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입니다. 퍼가지는 마세요)
안녕하세요!
네이트 판에다가 글을 쓸까하다가
제가 여자이고 하니 제 편을 많이 들어줄꺼같아서
남성분들이 많은 곳 보배드림에 회원 가입을 하고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부부이야기입니다.
전 와이프이고요. 최대한 감정을 빼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써보겠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제가 유리하게 적을 수 있는
것을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빠른 말투로 적겠습니다.
반말이 아닌 점 이해부탁드립니다.
먼저 경제적인 부분
(중요치 않은 부분이지만 편견이 생길꺼같아 적습니다)
집 보증금 70% 와이프
차 중형 와이프
남편 월급으로 생활
와이프 월급으로 저축
남편 직장인
와이프 자영업자
급여차이
총 계산으로 봤을 땐 비슷하거나 와이프가 조금 더 많음
자영업자라서 들쑥날쑥함.
1. 2차병원에서 와이프 수술
남편에게 수술당일날만 간병 부탁
내가 가서 좋지? 내가 간병해줘서 좋지? 라고
아이들 장난하는 말투로 말함.
와이프 서러워서 그냥 하루 간병인 구함
(남편이 간병비냄)
퇴원하고 붕대도 풀지 않고 결과 들으러 일주일뒤에 외래.
암인지 종양인지 수술 후 일주일 뒤에 결과 나옴
퇴원하고 3일째 붕대도 안푼 나에게 혼자 지방출장가라고 함
기차할인표가 있어서 가야한다고.
2. 구토와 두통
구토와 두통이 있어서 동네 병원가니
큰 병원가라고 소견서 써줌
2차병원 예약하니 예약이 꽉찼다고
해서 소견서가 있다고 말함. 소견서
읽어보고 3일 뒤 외래 잡아주심
외래 끝나고 검사를 며칠 뒤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뇌ct랑 피검사 급하게함
남편은 이 이야기 알고 있음
결과 들으러 같이 가기 전날
결과들으러 가는 날 인천에 가니
너도 갈꺼냐고 물음
결과 안나왔는데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큰 병인지도 모르겠는데도
그냥 인천 가는것이 더 중요
3. 목이 아파 병원
병원에 가니 목이 많이 부었다고
따뜻한 차 마시라고 함
남편 아픈거 알고 있음.
병원갔다온다고 알고 있었음.
병원갔다가 약국 들렸다가 마트가서 유자차 1키로 삼
1키로짜리가 더 싸서 샀음.
남편이 집에 오자마자 카드결제 문자를 보고
냉장고 부터 열어보고 왜이렇게 큰 유자차를 샀냐고
비싼거 샀다고 타박함
4. 다리에 어묵국물
내 다리에 어묵국물 쏟음
뜨거워서 어쩔 줄 몰라하고
걱정하고 있는데 빤히 쳐다만 봄
괜찮다고 하면서 식당에 떨어진
어묵국물 치웠음. 사실 뜨거웠지만
걱정끼치는것이 싫었음.
바닥 닦고 있는 것을 보고 있음에도
남편 떡볶이 먹음
5. 공감안해줌
이건 개인문제.
공감이 전혀 없음
6. 마지막
이 문제때문에 글을 씁니다.
부모님 두분중에 한분이 시한부이십니다.
이제 손쓸 수 없다고 하셨어요.
얼마 남지 않으셨습니다. 일주일정도.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남편에게 일찍 오라고 했고,
남편은 바로 조퇴하고 왔습니다.
충격받고 울고불고 했던 제가 진정을 하니
운동갔습니다.
카톡을 보냈고 지금 들어오라고
했는데도 못본척하고 자기 운동 하고 왔습니다
워치를 차고 있고 같이 운동을 다니기 때문에
남편이 워치 울리면 꼭 확인합니다.
그리고 카톡 못봤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난 너무 힘든데 운동하고 있는 남편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오늘 터진 일입니다.
아프신 부모님이 언니집에서 지금 계십니다.
그래서 언니가 일할 때 가서 봐드리고,
저도 일도 하고 언니네 집에가서
아프신 부모님 돌봅니다.
남편도 아프신 부모님께 인사했고요.
