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앞서 아래와 같은 글을 남기고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받으며 용기내서 퇴사하고 백수 11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앞선 글 링크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3004079
늘 보배를 접하며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신 글에는 후기를 남기는 것이 예의라 배웠기에
저도 별것 아닌 일상 이지만 예의 갖춰 후기 남겨 봅니다.
그간 사정을 주저리 주저리 적어내려갈거라 쓸데 없이 긴 글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음.. 우선 퇴사는 너무나 쉽고 빠르게 진행 됐습니다.
본디 고민이 많고 꼼꼼한 성격인지라 퇴사를 회사에 통보하기도 전에 퇴사 시기라든지 여러 문제들을 언제 어떻게 얘기하나
고민하며 뒤척이며 잠들던 시간들이 꽤 있었으나 막상 통보를 하고 보니 결과는 너무도 허무하더군요 ㅎ
작은 회사고 상하관계의 직원들이 없다보니 그냥 대표에게 다이렉트로 통보를 하였는데
저는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고 싶다고 내뱉고 싶었으나 아무래도 회사에 자격증 선임된 부분도 있고해서 도의적으로
2주 더 근무하고 퇴사하겠습니다. 했더니 대표가 별 고민없이 응 그래 알았다 하더군요 ㅎㅎ
바보가 아닌 이상 아 이건 나의 퇴사를 환영하는 것이구나 느낄 수 있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아 근데 막상 애매하게 해를 넘겨 2주를 더 근무하고 지금 글을 남기는 이맘떄쯤 퇴사하기가 무척 괴롭더군요.
그래도 뱉은 말이니 책임은 져야 하기에 묵묵히 이틀인가 더 근무하고 아마 12월 마지막 금요일 아침이었던것 같네요.
대표가 외출하며 뜬금없이 그동안 수고했다 하고 삼실을 나서더군요.
이게 뭔소리야? 싶어 얼른 쫒아나가서 물었더니 제가 오늘까지 근무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계시더군요.
아마 제가 얘기한 2주를 이 주(금주)로 잘못듣고 그냥 오케이 하신듯....
어쨋든 최고 인사권자가 그렇다고 하니 굳이 이렇네 저렇네 설명하고 바로 잡지 않고 그냥 그 날로 인사하고
본의 아니게 빠른 퇴사를 하게 되었고 공식적으론 1월 1일 부터 백수 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백수되고 큰 이벤트는 없고 그냥 오전에 아들 얼집 등원시키고 운동 겸 산책(조깅, 걷기) 2시간 정도 하고
그리고 식사하고 곧 이사 앞두고 있어서 짐정리 이것저것하고 집 청소도 좀 하고 그러다 보면 오후 늦은 시간 되고
그렇게 시간 빨리 가더군요 ㅎㅎ
쉬고 그러면 나를 위해 뭘 하겠다.
이런 계획을 세워볼 틈도 없이 퇴사를 하게돼서 그냥 흘러가는대로 일상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 얼집은 원래 와이프가 등원하는데 지난 번 글에 남기진 않았지만 와이프가 작은 가게를 하고 있어서
제가 담당하게 됐고 사실 와이프 가게도 상황이 좋지 않아서 2월 쯤 정리할 계획 입니다.
저번 글에 외벌이로는 힘들다 와이프 알바라도 시켜라 하시는 형님 친구분들 많이 계셨는데 그때는
딱히 설명글을 남기진 못했네요. 말이 길어지게 되니.
아직 구체적으로 재취업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고 직장 다니면서 스트레스 때문인지 정말 자주 잔병치레를 했거든요.
관련해서 건강검진 예약도 좀 하고 다음주에 위대장내시경에CT까지 예약 되어 있습니다. ㅎ 좀 긴장됨 ㅎㅎ
이명이나 두통도 문제지만 주로 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를 달고 살아서 그런건데 신기하게도
퇴사하고나니 몇몇 증상은 사라지더군요 ㅎㅎ 스트레스가 확실히 건강을 악화시키는 녀석음을 몸소 느끼게 됩니다.
이제 다음주까지 예정된 검진까지 하고 나면 재취업활동 본격적으로 해보려고요.
물론 그 전에 각종 취업사이트도 자주 검색하고 이력서 자기소개서도 업데이트 정도는 짬짬이 하려고 합니다.
시기상 또 구정연휴를 앞두고 있어서 그 전에 재취업 소식을 전해 드리긴 어려울 수도 있겠으나
2월 이후로는 부부둘다 백수가 될 수 있으니 가급적 2월 내로는 이와 다른 밝은 근황으로
두 번째 후기 글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라는 한 개인의 퇴사와 미래에 응원과 격려를 남겨주신 형님 아우님들께 감사 인사 올리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암튼... 잘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대신 쉬고 있다고 의기소침 하기 없습니다~ㅎ
노력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좋은 곳에 재취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부가 모두 장기간 쉴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이 있지 않더라구요
쉬는 동안 가족 간의 좋은 시간 많이 쌓으시길....
잘 되길 빕니다 !
조금만 뭔가 안맞아도 이직할 생각이 나게 되거든요.
제가 그런 생활을 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해외 주재원으로 취업해서 현재까지는 직장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지난날을 생각해보니 같이 일했던 사람과 뭔가 안맞았던것 같습니다.
아무튼 좋은 직장 찾길 바랍니다.
좋은일 생기실껍니다 걱정마세요
저도 첨엔 이직장말고 나이때문에 취직 힘들것다 했는데 일할데는 많더라구요
포기만 안하시면 됍니다
곧 좋은 날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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