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2월부터 유창이앤씨라는 모듈러 교실을 생산하는 기업과 싸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기업은 상상을 초월하는 악독한 부실 공사를 하며, 국내 모듈러 교실 생산 1위 기업의 자리에 있습니다.
저는 그 기업에서 약 3개월 반 가량을 근무하며 정말 인간같지 않은 사람들을 겪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실을 만들면서 자재비와 인건비를 아끼려, 쉽게 무너지거나 불이 나면 유독가스가 심하게 나는 싸구려 자재를 사용하고, 최근 문제가 되는 아파트 붕괴의 원인인 무량판 시공처럼 건물을 지지하는 H빔을 마구 잘라내는 짓을 서슴없이 저지르더군요.
건설업계의 전기 공사 경력이 30여년 되는 저는 큰 충격을 받았고,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몇 번의 건의를 하고 바꿔보려 했지만 제 의견은 묵살당했고, 결국 저는 해고를 당하는 처지에 이르렀습니다.
해고 후 에도 유창이앤씨의 관리자에게 이 사실을 알려 부실 공사를 바로 잡으라 했지만 그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부실 공사를 하더군요.
저는 결국 유창이앤씨 대표에게 내용증명을 보내어 부실 공사를 바로 잡지 않으면 세상에 모든 사실을 알리겠다고 통보까지 했습니다.
답변은 비웃음이더군요.
저는 그때부터 그들의 범죄 행위에 대하여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조사 할 자료를 찾을 필요도 없더군요.
그들이 강제로 가입하게 했던 업무 보고용 카카오 톡의 내용과 사진이 모두 부실 공사의 자료가 되었습니다.
노안이 있고 카톡 알림음이 싫어서 소리까지 꺼두었던 카톡 대화방에는 국민 권익위에서도 놀랄 만한 내용들로 가득했습니다.
권익위에 신고를 하기 까지도 정말 영화같은 사연이 많지만 너무 내용이 길어져서 네이버 블로그 9276009755에 올린 글들을 여기에 남길게요.
아무튼 이 심각한 부실 공사는 저의 조사 참여로 유창이앤씨가 시공한 120여 학교중 무작위로 선정한 5개 학교 표본조사에서 모두 사실임을 교육부에서 확인을 했습니다.(충남 천안여고, 경북 구미문성초, 대구 문성초, 경남 거창중, 전남 용산중)
교육부 국정감사에서도 저의 신고 사실이 폭로가 되어 교육부 장관이 전수 조사하겠다 했더군요.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부실 공사에 대책이 더이상 진행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학교의 교실을 통제하고 안전 대책을 세우기는 커녕, 아이들과 교직원들은 아직도 거기에서 공부하고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교육부나 교육청은 유창이앤씨가 시공한 부실 공사 모듈러 교실에 대하여 아무 발표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학부모나 교직원, 아이들은 그 교실이 생명마저 위협하는 위험한 시설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모듈러 교실은 전국에 370개가 넘는 학교에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시공업체들의 시공 방법은 거의 비슷합니다.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지요.
교육부와 교육청은 이 사실이 알려지면 그 많은 학생들의 교육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두려워,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교실로 오늘도 아이들과 교직원들을 밀어 넣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 교육감은 겨울 방학기간에 전부 재시공해서 내년에는 안전한 수업을 하게 한다고 하지만, 전부 다 뜯어내야 보수할 수있는 상태인 교실이 3년동안 설치되었는데 그 짧은 방학기간에 그걸 다 고친다는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아이들과 교직원들의 안전은 뒷전이고 당장 눈앞에 벌어진 소동을 어떻게 하면 조용히 넘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하고 있으니 제 속은 지금 터질 지경 입니다.
오늘 국민 신문고를 통해 교육부에 교육부를 신고 했습니다.
그들이 변할까요?
아니겠지요?
그래서 지난 8개월동안 겪어본 그들의 행태에 치가 떨려, 보배드림에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습니다.
우리 어른들이 나서서 이 더러운 범죄 기업과 교육부, 교육청에 똑바로 살라고 혼을 내 주어야 한다고 말씀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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