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연휴에 휴가 잡을수 있어 다녀왔어요.
와이프가 부산엘 한번도 못가봤지 뭡니까..ㅎㅎ
강아지랑 셋이 다녀오려니 애견펜션도 잡아야 하고 일정도 잡고. 나름 바쁘게 준비했어요.
부산 자갈치에 딱 도착 하니 창가에서 엄청난 비린내가..아하하하~
어렵사리 주차 하곤 피프광장 으로 해서 국제시장 까지 갔다가 악세사리점 큰거 있길래.
와이프 부산방문 기념으로 머리띠 하나 구매하고 노점에서 이것저것 먹었는데.
좀 큰 강아지를 안고 다녀서인지 시선집중이 좀 되더군요. 상인분들도 엄청 친절 하셨고...^^
주차장 가는길에 키가 170은 훨씬 넘어보이는 누가봐도 몽골 사람인 아가씨 두명이 말걸길래 한참 대화도 해보고.
말로만 듣고 사진만 보던 빙빙 돌며 올라가는 다리도 지나가 보고요.
저도 첨 가보는데. 송정 해수욕장에 숙소 정하고 바다구경하며 시간 보내는데. 전연령층이 골고루 있고
분위기도 차분하게 참 좋았습니다. 정말 살고픈 정도 였어요
바다 와서 회 먹자고 와이프 꼬셔서 근처 횟집에서 포장 했는데. 아니 이사장님이 서울 촌놈들 왔다고 그랬는지.
모듬회 포장 위에 생선 이름을 적어뒀네요. 투박한 배려심에 아주 감명 깊었어요.
다음날 동네 구경도 하고 철길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항구도 보고 짧았지만. 알찬 기억이었어요.
동해안으로 해서 속초방면 가다 포항 윗편에 논이 펼쳐져 있는데. 왜 논두렁뷰 라 하잖아요.
잠시 사진이나 찍을까 하고 갔다. 식사도 할겸 논 옆 식당에 갔는데 하필 맛집이었나봐요.
격투기 선수 누구더라 ? 그사람 부모님이더군요. 건강해지는 밥맛 이었어요.
약 10일 정도 여행 하고 다시 치열한 삶 속에 들어왔지만. 가끔 생각이 난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