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보배 형님 친구 동생님들 중에 저같은 분 계신가요
저는
- 30대 초반이고, 5살 아이 키우는 3인가족 외벌이 가장입니다.
- 부모님 버프없이 20대 후반에 대출로 23평 아파트(지방) 얻었고
- 장사나 사업 또는 주식 할 용기는 없어서
- 평범한 회사 다니며 꼬박꼬박 들어오는 370정도의 월급으로
- 월 120 대출 갚으며, 저축 없이 하루하루 살고있습니다.
- 1년뒤 대출이 끝나고, 그 120을 저축 할 수 있어요.
- 10년 정도 모으면 32평 아파트로 이사갈 수 있겠네요
- 한달에 두번은 외식하고
- 두달에 한번은 국내 여행 다녀오며
- 1년에 한번은 제주도 또는 시간만 된다면 가까운 해외도 다녀옵니다.
- 일주일에 한번은 고기반찬
- 한달에 두번은 배달도 시켜먹으며
- 걱정없이 먹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와이프는 행복하지 않은가 봅니다.
혼자 커가는 5살 아이가 외로워 보이나 봅니다.
결혼전 아이는 한명으로 얘기 했으나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나 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맞벌이라면 저도 두명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외벌입니다.. 앞으로도 쭈욱 외벌이일듯 합니다.
아이 두명이 주는 행복이 지금보다 배는 더 크다는 것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삶에 만족합니다.
풍족하진 않지만 걱정없이 먹고
시간은 걸리지만 더 넓은 곳으로 이사할 계획도 있고
이사 후에는 저축하며 노후를 준비하고..
많지 않은 월급이지만 그래도 제 목표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저만의 목표와 저만의 욕심일 뿐이죠....
오늘 저녁 와이프와 진지하게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려고 합니다.
"둘째를 가지면 지금처럼 걱정없이 먹고 놀지는 못할거야..
넓은 아파트로 이사가는 것은 10년에서 20년 또는 그이상이 될거야..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외벌이로는 힘들어... 무능력한 나 때문에 우리 가족이 불행해질까 두려워..
지금 아이는 먹고 입는게 부족하지 않았지만, 둘일 때는 어떻게 될지 몰라...
나의 고민은 이런데.. 그래도 너의 생각이 변함없다면 둘째 가지자"
제가 너무 계산적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제 머리는 계속 이런 고민이 생기네요..
혹 보배 형님 친구 동생님들 중 저와 같은 조건에 자녀가 2명이거나, 혹 1명이신 분 계시면 조언 해주실수 있으실까요 ?
태권도
수영
피아노
영어
수학
국어
과학
등등 학원 을 다 보낼수도 없고 1~3개 씩만 가도 학원비가 장난 아닙니다.
두명의 학원비는 혼자 벌어 감당 할수 없을 겁니다....
고민 잘하셔야 합니다.
아내분은 아이의 앞날을 생각하시는것 같네요
두분이서 잘 상의 하시는게 좋겠네요
돈으로 따질수없는게 가족이니깐요 ^^
나중에는 한명보다는 둘이 확실히 좋겠죠
남들 처럼 키우기는 힘들겠죠.
그래도 우리는 잘 크지 않았습니까?
많은 걸 못해주더라도 만족할 줄 알게 키우면 되죠.
힘드실 때도 많았을텐데 후회는 없으셨나요 ?
그런데 낳고 보니 셋은 너무 힘들다고 하던 와이프가 더 좋아 합니다.
셋째 없었으면 재미 없었겠다고 예쁘다고 하죠.
제 눈에도 내리 사랑이라 그런지 예쁜짓을 많이 해서 그런지 셋째가 예뻐 보이긴 합니다.
셋째가 생기니 뭐 나름 혜택들도 조금더 받고 있죠.
나중에 대학교는 국립대 기준으로 100% 지원받아 다닐수 있다고 하구요.
아무튼 고민이 되신다면 계획하지 말고 하늘에 맡기시죠. ㅎㅎ
생기면 낳고 안생기면 안생긴 대로 살아가면 되죠.
하나 더 낳았다고 인생 주저 앉기야 하겠습니까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이였고 공감합니다.
그치만 생각이 바뀐게 우리 큰아이 애기때 장인어른 암으로 돌아가셔서 장례치를 때인데
문득 우리 애가 나와 아내가 죽어 초상치를때 혼자겠구나... 나와 아내가 없을땐 같이 할 가족이 없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장례 끝나고 아내한테 얘길하니 본인도 그런생각 했다고 해서 둘째를 가졌습니다.
둘째는 첫째를 위해 가졌지만 그 기쁨은 둘째가 주고 있습니다^^ 아들이지만 막내라 그런지 애교도 많고 기쁨조입니다^^
선택은 본인 몫이지만 가족이 생기는 일에 절대 후회는 없을겁니다^^&
계산표 보고 정하지 마시고, 마음이 가는 것으로 결정하세요.
자식...돈과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둘 정도 되시면 최소 5백정도는 버셔야
지금 생활 유지 되실거에요
수입이 늘어 나지 않으시고 기댈 곳 없으시면
낳지 마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희집은 숟가락이 5개입니다만 조금 못벌어도
행복지수 만땅입니다. 집이 작으면 어떱니까
좀 천천히 늘려 가면 되는거지 저는 자식이 자산이라 생각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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