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혼 남성분의 이야기가 듣고싶어서 가입해서 글씁니다.
오늘 저희 아버지생신이라 남편포함 저희 친정식구들이 모이는자리를 가졌는데요. 결혼한 지 1년 반 되었고 자녀는 없습니다.
무슨얘기를 하다가 남편이 저희아버지(장인어른)께 손주가 보고싶으신지 여쭸고, 아빠가 머뭇거리는 사이에 제 남동생이 제 남편에게 "매형은 만약 딸을 낳는다면 누구닮았으면 좋겠어요?" 라고 물었습니다. 남편이 "난 나닮았으면 좋겠는데?" 라고 했고 다들 웃으며 넘어갔는데요.. 제가 집에와서 씻으며 오늘을 되짚어보다가 그생각이 나서 갑자기 궁금해져서 남편한테 가서 물어봤습니다.
아까 왜 딸이면 누구닮으면 좋겠냐는 말에 내가 아니라 당신닮았으면 좋겠다고 했냐니까 말이없더라고요
그래서 우리아빠도 있는데 당연히 딸이면 (예뻐야하니까) 나(아내)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지않냐고 하니까 자기는 아무생각 없었다고 히더라구요. 제가 아니 암 생각없이 자기닮앗으면 좋겟냐는 말이 어떻게 나오냐고 설마 내가 더 못생겻다고 생각햐나고 햇더니, 그만하라고 제발 쓸데없는걸로 화나게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별것도 아닌걸로 진지먹었다면서요
저는 저게 제 질문에대한 답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진짜로 제가 더 못생겼다고 생각해서 반박못하고 장난도 못치고 화낸 것 같단생각이 들어서 더 기분이 안좋아졌는데요.....
그래서 아니그냥 남자라면 장인어른 앞에서 아내 닮은 딸 가지고싶다고 말할거같은데 그렇게 안말하고, 그렇다고 반반 닮았으면 좋겠다도 아니고 딱 자기닮은 딸 낳고싶다고 안하지않냐니까 무슨 남자라면이 왜나오냐고 또 화나게하지말라고했고 저는
진짜 니가 장난이엇으면 아그렇게생각할수도 잇나? 난 아무생각 없었어 라던가 그런의도 아니었는데 기분나빴으면 미안하다던가 그렇게말해줘도 되지않냐니까 화만내고 더이상 말하지말라하고 뒤돌아서 자서요
장난이었고 너닮은 예쁜딸 낳고싶다
라는 말을 듣고 서운함을 풀고싶었는데 제가너무 집요한가요?
진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ㅠㅠ 그냥 너무서운하네요..
어떻게생각하시는지 사실대로 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집요한건지, 서운할만 했던건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별 생각 없어요.
아니면 남편과 싸우고 싶거나 남편을 싫어하거나요.
사소한거 가지고 왜싸우시는지
누구닮으면 어때요
싸움의 꺼리도 안되고
괜한걸로 사람 피곤하게 트집잡는다밖에 생각안되요
저를 닮지 않고
각시를 닮은 우리 딸들이 보고 싶습니다.
것 같아요!!!!!!!
그 다음남편 반응을 게시판에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부지옥 리포트 보면 대부분 문제는 본인 마음을 상대에게 전하지 못하고 알아주기만을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아직 신혼인데 남편분이 마음에 안 드시나 봐요.
하물며 본인과 남편 사이에 딸 둘 낳아도 서로 얼굴 다릅니다.
물어본 사람이나 답한 사람이나 객관적인 근거없이 그냥 오간 질문에 본인이 원하는 답의 대사들을 다 정해놓고 그 답을 듣고 싶어하시니...
수능보다 더 어렵고, 수능은 답이라도 있는데 아마 남편분이 본인이 원하던 답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말해줘도 표정이나 말투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할 것 같아요.
아내의 질문)
남자라면 장인어른 앞에서 아내 닮은 딸 가지고싶다고 말할거같은데 그렇게 안말하고, 그렇다고 반반 닮았으면 좋겠다도 아니고 딱 자기닮은 딸 낳고싶다고 안하지않냐
아내가 원하는 정답) 장난이엇으면 아그렇게생각할수도 잇나? 난 아무생각 없었어
복수정답) 그런의도 아니었는데 기분나빴으면 미안하다
진짜 별 생각 없어요.
아니면 남편과 싸우고 싶거나 남편을 싫어하거나요.
저는 남에게 상처쥬는 댓글 안 쓰는 사람입니다만.. 이게 대채 뮤슨;;;
사소한거 가지고 왜싸우시는지
누구닮으면 어때요
싸움의 꺼리도 안되고
괜한걸로 사람 피곤하게 트집잡는다밖에 생각안되요
제 결혼 생활도 비슷한 거 같아 살짝 답답하네요 ㅠ
참 피곤하게 사시네요
근데...글 쓰신 일이 싸울 일인가요?
그냥 넘어가면 될 것을...글쓴이도 남편도...굳이 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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