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반정 공신 김자점 1588-1651은 효종 즉위 후 탄핵을 받고 파직된 데 앙심을 품어 조선의 북벌정책을 청에 밀고한다. 1650년 평양으로 유배된다. 1651년 유배지에서 역모를 일으키자 효종은 김자점 3대를 멸한다. 김자점 역모 사건이다. 김구선생 집안은 황해도 해주읍 백운방 팔봉산 양기봉 및 텃골에 은거한다. 선생 집안은 텃골 토착양반 진주 강씨와 덕수이씨에게 천대를 받으면서 산다. 1876년 7월 11일 바로 이곳 텃골에서 김순영과 곽낙원의 맏아들로 태어난다.
열일곱 나이에 백범을 낳은 곽낙원은 차라리 백범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한탄한다.
그렇게 가난했다. 열일곱 살 때까지 동네에서 십 리 떨어진 학명동 정문재 선비 서당에서 글공부를 한다. 1892년 해주에서 마지막으로 실시한 향시에 나간다.
극심한 과거 폐해를 목도하고 과거 공부를 그만둔다. 아버지의 권유로 관상학을 공부한다.
손수 관상을 보니 귀격과 부격은 없고 천격 빈격 흉격밖에 없다. 상 좋은 사람이 아니라 맘 좋 은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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