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가끔 한두번 만나서 밥 같이 먹는 사람이 있는데

거만하고 오만하기를 하늘을 찌르는 사람임

자기가 다 맞는 줄 아는 사람이고 앞뒤  꽉 막힌 디게 답답한 사람인데

내 차에 타면 안전벨트를 안 맴 ㅜㅜ

내가 벌금 문다고 맨날 벨트 매라고 해도 '경찰오면 내가 다 이김' 이런 말도 안되는 논리로 벨트 안 매고 

참 사람 답답하게 만듬 

그래서 어느 날 내 말을 하도 안들은게 짜증이 나서 

뒤에 차가 없길래 일부러 급브레이크 잡아서 앞으로 살짝 쏠리게 했음

앞으로 쏠리면 자기도 위험한거 알테니까 벨트 매라는 타당성을 인지시키기 위해서 했는데

급브레이크 잡은게 뭔가 어설퍼서 앞으로 살짝 기우는 정도로 끝났음

아무튼 위험하니까 벨트 좀 매라고 했음 그런데도 다음에 탈 땐 또 안 맴.

그런데 어제 정말 길가로 사람이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무단횡단 하는거임

급브레이크 잡았는데 의도적으로 잡은것보다 더 세게 브레이크가 잡혔음

무의식적으로 놀라서 밟으니까 진짜 스키드마크 생길정도로 밟은거 같음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피한건 봤는데

조수석에 탄 사람이 앞유리창으로 날라가는게 보이는 거임

2차선 좁은 길 + 오르막 + 신호등 빨간등 3콤보 때문에  거의 30~40으로 기어가는 수준이었는데 

그정도 속도에서 급브레이크에 사람 붕뜨는거 보고 놀랐음.....

머리 앞유리에 찍은 것 같았는데 날씨가 추워서 장갑에 비니 쓰고 있어서 다행히 다치진 않았음

평소에 진짜 화 안내고 욕 안 하고 사는 스타일인데다가 형이니까 다 참아 줬는데

옆에서 날라가는거 보니까 갑자기 빡쳐서 "아 그러니까 좀 벨트좀 매라고!"하면서 화냈음.

원래 이런 사고 나면 다치진 않았냐? 안 놀랐냐? 하면서 상대방 안위를 물어봤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게 미안하고 내가 조금 잘못한 듯한, 뭔가 조금 감정이 복잡 미묘하게 섞였음..

아무튼 차에 타면 안전벨트좀 스스로 잘 맸으면 좋겠음

나는 택시에 타면 뒷좌석에 앉아도 벨트 매는 사람임,

같이 택시타면 뒷자리 앉아서 벨트 매는거 보고 뭐라 하는 사람 있는데

그래도 꿋꿋하게 난 벨트 매는게 더 좋다고 말하면서  꼭 매고 있음.

음... 아무튼 오늘의 요지는....

사람들이 차에 타면 벨트 매는거 당연하게 느끼면 좋겠고,

벨트가 잡아주는 느낌이 불편하다가 아니라 든든하게 느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