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밤에 남아서 일하다가 현타가 와서 글 남겨 봅니다.

작년에 내가 직원에게 빼앗겼던 사업 입찰이 또 올 해 사업 운영권이 올라왔는데

이걸 들어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다 글 남겨 봅니다.

 

3줄 요약은 글 제일 밑에 있습니다.

앞 뒤 다 설명하자면 너무 길고 그 때 감정도 안 살고 해서

1년전에 딴게에 남겼던 글을 그대로 갈무리 해서 올립니다.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더니 ;;

 

담당자가 특정 될 수 있어서 그냥 러프하게 넋두리나 하렵니다.

 

공무원도 잘못하면 얽힐수 있을 것 같아서요 ㅠ,ㅠ;;

  

가끔 안부나 전하던 마흔 후반의 프리랜서가 현재 잠깐 몸 담고 있는 직장 대표가 영업을 시키려고 해서 힘들다고

 

인사차 찾아왔길래, 우리는 그런거 없으니 하고 싶으면 우리 회사에서 일 하시라고 했더니 바로 옮겨왔었습니다.

 

작은 일 몇 개 시켜 보다가 공공기관의 사업부서 운영권을 입찰로 따와서 신기술 사업부를 맡겼습니다. 2억 정도였습니다.

  

원래 가기로 했던 팀장급이 믿음이 가지 않아 고민도 많던차에 신기술만 들고 날라버리면

 

우리는 낙동강 오리알 되는거라고 고맙게도 본인이 간다고 하더군요. 

 

그 말도 맞는 것 같아서 관리를 하라고 그 직원 포함 3명을 출장 상주를 시키며 신기술 시장조사와 컨설팅 및 운영 설치 등 사업장 관리를 맡겼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5개월 정도 지나니 밑에 직원 하나를 데리고 퇴사를 하더니 바로 앞에 사업장을 차리더군요. 

 

우리에게 일을 주던 거래처 일을 하나씩 빼간다고 당시 보고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재직중인 직원들한테 하나 하나 연락을 돌리면서 빼 내갈려고 시도를 많이 한다고 보고가 또 올라왔습니다. 

 그러다 말겠거니 했는데, 진짜 한 명을 더 빼가더군요. 하~ 참.

 

사업 하다보니 별일이 다 있다 하면서 넘기나, 마나 고심을 많이 하다가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또 한 명을 빼가더군요 ;; 

  

그리고  입찰 결과가 나왔는데 직원이 차린 회사가 따갔네요 ㅠ.ㅠ;;

 

2억짜리 사업 한개를 이렇게 날리네요.  입찰 수주실적은 제로인데 담당자 잘 구워삶았네요. ㅎㅎ

 

이게 3개년 사업에 수십억이 투자되는 사업이라 중간에 업체 바꾸기도 쉽지 않은 일인데 . 참.

 

담당 공무원 구워 삶고, 우리 회사 가스라이팅 신나게 한다는 소문이 사실인가 봐요, 현타 씨게 옵니다. 

  

참 사람 믿기 더 힘들어 지는 세상입니다.

 

그냥 저대로 내버려 둘까? 법적 절차를 알아볼까? 고심이 많습니다.

 

비슷한 경험 하신 선배님들 혹시 계시나요?

 

1. 강경하게 처리해라.

2. 잊어라. 

3. 내가 이거 해 봐서 안다. 나한테 쪽지줘라. ㅋ

 

조언 부탁드려요~

 

 

위에 글이 1년전에 남겼던 글인데, 강경 대응할려니 당시 임원이 그만하자고 해서 접었습니다.

 

중소기업의 진흥을 책임져야 하는 곳인데 저런 더티 플레이를 용인해 주고 당시 상주 직원팀들이라 

 

내부에서 같이 계속 부딪히면서 우리 회사일을 빼내고, 직원들 빼내고 모든 스토리를 다 알고 있는데.

 

저 기업에 일을 준 담당 공무원도 이제 생각하니 이해가 안 가네요.

 

운영체계와 제안서 관리 기술을 탈취해가는 기업임을 뻔히 알면서 공무원이 실적 하나도 없는 신생 기업에

 

낙찰을 시켜준다 ?

 

일이 많이 서툴거나, 세상 물정을 모르거나, 진짜 유착관계가 있거나 그렇겠지요.

 

또 올라온 입찰공고를 보고 그냥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그 기관, 담당자, 그리고 우리 회사 일을 뺏어간 그 직원들까지 3곳을 동시에 순리대로 , 절차대로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이런 일에 유경험자 선배님 계시면 조언을 구해봅니다.

 

 

3줄 요약

1. 1년 전 직원에게 2억짜리 일을 뺏김.

2. 오늘 다시 올라온 입찰 공고를 보니 마음이 아픔.

3. 더 잃을 것도 없는 결기로 모든 것들을 강경처리 한다면 조언 구함 !!

 

 

 

 

동의 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