄새도 나더군요.
정말 그분 혼자서 한참을 씩씩거리더니 갑자기 제 와이프에게 전화를 걸어 큰소리로 소리지르며 저대신 제와이프에게 해결하라고 버럭거립니다
손님인 자신은 정신적 피해입었으니 차액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반복해서 같은말을 여러차례 반복하셔서 더이상의 언쟁은 매장손님들께 피해를 드릴것 같아 얼른 와이프가 그분이 원하시는 만큼 차액을 환불해드리며 달랬습니다.
그랬더니 여기 까지 온 택시비도 내놓으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달래듯 얼마드리면 되냐고 또 묻고는 달라는데로 택시비도 드렸습니다.
여기 까지 하면 마음 풀고 가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신적 피해보상은 어떻게 보상할꺼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니 와이프가 또 어떻게 해드리면 되냐고 물었더니
여기 팔고있는 옷이라도 가져가야 겠다고 하면서 뭔가
강압적인 말투로 와이프에게 얘기하는데 너무 질리는
나머지 한장 가져가라했습니다.
와이프가 이런 대응을 하면서도 순간 너무 이런게 맞은걸까~???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 저분이 해도 해도 너무한게 아닌가?
저도 사람인지라 화가 나더라구요
너무 당당히 가져가야겠다 하니 듣고있던 와이프가 사색이되며
대화가 도저히 불가능하다 판단되어 가져가시라 했습니다.
정말 정말 옷 하나 주면 가실것 같아서 맘에드는거 하나 가져 가시라했습니다.
그분은 여기저기 옷을
툭툭치며 둘러보더니 맘에 드는게 두개라고 두개를
받아야 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만 달라고 하신거 아니냐고 물으니 벼락같이 화를내시면서
왜~~!!!! 하나만 해야하냐고....
두개 받아야겠다 윽박을 지릅니다.
와이프는 더는 상대하기 버거운듯 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더이상 두말하지 않고 두개를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옷 두벌을 들고는 만족한듯 매장을 떠나가나 싶었는데
바로 앞 식당 자리에서 식사를 주문하여 그녀의 신랑과 함께 저희 매장을 쳐다보며
제가 들으라는듯 비웃으며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저는 화가나고 견딜수 없어 잠시 마음을 다스리고자 매장을 닫고
그분들이 가실때까지 한시간가량 밖으로 나가 마음을 추스리고 돌아와 다시 장사를 했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최선을 다했다 생각했습니다
이 손님을 대하면서 최대한 조용하게 해결하고 싶었고 매장손님들께 피해가 가지 않게 하겠다는 생각하나 때문에
방어적으로만 있었습니다.
그게 시간이 좀 지나니 엄청난 스트레스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잊고 싶었지만 생각이 나고 생각할수록
화가나고 바보처럼 대응했던게 제자신이 처량하고 치욕적이란 생각이 들어 지금도 속이 울렁 거리네요
장사 똑바로 하라고 이따위로 장사 하지마라
인터넷방송으로 돈 좀 벌었나보지?
양아치같이 옷을 입고 무슨 장사를 하냐
여자 손님한테 히죽히죽 웃으면서 장사하는 꼬라지봐라
남자가 여자옷이나 팔고있는 주제에
만원짜리 싸구려나 파는주제에
너희들 잘못걸렸다
이런 말들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뒷 얘기가 더 있습니다만.
글재주가 없는데 뭘 쓰려니 힘드네요.
손님에게는 항상 진심이었고 손님을 상대로 돈을 벌고있지만
사람 장사를 하는거라고
사람 마음을 사는 장사를 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대하며 일했습니다
저를 좋아해주시고 저에게 와주시는 너무많은 좋은 단골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은 언제나 저를 아껴주시고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십니다
그래서 이런 손님은 1000명중에 한명이다
그래서 참자.... 999명을 생각하며 참았습니다
어떤분들은 제가 바보라 하시겠지만
손님과 다툼에서 스트레스 받고
이겨도 손해 져도 손해라는 생각에
대응을 하면 할수록 더 힘든것 같더라구요
조용히 저만 참으면 되고 조용히 넘기면 되는 일이다 생각 했기에 참았습니다
저는 10년째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자옷이 재미있기도 하고
와이프와 둘이 알콩달콩 재미있게 운영했습니다
와이프는 온라인판매를 했고 저는 매장에서 손님과 직접
소통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시선은
아주가끔 차가울때도 있었습니다
남자가 여자옷을 팔고
남자가 할일은 아니다
남자일을 해야지 등등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와이프와 재미있게 서로 의지하며 위로하며 살았습니다
나름 잘 한다고 능숙하다 생각했는데
오늘은 사실 많이 버겁고 힘들고
참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어떻게 대처하는것이 맞는지 형님들께 조언 부탁드려 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프라인매장에서 만원짜리 7장을 구매함.
* 와이프가 운영하는 라이브세일에서 몇일전 구매한 티셔츠
한장이 2,000원 더 싸게 소량 이벤트 세일함.
그 방송을 보고 클래임을 넣었음.
*첫 응대시 일반적 상거래 상식을 설명하고 다음방문 구매시
할인서비스 제안함으로 달램.
* 바로 매장 방문해서 방송세일했던 제품 차액 2,000원을
현금으로 달라구 화를냄
차액 현금으로 드림. 문제해결 된 줄 알았음.
*집에 둔 나머지 다섯장도 차액 달라고함.
