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6,4세 유아를 키우고 있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엄마입니다.
임신 당시 저 역시 태아보험을 알아보았죠.
우리나라는 뭐든 업계 1위라고 하면 다들 신뢰하고 보장이 잘 되겠거니 가입하죠. 네. 저도 어린이보험 가입자 수 1위라는 타이틀 내걸고 홍보하는 어떤 보험사에 아이 둘다 가입하여 유지중입니다.
2018년생 첫째가 태어나고 18개월이 될 무렵,
코로나 19가 발생했죠. 알다시피 아이들은 두돌무렵부터 언어&사회성이 폭발적으로 발달 하는데 딱 그 시기 누구 한명 동네에 코로나 한명 터졌다 하면 돌아다닌 경로까지 재난문자로 쫙 뜨던 시기였고 정부방침에 최대한 따랐습니다. 두돌도 안된 아이 그리고 둘째 임신중이였던 저희 가족은 정말 감염이라도 될까 무서워 어린이집은 당연히 생각도 못했고 아파트 단지 놀이터 나가는것도 무서워서 벌벌 떨며 지내는 생활 (진짜 여행도 한번 안갔어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왜 그렇게까지 했나싶은….ㅎ) 을 하다가 5세가 되며 아이는 유치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마스크는 해제되었고 언어발달이 또래에 비해 지연이었던 저희 아이는 태아기때부터 가입된 어린이보험 실비로 5세 11월부터 적극적으로 언어치료를 받았고 개입 1년된 현재 표현언어 5개월 지연/수용언어 정상범주 +1년으로 눈부신 성장중인데요,
지금부터는 어린이 보험 1위 타이틀 기업의
실비 지급 중단 시키는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는지 생생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이 6살 생일이 지날무렵 바로 보상팀 직원이라는 사람이 연락이 옵니다. 아이 생일이 지났으니 의료자문을 하겠다는 내용. 관련 서류에 사인해야 한다며 그때부터는 하청업자(?) 손해사정인이 제게 컨텍을 하더군요 (본사는 업무가 많은가봐요ㅎㅎ)
1차 의료자문에 들어가야 한다며 사인을 받아 갑니다.
내 아이의 개인정보가 어떤 병원 어느과의 어떤 의사한테 가서 자문을 하는건지 물어봐도 알려줄수 없다. 랜덤이다 라는 말만 무한반복….#%*=$
23.7월 당시 (수용언어 정상범주/ 표현언어 13개월 지연) 언어 평가지를 토대로 1차 자문에 들어갔고 한양대 구리병원 정신과에서 (지금까지 어떤의사가 자문했나도 모름. 알려주지도 않음) 표현언어장애라며 F코드 때림.
F코드… 말 그대로 발달 가능성이 없는 장애판정.
(장애인데 1차자문이 끝나고 6개월이 지난 현재 왜 또 발달이 올랐을까 의문이네요~)
6개월이 지난 언어진전평가 결과지와 함께 2차자문에 동의하겠다는 서류에 사인해 보상팀에 다시 연락합니다.
보상팀 그 담당자. 문자로 의료자문병원 리스트만 5개 띡 보냅디다. 선택해서 전화하라고. 재활의학과에서는 말 그대로 아이의 발달 가능성을 보고 재활치료하는 과 이다보니 결과지를 토대로 R코드 적정판정이 정신과보다는 잦게 나옵니다. 그래서 이 회사에서 작심을 했나봅니다. 재활의학과는 절대 안된답니다. 무조건 정신과만 된답니다. (저희 아이가 받은 그 5개 대학병원들 보니 언어 지연폭이 넓으면 넓다고 F코드, 좁으면 조음이 문제다 어쩐다 F코드 남발하는 피드백들 즐비하는 곳들ㅎㅎ 그냥 “나 너 실비 주기 싫거든” 이라고 대놓고 말하던지 말이죠)
안에서는 이런식으로 엄마들 나가떨어지게 만들면서
대외적으로는 언론기사를 통해서는 특정과를 지정하는 행위는 하지 않도록 하겠다 홍보는 또 하더군요.
(다른 보험사들는 의료자문 병원 지정시 재활의학과도 지정 가능합니다*)
놀이치료 미술치료의 경우에도 국가 자격이 아니네마네 별별 트집 다 잡아서 실비지원 중단시키더군요. (몰랐는데 다른 보험사는 놀이 미술 다 지원됩니다** 치료사 선생님이 말씀해주심) 이것도 다 지급되게 할거라며 언론통해서는 다 시정한척함. 실질적으론 지급X
궁금한게,
저희 둘째의 경우엔 똑같이 보험료는 내고 딱히 보장은 안받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경우엔 만기때 낸 보험료 돌려주는지ㅋㅋㅋ (당연히 안주죠. 그걸 알고도 드는게 보험 아닙니까;; 불분명하고 가늠할수 없는 미래에 대비하려고)
진짜 속내가 이런 회사인줄 알았으면 절대 가입 안했을겁니다. 애 열나도 그 흔한 입원치료 한번 안하고 키우다 작년에 너무 심한 고열로 입원치료 한번 했는데 무슨 필요서류가 어마어마..진짜 안주고 싶은티가 너무 나는데 이럴거면 가입자수 1위라고 유치는 왜 하는건지. 점유율은 올리고 싶은데 돈나갈 일은 싫어보이는… 가입하실분들 저처럼 똥 밟지 마시고 부디 보장범위 혜택 그리고 이런 실제 사례들 꼭 잘 알아보고 찾아보고 가입하세요. 후회막심 입니다.
정신장애치료 : 면책
치료비가 크면 소송가서 법원에서 신체감정 받으세요.. 승소하면 밀린거까지 다 지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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