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람
황당함
화남
억울함
답답함
또 화남
두려움
황당함
또 놀람
슬픔
또 두려움
놀람
답답함
허탈함
또 화남
2년째 아이 학폭을 겪으면서 반복되는 제 감정들입니다
사람들 앞에 다 내색하지 못하기에
아이 앞에서는 늘 편안함 편안함이어야 하기에
그 사이 제 심장만 쉴새없이 움직이다 이젠 자꾸 멈추려하네요
어쩌면 이러다 영영 갈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감정들이 가라앉기는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편안합니다
오늘은
추스리고 정리를 하려구요
혹 제가 떠나도 마지막이 아름답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위해 글래디에이터로 남고 싶습니다
마지막 눈 감을 때는 언제고 후회없고 싶습니다
p.s 학폭관련 게시글을 올리면 그날은 입이 부르트도록 악성댓글들과 싸워야합니다
어제처럼 교육청 비리를 밝히는 글은 더욱이요
인기글이 되기까지 그래서 때로는 목숨도 걸어야하더군요
사람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날카로운 칼 같은지
이곳은 그래서 지금 저에게는 죽고 사는 전쟁터입니다
다른사람에겐 아름답게 보이고 싶으면서 아이에겐 폭력을 가해야만 하는건가요?
님이 이렇게 하는게 아이에겐 더없이 크나큰 폭력이고 상처입니다.
공론화를 말씀하시는 거면 아이의 동의를 받은 부분입니다
아이가 거짓말장이에 강제전학될 아이와 동급 문제아로 몰려있거든요
그래서 정당방위라고 하는데 폭행유발자에 특수폭행으로 몰아서 검찰 송치도 됐구요
말 한마디가 가해 피해도 바꿔놓더라구요 대한민국에서는요
저희는 목이 졸렸다고 반복해서 말해도 상대방이 목을 감았다고 하면
그게 결국 장난이 되더라구요
몇 달째 학교도 상담도 못받고 집밖으로는 한발자국도 안나가는 아이가
법원이 부르면요?
가해교사 학교 교육청 선임변호사 경찰 검사까지 한통속일 때
교육부 보건복지부 인권위원회 헌법재판소가 강건너 불구경하는 거 같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더라구요
님이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더라도 누군가 쉽게 말하는 사람 있듯이
다같은 마음 다같은 시선일 수는 없고 그걸 바라는 거 아닙니다만
제가 아름답게 보이시나요?
제가 아름답게 보이길 바라는 것 같으시나요?
온 몸을 뒤덮은 이 피들이 안보이시는군요
17층에서 마스크로 눈을 가리고 투신한 아이의 기사로 심장이 내려앉아야하는 엄마의 심정
님은 안겪으시면 합니다
저는 소년원을 나온 아이들이 재기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을 세우려고 오랜 시간 준비하고 있고
그 일을 함께 할 사람들은 삶에서 면접을 봅니다
그래서 친절이 몸에 베여있는 마트 직원분이 보이면 저는 그러지요
제가 오너면 당신을 승진시키고 싶다구요
그러곤 직원 칭찬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근데 님이라면 신중할 것 같습니다
일단 좀 더 지켜볼 것 같습니다
오래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해야겠더라구요
떠난다고 해서요.
이게 직업이세요?
교육청이 고용하진 않았을테고
교사라고 하기엔 너무 무식들 한 것 같고
교원단체?
게시글에서 윤석열지지자는 에어컨을 꺼라고 하셨네요
대충 어떤 분일지 그림은 그려집니다 에휴
넌 Turn off가 필요해.
전국에 있는 죄없는 교원 다 씹어 먹으려는?
그것도 나랑은 비교도 안되게 공영방송 메가방송들 수십개 언론 동원해서 말이죠
것도 몇달 몇년째
니가 피해자라 한들 설득이 안돼.
싸울거면 논리적으로 하라니까?
허구헌날 감정에만 호소하면 뭐 나와?
영어문제 18분만에 검색해서 맞추고는 본인이 맞춘 척 했던 분이었나 헷갈리네
하튼 열일하시네요
얼마나 논리적인지 바쁜 중에 대충 봤는데 에효
게시글 중에 하나만 옮겨봤습니다
바로 밑에 댓글에요
놀래라 헐 같은 분 맞으세요? 한 아이디로 여러 사람이 돌려쓰는 줄
사진까지 올리고 광고하는 줄
덕분에 2년만에 배꼽잡고 웃었심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