(거동을 못하십니다)
그리고 제 일도 있고, 또 한분의 부모님께서
집 문제로 이사를 급하게 하셔야 합니다.
(두분은 이혼하셨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이전 가전 제품
그리고 법적문제가 있어(개인적인 문제 범죄 아니고)
그것까지 제가 해결해야합니다.
나이가 두분 다 많으시거든요.
이사 문제 시한부 법적처리. 제가 하는 일
병간호 등등으로 정신이 없습니다.
그 와중에도 전 남편에게 짐이 되지 않을려고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했습니다.
청소도 빨래도 설거지도 제가 다했고,
남편에게 빨래만 개달라고 했습니다.
(누구의 일도 아니고 같이 하는 것인데
언제부터인가 남편은 일주일에 한번 화장실청소
재활용버리기만 합니다.)
화장실 청소도 안하고 티비만 보고 있고,
제 앞에서 티비 보면서 깔깔 거리며
힘든 저에게 있어 관계 가지고 싶다고 합니다.
제가 계속 왔다갔다 해서 힘도 들고
기댈곳도 없고 울지 않을려고 발보둥 쳐도
남편은 모른척 합니다.
오히려 제가 아빠 간병하러 가도
택배를 뜯지 않고 쌓아놓고
음료수 마신것을 식탁위에 올려놓고
더 어지르고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없는것이 더 낫겠다 싶을정도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더 어지르기만 하고
걱정조차도 하지 않습니다.
생각안해봤다 몰랐다 라고만 합니다.
참고로 시부모님 아플 때 제가 남편하고 같이가서
같이 도와드리고 했습니다.
남편에게 잘했다라고 할 수 있는것이
혼자 해외여행도 몇차례 보내주고
경비쓰라고 100만원씩 줬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자기가 믿음을 줘서
보내준거라고 고마운것이 아닌 자기가
잘나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남자분들이 다 이러신가요?
아니면 제 남편만 그런가요?
요약
와이프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
아파도 관심없고 힘들어도 관심없다.
댓글 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수정 :
대화내용이 없다라는 댓글이 보여서 덧 붙여볼게요.
애원도 해보고 대화도 해봤고 소리도 질러보고 화도 내봤습니다.
혼자만 삭힌것이 아니라 지금 쓴 글에 대한 감정을
전체적으로 다 알고 있어요.
병원에 입원했을 때 출장가라고 해서
지금 내가 아픈데 출장이 먼저가 아니라고
나 암일 수 있을 수 있다 결과 안들었다
라고 하니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오뎅국물 쏟았을 때 어쩜 태평하게 그렇게
먹냐고 내가 괜찮다고 해도 오뎅국물이
뜨거운거 알지 않냐고 하니
난 니가 괜찮다고 해서 괜찮은줄 알았지 라고 했습니다.
뇌시티 찍고 나서 힘든척 하지 않고
그래도 걱정시키지 않을려고 했지만,
걱정이 되었습니다.
인천가자고 했을 때 제가 지금 내가 결과도
안나왔는데 그 말부터 하냐고 하니
난 니가 잘 지내서 다 나은줄 알았지
라고 했습니다
부부 상담센터도 10회 이상 다녀보고
지금도 다니고 있습니다.
자기가 이기적인것도 알고
게으른것도 압니다.
거기다가 밥상머리 예절도 없고
밥공기를 중간부터 퍼먹거나
같이 먹는 탕수육 소스에 탕수육 담궈놓거나
밥 흘리고 먹거나 밥먹은 자리가
정말 지저분합니다.
저희 부모님과 함께 밥을 먹어도
저 멀리 있는 반찬 엉덩이 떼고
젓가락으로 갖고 와서 먹고,
다 같이 먹는음식을 휘휘 저어가면서 먹습니다
(잡채같은것. 본인이 썼던거 휘휘 휘저어서 먹습니다)
아무리 말해도 안듣습니다.
대화를 해봐도 안되어서 원래 다들 이렇게 사나
싶어서 여쭈어봤습니다.
누구에게 말할 수 없는 이야기라서요.
이건 정말 아는 사람이 알까봐 정말 굵직한
것들로만 적어봤습니다.
