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 후 회사생활 4년동안 사회생활을 한 뒤, 바에서 1년정도 일하면서 바 업무를 배우고 작년 7월 독립하여 문래동에서 장사를 시작한 초보 사장입니다.
저는 문래동에서 위스키와 칵테일을 그리고 음식을 취급하는 무념이라는 바를 운영 하고있습니다.
어제 무전취식을 당해서 억울한 마음과 여러분은 당하지 않기를 바라며 공유드립니다.
경위
남성 1명이 22시 30분경에 가게에 들어왔습니다. 겉모습은 정말 평범하고 특별함이 없는 손님이었습니다.
저는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좋아해서 손님과 자유롭게 대화를 하는 편인데,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영등포시장 와규집에서 친구들과 회식하고 한잔이 아쉬워서 바에 들렀다.
- 집은 강남이고 대치동에서 고1,고2 수학강사를 하고있다. 가끔 수능 끝난 학생들이 찾아오면 너무나 기쁘다.
- 수업이 시작되면 1시간 30분동안은 자기가 주인공이 된것처럼 열정적으로 강의하는 편이다.
- 대학교 전공은 수학과이고 본가는 대구 수성구이다. 집합론 등 대학교 수학 전공과목을 많이 얘기함.
- 본인은 담배를 많이 피는 편이어서 하루에 3갑정도 핀다.(이게 복선이었습니다....휴)
처음 주문은 저희 하우스 하이볼(30ml + 싱하탄산수), 와규를 먹어서 배가 부르다며 기존 치즈 안주를 반만 주문 할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안그래도 손님이 없기에 기존메뉴의 반값으로 해드렸습니다...)
이후 술맛이 덜난다며 샷을 추가해서 마셨습니다.(60ml + 싱하탄산수) 그러다가,, 기본 하우스 하이볼보다 더 비싼 위스키로 바꿔서 샷추가 하여 마셨습니다.
분위기가 즐거웠는지 저희 셰프님에게 라가불린 16이라는 위스키를 한잔 주문해주고, 파스타를 주문해서 한접시를 뚝딱하고(와규 회식해서 배부르다더니..)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술을 마셨습니다.
주변 손님들에게 건배 제안도 하고, 단골 여자손님에게 말을 걸기도 했지만, 선을 넘는 정도는 아니여서 크게 제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술을 마시다가 자신의 담배가 다떨어졌다면서 편의점 위치를 물어보더니 담배사러 나갔습니다.
뭐 계속 담배를 피시고, 기존에 흡연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했어서 별 의심 없이 편의점 위치를 알려드렸습니다.
그러더니, 네! 도망치셨습니다..
경찰에 신고 후 출동하셔서 범인이 사용했던 집기류(컵, 숟가락)를 가져가고 이틀째 되는 날 소식이 없어서 직접 형사과에 연락했습니다. 그 결과 범인은 잡았으나 지불능력이 없어, 피해액은 변제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형사님 말씀으로는 범인이 무전취식 전과가 여러번 있고, 노숙자 쉼터에서 생활하는 분이라고 합니다.
* 피해액은 약 22만원 입니다만, 우리나라 법이 이상해서 돈이 없어도 조금의 양심만 팔면 아무가게에서나 공짜로 마시고 먹을 수 있나봅니다.
* 가게에 cctv가 있어서 건배제안을 하고 다른 손님들과 즐겁게 술마시는 모든 모습이 찍혀있습니다. 백업해 놓은 상태여서 언제든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저 처럼 피해 당하시지 않게 조심하세요.. ?
집에가서 소주나 쳐먹지
법이 약해서 쫌만 살다나오면 그만이고..교도소는 따뜻하고 밥도 나오니..
계속 저짓꺼리 하고 다녔나보네..
슬프네요...
노숙자가...
장사하시는 분들 더 피해 안입게 얼굴까세요.
cctv로 찍힌 사진이 아주 선명하지 않은 이상 학의도 못알아보는 법원에서도 딱히 안걸고 넘어질겁니다.
사기꾼들도 계속 사기치는 이유가 돈 없다고 배째라고 하면 그냥 몸으로 떼우기 때문이죠.
장사하는 분들 무전취식도 무전취식이지만 낯선사람의 카운터쪽 접근을 조심해야 합니다.
한눈 팔고하면 돈까지 잃습니다.
힘 내세요.
땃땃한 숙소와 식사가 보장되는 국가시설 추천합니다.
교도소는 먹여주고 재워준다는 말은 맞으나
절대 편한곳이 아닙니다.
그 비좁은곳에 대여섯명씩 쳐 넣고
24시간 같이 살면 서로 싸우고 진짜 힘듭니다.
경찰 편하게 일하네
경찰이여 판사여.
수사하고 송치하면 되는데 지가 뭐라고 판결하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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