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건지 남편이 이상한건지 정말 이일로 보름넘게 말도안하며...
서로 기싸움도 아닌 기싸움중인거 같애요.
남편과 저는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결혼한지는 2년.
저녁에 함께 맛있는 안주만들어서 술한잔하면서 하루일과를 마무리하면서 신혼아닌 신혼처럼 지냈구요.
크게 싸우는일도 없고 그럭저럭 서로 잘지냈는데...
몇개월전에 남편은 꽤 괜찮은 술집을 친구통해 알게됐다며,
다음에 저랑도 함께가보자며 그래서 남편이 저도 데리고 그 술집에 가서 한잔씩하고 오곤했어요~
분위기도 괜찮고 위스키한잔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그곳에 자주 가다보니 그곳에서 일하는 여자와 친하게 지내게 됐답니다.
남편이 저에게 소개를 해줬네요.
제가 쫌 멍청했던거 같애요. 아니면 남편을 너무 믿었던거지요.
저한테 개인적으로 그 여자가 가게에 놀러오라고 연락을 하고 지냈구요~
그럼 저는 아무 의심없이 자연스럽게 남편에게 ㅇㅇ한테 연락왔는데 한잔하러가보자해서 가서 한잔씩하고 대화가 잘통해서 잘놀았던거 같애요.
그러던중. 저는 업무일로 바빠지고 남편은 친구들과 잦은 술자리가 생기고 그럼 계속 그 술집을 가는겁니다.
첨에는 신경도 안썼어요~
그렇게 자주 다니는 당골 술집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그렇게 얘기했구요.
저한테도 소개를 해줬으니깐요.
사건은 얼마전이네요.
얼마전부터 집에 저녁을 먹거나 함께 있으면 화장실 가는 횟수가 많아지고 원래는 핸드폰을 항상 의미없이 툭 쇼파에 두고
톡이오던 문자가 오던 집에오면 잘 보지도 않던 사람이 이제는 톡이 오는 불빛만 보이면 바로 확인하고
그럼 화장실로 가고...화장실가면 기본이 10분이상이고 매번 큰일보는것도 아닌데, ㅎㅎㅎㅎㅎ
또 전화가 오면 거실에서 함께 있을때 받으면 되는데 무조건 나가서 받아요.
그리고 같이 외출해서 쇼핑하러가도 갑자기 화장실에 갔다온다고 몇번씩이나 사라져서는 10~20분씩 있따가 오고
그럼 제가 배탈난거냐 왜이렇게 화장실을 자주가냐 물어보면 짜증만 내구요. 화장실도 맘대로 못가냐고 그러지않냐
마침 집에서 남편이랑 저랑 치맥한잔하고 있는데 남편은 진짜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에 급하게 갔다왔어요.ㅎㅎㅎ
2분도 안걸린거 같애요. 핸드폰을 두고갔으니 그렇게 빨리 화장실에서 나왔나봐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남편이 화장실 들어간 순간 카톡이 온거예요.
그래서 그냥 카톡을 봤어요. 제가...내용이 너무 찝찝했거든요.
순간 알림이 뜬 내용에는 샤넬 향수? 꺄~~~~
열어보니 남편이 몇일있다가 생일인데 샤넬 향수 사줄까? 이렇게 보낸거예요.
그걸 그여자애는 이제야 확인하고 남편이 아주 잠시 자리 비운사이에 답장이 온거고 ㅎㅎㅎㅎ
그걸 제가 본거죠.
제 손에 남편 핸드폰이 있는걸 보자마자 남편은 화장실에서 나와서는 뭐하냐고 남의폰은 왜보냐고
그래서 제가 이게 무슨상황이냐 왜 이아이한테 샤넬향수를 사준다고 하냐고 확인쫌 해보자니깐
핸드폰을 들고는 카톡내용을 다 지워버렸어요.
그리고 차단해버리네요.
제가 왜 카톡을 다지우고 차단하냐니깐 제가 싫어하고 의심할수도 있으니깐 다 지워버린거래요.
