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대학교 2학년인 우리집 큰따님..
2년전 수능시험치르고 아빠 동생과 같이 부산 청사포에 야경보러 갔다가 방파제에서 지갑을 흘렸습니다.
본인 실수였죠. 동생이랑 사진찍다가..
당시 지갑속에 들어있던건 현금 5만원, 주민등록증, 수험표, 기타 여학생들 사용하는 흔한 쿠폰들..
담날 새벽 아빠랑 둘이서 1시간을 넘게 방파제를 뒤졌지만 찾을수는 없었습니다.
수험표 뒷면에 빼곡히 기록된 수능답안 들이 너무 소중한 수험표였던지라,
분실한뒤 큰딸이 너무너무 아쉬워했죠.
근데 며칠뒤.. 우와.. 해운대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씨 지갑이 분실물로 접수가 되서 돌려주기전 몇가지 확인차 전화했다고..
그후 이틀뒤 거짓말같이 집으로 지갑이 돌아왔습니다.
와.. 감동.. 정말 지갑속에 들어있던 소중한것들도 그상태 그대로였습니다.
너무나 고마워서 해운대경찰서에 전화해서 주워주신분 보답할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더니,
끝내 알려주지 말라고 당부를 하셨다네요..
세상이 너무 따뜻했습니다.
지금이라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 감사합니다 "
지갑이 방파제 사진찍으면서 흘렸는지 어떻게 알았냐구요?
그날 동생이랑 함께 방파제에서 찍은 사진을 보다보니..
사진속 땅바닥에 떨어져있더군요 ㅋ
근데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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