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이 처음이라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지만
두서 없이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저는 지방에서 조그마한 학원을 운영중에 있는
올해 30살을 맞이한 청년입니다.
작년, 12월 25일 이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여자친구와 서울 나들이,
목적지는 백화점이였습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1시쯤, 목적지에 거의 다왔을대
2시간 거리의 운전에 라디오를 들으며 가고 있었는데
라디오에서 보배드림의 크리스마스 플렉스 이야기가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플렉스라는거 한번 해봤습니다ㅎㅎ | 보배드림 자유게시판 (bobaedream.co.kr)
소개되었습니다.
사실 24년은 제게 있어 30대의 첫해를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지만,
23년은, 20살에 다짐했던, ' 20대는 쉬지 않고 일을 해야지 ' 라고
다짐하고 달려온 마지막해였기 때문입니다.
백화점에는 부족해 보이지 않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서울사람이 아니다 보니 그렇게 많은 인파는 처음이였고
정말 세상에는 부자가 많구나 생각할 정도로
1층 명품관에는 믿기지 않는 숫자의 대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하루 동안 위에 말한 보배드림의 사연이
이상하게도 머리속에서 잊혀지질 않았습니다.
그분 역시 저와 같이 학원을 운영중에 있었고
나이도 저와 비슷한 젊은 부부이며
보육원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준비했다는 사연
대학교 졸업 할 때 강사라는 직업을 평생의 업으로 삼아
학원을 개원해서 지금까지 정말 쉼 없이 달려왔었고
그렇게 운영하는 학원이 한개, 두개 늘어가면서
많이 부족한 가운데도 수 많은 도움으로
항상 제 크기 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리고 얻으며 살았왔었습니다만
살면서 돈이, 물질이, 부가 필요하다는 말은 백번 동의하지만
전부가 될 수 없음을 지금에야 깨닫습니다.
그 사연을 접하고, 20대의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그렇게보내고
24년 30살이 되어 저는
지역의 보육원에 작은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매달 첫번째 주 일요일이 생일파티라고 하더군요.
01월에는 피자를 이번주 주말에는
02월 생일에는 치킨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누구인지 모르는 아이들의 생일을 축하해 줄 수 있는 것에
많은 것을 해줄 순 없지만, 한달에 한번 사소한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아직 02월도 되지 않았지만 03월에는 무엇으로 준비해야되나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도 주말에는 12시간씩 수업을 해서 직접 가보지 못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지만,
아직까지 당장 내일 제 학원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결혼을 준비하고 가정이 생겨 지금처럼 혼자가 아닌 순간이 오고
삶이 생각 처럼 되지 않는 순간이 되었을때
이것을 계속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렴움이 있습니다.
다만, 이 자리를 빌어
30살을 맞이하는 이 순간, 나름 보람차게 시작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위글을 공유하며
1+1 이 때론 0이 될 수 있지만 3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세상
는 말이 안되는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며
제가 지금의 행동을 어떠한 이유로 지속하지 못하는 순간이 올 때
이 글을 읽고 계신 다른 어떤 형님께서 누군가에게
다른 곳에서 다른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욕심부려봅니다.
많은 분들께서 현재 세상살이가
너무 힘들다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그런 날들 가운데 에서도
조금 더 많이 행복하고 여유가 되는 분들이
지금 당장 피치 못할 사정으로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그런 2024년이 되기를 욕심부려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위 사연의 젊은 부부 형님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이 글을 모든 분이
곧 맞이할 민족의 대명절인 설에 가족들과
행복하게 맞이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더 성숙하며 더 올바르게 살아가는
30대 동생님의 삶에 모든 근심 걱정 없는
항상 행복한
나날들만 있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30대의 시작을 축하 합니다!
저도 작게나마 보육원에 매달 지원을 하고있고 어제 유튜브를 보다가 이태석 신부님의 일생을 보고
다시 이태석 재단에 지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보배는 참 좋은 곳 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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