장당 2,000원 다섯장 해서 만원 달라고 함.
하지만 세일제품이 아님 그럼에도
매장장사 하기위해 그냥 조용히 만원 줬음.
*와이프에게 전화해서
차비 내놓아라함. 차비 드림.
*끝난줄 알았는데 머뭇거리더니 정신피해보상비 달라며 버럭거림.
옷으로 티한장 가져가야겠다함.
마지못해 그러라 했음. 제멋대로 두장 가져가야겠다함.
와이프가 응대하기 버거워 두장 줌
*저녁에 9시에 전화옴. 매장에 자기 티셔츠 놔두고 왔다고 돈으로
송금해달라 함. 당장!
이미 퇴근 상태라 어디 놔두고 갔는지 확인이 안됨
cctv확인하고 준다했지만 지금당장 내놓으라며
저녁 11시 넘어서까지 전화, 문자 보내면서 사람 미치게함.
*영상 확인 하고 티셔츠 값 보내줌.
* 사갔던 제품 확인해보니 세일하는 제품이 아니었고
7장중 2장은 구매했던 증거 사진도 내놓지 못함.
스트레스 받는 글 쓰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그냥 세일 해서 기분이 나뻤던 스스로의 감정을 저희에게 모두 돌렸던 것 같습니다.
경찰이 안끌어내줬나요? 영업방해로 신고했는데 왜 안끌어냈나요..
다 돌려주신 사장님도 나빠요! 제가 다 분통이 터짐요..
저도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라 사람중에 정신 좀 이상한 사람 걸리면 (특히 거지근성)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좀 아는데요. 그런 사람일수록 사무적으로 딱 원리 원칙대로 해야 후환이 없더라고요.
저렇게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면 만만한 싹을 보고 아주 끝까지 다 들어먹으려고 한다니깐요. 절대 안들어줘야함... 만약 융통성을 발휘해서 들어주려고 하면 한계를 분명히 명확하게 하고 들어줘야 합니다.
2천원 돌려줄때 손님 이번 한번만 해드리는겁니다. 절대 앞으로 같은 일로 해줄수 없습니다 했어야 합니다.
애당초 2천원 돌려준것도 마음에 안들지만.. 융통성 측면에서 말씀드린거에요..
그치만 그 여자가 들 쑤시는 장면을 와이프가 cctv로 보고 있으면서 제가 안타까워 빨리 매장 분위기를 정상으로
만들려고 요구를 들어줬다고 했습니다. 이해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열불터져서 집에서 샤우팅 한 번 했습니다.
거지들한테 일방적으로 피해만보니 속이터지죠
큰것도아니고 만원짜리사가서는.. 울나라는 진짜 진상키우는나라죠.
담부터저러거든 바로경찰부르고 강경하게하세요. 옷장사하시는분들이 사나운이유가있어요
자신의 매장, 집, 영역에서의 불편함으로 경찰의 도움을 바라는데 경찰의 권한?이 쥐뿔도 없어 보이는게
참 불쌍해 보였습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자면 저런 대화가 통하지 않는 진상은 주인의 경고로 나가지 않아 경찰이 오면 바로 강압적으로
나가게 만들던데 말이죠...
정말 총 이있으면 ~~
저도 같은 생각이 들어 '에라이~~~~!!!' 보단 시원한 욕한 사발을 뱉었습니다.
오랜 시간 장사하셨음. 나름 원칙 있으실건데. 좋은게 좋은게 아니던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 합니다.
다만 저 상황이 좀 희안하게 돌아가서 일이 만들어졌습니다.
속이 꽉 꽉 막히는 글을 올리게 되어 미안합니다.
하지만 읽고 의견을 내어주어 고맙습니다.
억지요구를 받아주는 순간부터
게임 끝난겁니다
저도 의류업30년 이상 했지만
블랙컨슈머는 인정하는순간 게임끝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직 끝난 일이 아니랍니다.
저도 그리 물렁한 장사꾼이 아닙니다. ㅋ
제가 격어본 소감은 무지성 유사 인간류 같았습니다.
와 내용 읽는 내내 열불 터지는 줄 알았네요.
저런 인간들 습성이
하나 내놓으면 두개 두개를 얘기하면 세개 되는 인간입니다.
무슨 죄라고 그놈의 업주들은 네 네 굽신거리며 저자세로
저런 인간들을 받아줘야 하는지 하..
아줌마는 뻔뻔의 극치지만
같이 온 남편은 하..
남편도 와이프가 저렇게 광광거리는데 웃으면서 지켜보고 있는 걸 보니 기가 차지도 않았습니다.
혹여 임신을 했는데 저렇게 흥분하고 있는데 남편이 보고만 있을까요?
읽다가 육성으로 욕이 나오네요...
사장님..
힘내세요...
사실 옆에 저런 사람이 있다면 뜯어 말리겠는데
옆에서 거드는 남잔… 어지럽네요
왜케 배가 나왔죠? 임산부가 싸우면 태교에 안좋을텐데 ㅠㅠ
아이를 생각한다면 저런 행동은…
아니 옷뿐만 아니라 모든물품이 마찬가지.
같은 제품이라도 오프매장이 비싼걸 모르나.
부부 둘중에 한명이라도 정상이었다면...
한 분만 정상이었다면 이런 소식도 없었을 겁니다.
안타깝습니다
힘내세요.사장님
격려 감사해요
두번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뭔가 처신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
머릿 속에서 맴돕니다. 힘내어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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