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길이 길어질것 같아서 미리 죄송합니다 ㅎ
저는 지방에 건설회사를 다니구 있습니다
현장에서 안전관리자로 일을 하고 있고요, 22년 11월에 입사를 해서 지금까지 벌써 3번째 회사에 뒷통수를 맞고 있네요 ㅠ
우선 현장에 처음 배정받을땐 현장소장, 공무, 저 이렇게 3명이 근무를 하고 하도급 업체를 관리해서 일을 하는걸로 했었죠
그러다가 작년 2월말에 공무가 이현장 좀 힘들것같다고 도망치고 바뀌고, 3월말에 소장도 그만둔다고 교체되고...
그런 와중에 이사가 저한테 와서는 준공때까지 버텨주면 자기가 어떻게 해서든 보상해준다 하더라구요 어차피 믿진 않았지만 전 현장이랑 집이 가깝고 그만둘 이유도 없었죠
그런데 5월달쯤 관급 자재에 문제가 생겨서 공사중지를 잠깐 하는사이에 업체에 일괄하도급을 준다면서 저한테 계약해지 통보서를 주더군요 ㅎㅎㅎ 저뿐만 아니라 그때 있던 소장이랑 공무도 같이요... 이렇게 처음 뒷통수를 맞았네요 ㅠ
그래도 그런갑다 하고 다른곳을 알아보다가 우연히 대기업에 합격했었습니다
그래서 옮기려고 했었는데 여기서 일괄로 하기로한 하도급 사장이 오더니 제발좀 도와달라고 계속 그러더라구요
솔직히 대기업으로 가고 싶었으나 그쪽은 1년 계약직 후 그현장에 물류센터가 자기네들한테 온다면 정직원으로 돌려준다는 조건이었었고, 그것도 확실하지 않았었고, 급여도 연봉이 천만원이상 줄어들고...그래서 그냥 남기로 했습니다
전 안전관리자다 보니 소속은 계속 원청으로 남게 되었구요...물론 월급도 원청에서 주는걸로....
그러다가 12월에 1차준공을 하면서 원청이랑 일괄로 하던 업체랑 돈문제로 타절을 하게 되었었나봅니다
어차피 2차분 작업을 하려면 전 계속 있어야 하니 별로 아무 생각도 없었구요...
그런데 통보도 없이 원청에서 12월말에 자기들 맘대로 퇴직처리를 했습니다
아직 다른곳 일자리를 잡지도 않았었고 그럴 시간도 주지도 않았으면서 어이가 없었죠 그리고 그와중에 중간퇴직자 연말정산이랍시고 아무말 없이 140만원을 월급에서 맘대로 공제를 시켜버리고요....
거기서 열받아서 원청 본사에 전화해서 왜 퇴직도 맘대로 잡고 공제도 맘대로 하냐고 따졌더니 퇴직은 이사가 그렇게 시켰다고 전해들었고 12월말 퇴사로 잡으면 중간퇴직자 연말정산을 해야하니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따로 하라하더군요
근데 더 어이없는건 새로들어온 회사도 제가 필요하다고 계속 근무를 해달라고 했었거든요
어쨌든 이사가 맘대로 퇴직을 잡으라 했으니까 녹음을 켜고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여차하면 노동부 신고할려구요 그래서 통화를 했더니 이사가 어버버 하다가 20분있다 다시 통화하자하더니 잠시후에 새로온 업체 소장님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리고 제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어차피 계속 근무하기로 했으니까 퇴직처리는 없던걸로 하고 맘대로 공제시킨 140만원은 1월 월급에 포함되서 나올거니까 그냥 그렇게 알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렇게 두번째 통수를 맞아서 현장에 정내미가 떨어졌지만 그래도 막 회사 옮기는것보다 그냥 있던곳에 있는게 나을것 같단 판단에 계속 근무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새로온 회사는 자기네들이랑 원청이랑 엮일일 없으니 자기들이랑 계속 근무하자 하더라구요
어쨌든 이번 1월달에 월급이 나왔고 공제된 140만원이 역시나 들어오질 않더라구요
소장님한테 바로 얘기했더니 원청에 전화통화하시더만 2월말에 연말공제때 같이 들어올거라고 그러더군요 원청 담당자랑 직접 통화하겠다 했더니 소장이 말려서 하진 못했구요
아.... 진짜 돈도 돈이지만 이렇게 자꾸 회사가 뒷통수를 때리니 너무 화가나서 잠도 잘 못잤습니다
맘같아선 지금 당장에 때려치고 싶기도 한데 이제 낼모레 설이라 막 옮기기도 그렇구요....
이거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괄하도급 불법이라고 신고하고 싶어도 서류는 아닌것처럼 다 만들어놨을거고...
노동부가서 신고해봐야 2월말에 연말정산때 주기로 했다고 하면 우야부야 그냥 넘어갈것같고... 너무 화가 납니다 ㅠ
사직서 작성해서 사장 얼굴에 띵~~~아그러면 폭행으로 걸지 모르니 책상에 던져 버려유
세상에 직장은 많드라구유
본인이 한 결정은 쩔 수 없죠 ㅜㅜ
힘내시구요...
그것들은 그동안 계속 그렇게 해왔으니까요.
확률상 둘 중 우선 걸러야 할 곳이 어느 쪽인지는 명확해 보이는데 아쉬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음 추스리고 다른 곳을 알아본 후 이번엔 먼저 걷어차 주세요.
저도 오래전에 산재사고후 이직하려고 하는중에 대학 동창이 너는 자격증 있으니까
현장 공무생활 해보라고 해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소장이 하도 개차반이라서 그만뒀는데
월급이 안들어오네요
회사에 전화하니 소장한테 지급했다고 하네요
급여가 소장 통해서 내려오는것도 그때 처음 알았어요
그쪽 표현으로는 실행소장(?)이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불법인거 같아요
암튼 바로 원청(포스코:저희가 여기서 공사지시 받았어요)에 찾아가서 상세히 설명했죠
이러이러한 상황인데 발주처(토지주택공사)로 가려다가
그래도 그거는 포스코 담당자님 뒤통수 치는거 같아서 여기로 먼저 왔다고 하니
그래 잘 왔다고 하면서
바로 그 업체로는 다음달부터 기성 안내려보내겠다는 확답 받고 집에 왔는데
그 개차반 소장이 바로 입금 하더라구요
건설현장이란곳은 원청에 하도급에 소장 등등 너무 복잡해요
몇달 생활 안해봤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더라구요
모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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