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대학진학을 준비중인 외동딸입니다
아빠(라고 부르기도 싫음)가 동남아에서 여자친구를 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회사일로 동남아를 자주가는데 그곳에서 만나는것 같고, 한국에 와서도 연락하는 모양입니다.
가족들은 아무도 모르고 오직 저만 압니다
같이 찍은 여러 사진들을 확보 했는데, 그 사진 중에는 아빠가 그 여자의 허벅지를 만지고 있는 사진도 있고 여러곳을 데이트하는 사진도 있습니다.
저희집의 경제권이 오로지 아빠에게 있기에 이혼을 하면 엄마가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엄마가 정말 여린 성격입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 우리가족이 화목하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었는데
이젠 아빠를 볼때마다 너무 역겹고 혐오스럽습니다
아빠가 숨쉬는 것조차 역겹습니다
저한테 사랑한다고 할때도 토나올것같습니다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태어나 처음으로 가슴이 찢어지는듯한 힘듦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빠는 절 진짜 사랑하거든요 아빠의 약점은 저뿐이거든요
근데 이런 짓을 하고 있었다는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이곳이 화력이 쎄다고 들은 것 같아서 가입해서 글올립니다
혹시 아빠가 죄책감을 느끼게 할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깨달음을 줄수있는 책이라던가 그런건 없겠죠
제가 너무 순수하게 생각하고 있는거겠죠
제가 원하는 건 엄마는 그 사실을 평생 몰랐음 하고,
아빠는 제가 이사실을 안다는걸 알아서 죄책감에 시달려서 더 엄마에게 잘해줬음합니다 (근데 만약 제가 이걸 안다는걸 알았다가 걍 베트남으로 튈까봐 걱정도 되네요)
엄마를 위해 말 한다면 엄마의 비난의 화살은 언젠가 얘기를 전달한 딸에게 갈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도 알아야 액션을 취할것이니
일단 전달 먼저 하고 추위를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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