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기록 겸 경험 공유입니다.
경찰서에서 연락 올 예정이라
스스로도 정리할 겸 써봅니다. 말이 좀 짧을 수 있습니다.
3월10일 새벽 1시 20분~3월11일 20시까지
차단기 없는 상가 무료주차장에 주차(놀러간 경기도 어딘가)
3월11일 21시부터 12일 15시까지
공영주차장에 유료 주차(집근처 경기도 어딘가)
12일 15시에 예약해두었던 블랙박스 설치기사님 오셔서 최신블박 설치 후
차를 한번 둘러보는데 운전석 휀다가 엄청 지저분해 보임
원래 먼지로 가득한 차라서 뭔가싶어 물티슈를 대는 순간 보이는
찐~하고 큰 스크래치들과.... 푹 들어가있는 휀다.....
눈이 맛탱이 갔나싶어 좌우 와리가리하며 확인해보지만 들어간게 맞는 좌휀다......
뭐지;; 싶어 방금 뜯어낸 블박의 SD를 꺼내어 폰에 장착 후 영상을 찾아보지만
아.... 이거 주차녹화 안되네;;;;;;;;..............아........구려서 바꾼거였지.........
멍해지며 생각을 쭉 해보다가 갑자기 든 생각.
놀러간동네에서 차를 빼려고 시동을 거는데
핸들이 90도 돌아가있었던게 생각남;;...반의 반 바퀴....
'타이어 후려 쳐버렸나?'
왜 그때 미리 확인하지 않았을까...........
핸들이 돌아가있던적은 처음이라 이상하긴했지만 뭔가 대처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못한, 빨리 집에오고만싶은 피곤한 밤이긴 했던거같고.......
비타민음료 열병을 사들고 차를 둔 채 지하철을 타고
놀러간동네 주차장엘 간 뒤 관리인 아저씨에게 하소연 후 영상 보기 시작....
'무료라도 너무 오래대면 안돼~'
지송합니다;; 영상만 함 보겠습니다...........
박은걸 확인하기엔 각도는 상당히 애매했고... 어두운밤 음주운전자라도 나타나길 바랬지만
뜬금없이 아침 10시쯤 수상한 차 발견.
동승자 아주머니는 내려서 수신호를 계속 해댔고
누군지 모를 운전자는 이상한 각도에서 말도안되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가며
내 차 휀다쪽으로 꼬리를 들이밀고 있음....
몇번 버벅대며 휀다 방향으로 계속 해서 꼬리를 밀었다 뺐다 하는데
뭔가 잘못된건가?
아주머니가 운전자쪽으로 오더니 뭔가 대화를 하고, 뒷좌석 문을 열어재끼는데
운전자는 뭐가 급한지 그 상태로 후진 전진을 반복;;;;;
문은 닫혔고, 운전자는 거의 다 된 주차를 포기하고 그대로 나가버림.
아주머니는 걸어서 어딘가로..........
꼬리 들이밈
멈춤..
차 크기에 비해 뭔가 너무 많이 비어있는 왼쪽 공간..
저 상태에서 내 차쪽으로 돌려 빼고넣고 까지.....
무한반복....아 그만 ㅠㅠ..........
경찰선생님 왈
'긁히고 눌린 높이가 딱이긴한거같은데요 확실한 증거없으면 발뺌하면 끝이예용....'
'모른척을 계속하면 나중에 민사도 가능...그때되면 우리 수사기록 넘김...'
'암튼 내일 전화드림 설명 다시 한번만 수사관에게 해주셈...'
내일은 동네공영주차장 영상 까볼계획입니다....
주차블박 사용 꼭 하십쇼 ㅠㅠ
주차 전후만 찍혀있는거보고 머리가 맛이 가버렸네요...
그나저나 블박 찍어놓은거 없으면 진짜 걍 포기하는게 빠른가요?
거의 반 포기 상태인건 맞는데 꿀팁 없겠죠?...제 차 앞에도 차가 있긴한데
그 차에서 봐도 박는위치는 사각지대이고 번호판이 제대로 안나온걸로........
저도 충격 영상은 없고 CCTV 상부 영상만 있는데 발뺌해서 결국 그냥 자차 처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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