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지께서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간까지 전이된 상태입니다.
80세 고령 이라서 그런지 담당의 께서는 항암 치료를 할거냐고 물으셨고 한다고 했습니다.
항암치료를 하지 않으면 6개월 항암치료를 해서 약발이 잘 받으면 1년 사신다고 합니다. 완치 말씀은 없으신걸 보면 가능성이 없구나 하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지 그래도 서울에 큰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만약 내가 80세고 암에 걸렸다면 항암치료 안 합니다.
자녀의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더 살게 해 드리는 것이
효도라 생각될 것입니다.
어느 병원으로 갈지는
우선은 아버님의 의사를 여쭤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가족들이 간병을 해야 한다면 거리 선택도 중요하고요
아버님 의지도 중요 하시겠지만 저라면 항암 시작 해볼겁니다
요즘 의료대란이라서 병원 진료도 힘드실텐데 힘내십시요
아버님의 생각이 중요할것같아요
자식으로서는 치료해야한다는 의무감 이상의 것이 있겠지만..
치료를 위한다면 메이저병원으로 가는게
정답이라 확신합니다
항암은 3기가 넘어가면 그냥 생명연장이라 생각이 되더군요....
치료하면 12개월 (1년) 치료 안하면 6개월 이라 진단 받고....
메이저병원까지 같이 다닐 사람도 없고, 기다리는 기간이 너무 오래걸리더군요. 빽 없음 힘듭니다. ㅠㅠ
결국 주변 대학병원에서 10개월 정도 치료 받으시다 돌아가셨습니다.
모쪼록 후회하지 않는 선택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식된 마음은 또 다르겠지만 부모님 의사도 중요하겠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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