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0년전 천안역에서 공익근무 요원으로 지냈습니다.
그당시 나이도 어리고 한창 멋부리고 할때에 공익옷 입고
주로 하던일은 장애인분들 기차에 태워주고 택시잡아주고 그런일 이었습니다...
근데 그당시에는 그게 너무 창피하고 어린맘에
대충 나가서 장애인 분들에게 욕하고 출동할때마다 아 시발 하고 짜증만 내기 일수였습니다....
그렇게 전역하고 사회로 돌아와서 어느정도 나이가 먹어가고
이젠 제나이도 벌써 35입니다...
근데 최근 제 친동생이 뇌출혈로 쓰러저서 한쪽은 아예 움직이지 못하는 뇌병변 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막상 동생이 그러고 나니 이게 다 저로인한 업보인지 자책감도 들고... 그 어린나이에ㅜ왜 그런행동을 했는지.. 장애가 있는집이나. 장애로 살아가는 분들 마음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동생은 결혼도 이미 1년뒤에 하기로 한 예비신부 였고..
이런상황이대니 결혼하려던 남자까지 떠나고 그걸 옆에서 바라보는 제자신은 제가 과거에했던 행동이 생각나고 참 부끄럽고..
속이상하내요... 그냥 ... 술먹고 너무속상해서 어디서 하소연도 못하고 소리지를곳도ㅠ없고해서ㅜ글남겨 봅니다....
동생이 열심히 재활에서 걸을수있으면 좋겠습니다....
좀 주무세요.
동생분 건강 회복되길 기원합니다.
그게 왜 님때문인가요?
절대 아니구요!!!
동생분 하루 하루 상태가 나아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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