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이번 달 여유자금이 좀 생겨서
마눌님이 디지털로 그림 그리고 싶다는 말씀에 아이패드랑 펜이랑 사주고 한 70만원쯤 남겨서 이걸로 뭘 할까 하고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는데, 며칠 전 부터 차 아래 뭔가 줄줄 새는게 보이네요.
쎄한게 있어서 번넷을 열어보니 냉각수가 텅~~~
어제는 일요일이라 정비소가 문을 안열어서 오늘 아침에 바로 정비소로 가서 차 맡기고
오후에 다 고쳐졌다는 전화를 받고 정비소에 가니 라디에이터가 삭아서 터졌다고 수리비가 80 ㅠㅠ
라디에이터 교환을 하니까 냉각수, 에어컨 가스를 다 새로 넣어야 하고, 거기에 겸사겸사 엔진오일까지 갈긴 했지만,
남겨둔 돈에 더해서 돈이 나가버렸네요 ㅠㅠ
전에도 돈 좀 생기니까 아웃벨트가 나가서 급하게 수리했는데...
이놈의 차에는 뭐가 있나봅니다.
돈 생기면 그 돈을 꼭 자기한테 써 달라고 하는거 보면요.
아무래도 마누라의 정령이 차에 씌여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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