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제목: 의과대학교수 전공의 폭행 사건(진행상황 및 국민 청원)

안녕하세요.

11월 20일 여러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조선대학교 신경외과 4년차 전공의입니다.

제가 올린 글 하나에도 남 일처럼 생각하지 않고,

함께 분노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흔들림 없이 이 길을 걸을 수 있게 용기 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진심으로 위해 주시는 글들이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여러분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많이 알려주신 덕분에 여러 매체를 통해 해당 사건이 보도될 수 있었고,병원 측에서도사건을 심각하게 인지하여 진중하게 문제를 논의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에 현재까지의진행상황을 알려드립니다.

MBC를 비롯한 중앙언론들까지 이른바 의과대학교수의 전공의 폭행 사건이 보도된 이후

저와 가해자와의 분리 조치가 이루어졌고,

현재 병원 측에서 해당 가해자의 징계를 명령하여, 가해자는 수술과외래, 회진 등 근무를 일체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강력하게 교수 해임을 요구하였으나,

해임 여부는 대학교 이사회에서 결정할 수 있다고 하여

해당 문제는 대학 측으로 이관되었습니다.

앞으로 이사회의 해임안 결정까지수 개월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여기까지 진행될 수 있었던 것도 여러분의 관심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과정 동안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보려고 합니다.

가해자에 의해 추가적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국민동의청원’ 동의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100명 동의를 얻어 국민동의청원 공개 승인을 얻었으며,

앞으로 50,000명까지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국민청원동의보다 민·형사 소송 제기가 더 빠르지 않겠느냐?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

제가 아직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이유는

본인과 같은 사례가 개인적으로 민·형사 소송을 통해서만 개선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수련 병원 내에서 단호하고 결단력 있는 조치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음을,

그 ‘자정능력’을 증명해달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사실 제가 이 게시판에 올리지 않은 더 많은 자료를 가지고 경찰서나 변호사를 찾아가면 일이 더 수월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글을 올려 이슈화 시키고,

국민청원동의를 통해 여러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유는

분명 우리 사회 어디에선가는, 저와 같은 상황을 겪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쉽게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수 없는 상황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민·형사 소송의 결과에만 기대지 않고도 스스로 병원이든, 회사든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스스로 고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바꾸고자 함입니다.

저 역시 사립대학 내에서 유대관계로 인한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다거나, 여론이 잠잠해지길 기다리며 이사회를 연기하는 등의 행정적인 절차가 보인다면 경찰 및 법조계를 통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우리 사회의 자정능력을 믿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이사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형사적 처벌이나 피해 보상보다도 가해자의 해임으로 추가적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으로,

아직 이 글을 올리는 시점까지 가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서는 들리는 바가 없고

이사회에서 해임안에 대한 불승인 가능성이 있으며, 추후 병원으로 재복귀하여 추가적인 피해자들을 양산할 가능성이 있어 그 뜻을 공고히 하고자 ‘국민동의청원’ 동의를 부탁드립니다.

연일 보도에 따른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 시점이 지나고 나서도 이 사건이 흐지부지 묻히지 않게끔 여러분들의 계속된 관심도 부탁드립니다.

국민동의청원에

대한민국 국회 사이트에 회원가입-로그인을 해야 하는 불편감이 동반되나

올바른 정의 실현을 위해 귀한시간 조금만 내어주시면 진심으로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이번에도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아래 링크 동의 링크와 QR 코드 함께 첨부하겠습니다.

국민 동의 청원 링크: https://naver.me/FrAZb0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