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22년 여름 대학교 3학년시절... 신호대기중이던 저의 그랜져tg는 운전미숙 아주머니로 인해 전손처리 후 초짜 공업사에서 수리를 하게되고,,,, 수리하고나니 트렁크 누수부터 핸들쏠림까지 차에 정이 떨어지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엔카를 찾아보던 중
엔카보증/무사고/폭스바겐cc/450만원 차량을 보게됩니다..
사진상으로는 차도 깨끗하고 나무랄데가 없으며 딜러 설명글도 "~~수리, ~교체 이상한차사서 고생마시고 수리된 차 사가세요" 뭐 이런식으로 적혀있길래 멍청하게도 이 말만 믿고 바로 탁송으로 차를 받았습니다.
탁송기사 아저씨 왈 "차 상태가 이상하다. 타이어가 다 닳았다. 이거 환불해라" 이런말을 도착하시자마자 하더라구요. 그래서 차를 살펴보니
1. 타이어 4짝 철심나옴(마모로 인해)
2. 엔진경고등 점등
3. 돼지꼬리경고등 점등(예열플러그?)
4.dpf경고등 점등
5.타이어 공기압/라이트/워셔액경고등 점등
6.가변댐퍼 터짐
7.등속조인트 터져서 핸들돌리면 부러지는 소리
8.실내 매우매우 더러움
9.출력제한 50km
이런상황이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대금 관련해서 연락하던 딜러에게 전화하니 안받더라구요.(여자였고 아마 그냥 상담원이었던거같습니다.) 어찌저찌 그 회사 내 과장이라는 놈의 연락처를 받고 연락을 이어갔는데 하는말이 참 가관이더랬죠
나: 이러이러한 경고등 떠있고, 타이어는 철심나오고 선쉐이드 내리자마자 나뭇가지 떨어지고 흙 떨어지는데 이게 맞냐
담당과장: 타이어는 소모품, 경고등은 원래 자주뜬다.
나: 환불해주던지 차를 바꿔주던지
담당과장: 안된다. 환불은 불가하다
뭐 환불 되네 안되네로만 며칠을 통화해서 결국 그냥 30만원 받고 개쓰레기 상태로 한 1년타다가 폐차시켰네요. 이때를 계기로 중고차딜러에 대한 선입견이 정말 심해졌던 거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잘 하시겠지만 차는 꼭 보고사고 중고차딜러는 절대 믿지 마십쇼 진짜 이때 인류애를 상실하고 자동차에 진절머리가 났었던 기억이 있네요.
송도모터스 그렇게 사기쳐서 잘 헤쳐먹고 잘 사쇼 화이팅이다 지미씹싸스것
+++ 혹여나 못믿으실까봐 차 떠온날 올렸던 스토리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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