떳떳하면 지울필요가 없지않나요?????
그래서 그 술집다니고나서부터 행동이 쫌 이상하다 외출하거나 집에있거나하면 화장실도 자주가고 시간도 오래걸리고
핸드폰도 숨기는거같고 지금은 이런톡을 내가 봤는데 이상한 생각을 안할수 없다니깐.
저보고 오바하는거래요. 그런생각자체가 망상이라는둥. 치맥한잔하다가 저는 망상환자가 되었네요
그여자한테 연락해서 물어보고싶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서 연락도 하기싫고.
제가 오바하는건가요? 유부남이 술집에서 알게된 여자한테 샤넬 향수사줄까?라고 말하는게 장난으로 할소리가 맞나요?
또 남편이 블박을 제앞에서 리셋하더라구요. 제가 왜 그러냐니깐 얼마전에 잘못손대서 리셋을 한번 해줘야한다고.
블박지우면 불륜이니 뭐니 다들 그러니깐
괜히 이쪽으로만 계속 생각이 드는건지...
정말 제가 오바하는건지 남편에게 어떻게 제가 대처를 해야하는지 쫌 가르쳐주세요.
아직 애가 없으니 잘 생각 하셔야 할듯요.
결혼하고 정신 못차리는 첫번째 증상이
'나 아직 여자 잘 꼬실수 있음' 이거에요.
그 버릇 고치는데 20년 정도 걸릴 겁니다.
아마 두번째는 아이도 있을테고 이혼도 못 하시겟지요.
그리고 그런 부류의 첫번째 방어기제가
아내를 의부증으로 몰고 가는 건데 아주 그냥 정석을 밟고 있네요.
법은 잤냐 안잤냐를 따지겠지만
부부간의 도리는 이미 물건너 간듯요.
팁하나드릴께여.
인터넷에서 녹음기를하나사세여 음성에 반응하는녹음기 자동차에.적당한곳에 숨겨요...
그리고 한이틀뒤에꺼내서 들어보세여.
그거듣고 증거모으시믄댐니다.
실제로 제친구가 이방법으로 잡앗습니다.
블박을지웠다는건 캥기는게 잇다는거니까여.
뭐든나올겁니다.
했는데 샤넬향수에서 그냥 끝
왜 웃어요? 심각하게 생각 안하시나요?
왜 지울까요?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블박까지 지운다면 답이 다 나왔네
남편 호구잡힌듯 줄듯 말듯하는거 같은데 ㅋㅋ 샤넬향수론 안될듯
결론은 아직못했을거같음
샤넬 쪼꼬만 빽 정도 되야 함 줄듯함
조금 신중하게 남겨주세요
남일 이라고 너무 쉽게들
이야기 하시는것 같습니다
이혼..
말처럼 쉬운일 아닙니다
두 사람이 인생에 큰 결심을
가지고한 결혼 너무쉽게
몰아 가지들 마세요
글쓴분 마음은 알겠습니다
의심가는 부분도 공감하고요
하지만 지금 싫은 모습만
보려하지 마시고
본인이 결혼 결심하기까지
모습도 해아려 보세요
본인인생에 멋진순간을
같이한 배우자 입니다
화내지 마시고
차분하고도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세요
결과와 이후 생활은 오로지
본인이 감당해야할 문제입니다
여기서 댓글들 너무 신경쓰지마시고
여러가지 전부 생각해 보세요
글쓴분 가정에
평화와 행복만 있기를
바래봅니다
100퍼 입니다.
맘에 안들면 빨리 신속 정확하게 미련을 버려라.
평생을 같이 가려면 찝찝함을 털던지 아무튼 시간 끌수록 손해
카톡이랑 블박 증거는 다 지웠으니,
카드 내역, 이체 내역 다 뽑아오라 하세요. 그건 지울 수 없으니.
거짓말 하면 이혼인 거죠. 너무 명백해 보이는데요.
치밀하게 증거 수집이나 잘 하시길…..
개념이 실종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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