참고로 이사람은 남들에게는 잘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착한사람으로 봐주는것을
정말 좋아하죠. 그래서 식당에서 반찬 더
달라고 하는것도 안합니다. 그사람들 귀찮게
하는 거라고 하면서요.
남들 시선에 신경을 쓰고 사는 사람이에요.
이 글 보여줄 예정입니다.
댓글로 한마디씩 해주시면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될듯합니다.
줘 패서라도 고칠수 없는 나이면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
안맞는 사람이랑 평생 어찌 보고 사실려고 그러십니까?
(죽거나 아픈 거에 관심없고 무딘 편)
학습을 통해 그러면 안된단 거 알고
최선의 선에서 공감해주려 노력합니다
남편분 심하시네요
쫌 잘 좀 챙겨주지...
남편분 나중에 꼬옥 후회 하실꺼에요.
힘내세요~
아무리 좋게봐서 T 성향이라해도 T도 인간이거든요 공감능력이 없는 건 최소 소패구요 ㅡㅡ;;
제가 할려면 자기가 하면 돼니 쉬라고 합니다
근데 마나님이 하기 싫어하는 날은 말안해도 제가 합니다
저 그런 눈치는 콜롬보 수준이라서 ~~;
저게 몇일 사이에 일어난 일은 아닐건데 쌓인걸 적어 놓으신것 같은데 저런 많은 일들 중 남편한테 직접 적으로 애기를 해본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문제는 두분의 애기를 같이 들어 봐야 하는건데 글 내용만 본다면 그냥 애정이 부족한 남편 같네요.
본인만 중요하고 아내를 가족 구성원 정도로만 보는것 같네요.아니면 그보다 더 낮게..
일단 대화를 조금 해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일찍 정리 하는것도 답입니다.
답글을 달아봅니다
쌓인것을 적은것이 아니라 매번일이 생길떄마다 이야기를 합니다.
좋게 말하면 그냥 실실 웃으면서 알았어 라고 하고
소리를 질러서 말하면 듣기는 하지만 3일도 지나지 않고 변하지 않습니다.
대화는 매번합니다 부탁도 해보고 소리도 질러보고 싸워보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뿐이였고 늘 거짓말과 변명만합니다.
제가 울고 있어도, 쇼파에서 코고는 소리가 들려 지금 잠이 오냐고
나 너무 힘든데 라고 해도 안잤다고 변명만하고,
약속시간에 늦으면 일단 변명과 거짓말부터 합니다.
(인정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적은것은 정말 일부분만 담았습니다.
정말 나 상처받는다 애원도 해보고 부탁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다 해봤습니다.
오죽 답답하면 보배드림까지 와서 정말 이런 것들이
일반적인건지 궁금해서 글을 써본거에요.
제가 아빠때문에 골이 흔들리고 아프고 이명도 울리고
지금 생리도 10일 이상 하지 않습니다.
그 말도 분명히 했어요. 이렇게 힘든 상황이라고
그래도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잖아
혹은 병원가봐 아니면 에휴 그러고 지나칩니다.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기댈곳이 없어
답글에다가 이렇게 길게 답글을 썼네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결국은 몸도 마음도 지치고 병든 후에 갈라 서는 것 보다 서로 웃으면서 헤어질수 있을떄 갈라 서는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아픈 와이프한테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 많지 않아요.
님 글로만 보면 애정이 없는듯
저건 뭐 부부를 떠나서 기본 인성이 안된사람으로 밖에 안보이는데...
적은 글만으로 판단하면 남편은 마음이 떠났네요..
그 이유가.. 이성이 생겼을수도,, 인간에 대한 실망일수도.. 결혼후 배우자의 자기관리 소홀일수도..
칼퇴하고 들어오고 집에서 밥먹고, 그리고 이성이 생길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 관리 소홀이라고 하시는데, 163에 47키로 이고, 지금 체지방률 4% 더
감량할 예정입니다. 이쁘다 라고 할 수없는 얼굴이지만, 유전자가 동안이라서
나이 들어보이는 얼굴은 아니에요.
인간에 대한 실망이라고 그 말은 아직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시아버지께서 남편과 비슷하지만 남편이 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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