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07군번으로 5군단헌병대 전역한사람입니다..
요즘같은날씨를 보면 군대에서 이여름을 어떻게 보냈나 궁금하네요..
저흰 헌병대장이 LG전자 임원하고 동창이여서 무상으로 시스템에어컨기증받고 헌병전우회이신 설치기사님이 계셔서 무상으로 설치해서 07년도에 구막사임에도 불구하고 각내무실마다 시스템에어컨이 가동되서 여름을 참 편하게 보낸기억이 있습니다..
각설하고..
80~90년대 군생활하신분들은 여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93년인가 그때 여름은 작년여름과 견줄정도로 최악이라고 들었는데...
그때그분들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99년 5군단 경비중대.
영창 처음갔을때 밤11시취침.아침5시기상.중간에 불침번1시간.
영창가면 잠 푹 잘 줄 알았는데...
더워도 근무가 편함
구막사 나무관물대
내무반 2개 각 내무반 40~50명
천장형 선풍기 5대로 버텼습니다.
유격장에 있었어요
진심으로 죽을뻔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어찌 견뎠는지...
맞고 때리고 뛰고 구르면 더운지모르고 지나감
겨울은 추워지면 다친다고 몸열내야된다고 구보나
체조시킴 군대에서 추운건 진짜 못참음 야간근무
졸라 시간인감
그러므로 군대는 여름이 더좋음 90년대중반 군생활함
출퇴근 해씀돠!
8월 경계 근무 설때 밤엔 서늘해서 깔깔이 입고갔습니다
6사단 철원이었구요
/> 8월인데 너무 추워서 기억에 남았습니다ㅋ
깔깔이 안입은 부사수 이빨까지 부딪쳐가며 떨었으니까요
김일성이 7월에 죽어서 거의 진지에서 살았죠
일병 정기휴가도 7월 넘어서 갔었는데 여름 행군할때 칵테일사랑하고 사랑할수록 가요 겁나게 틀어졌었는데 무지 더웠어요
강릉 무장공비와 엄청난 수해로 제가알기로는 그당시 군인 엄청 죽었습니다.
산사태로 더 많이 죽었구요.
바로 옆부대 산사태로 매몰되서 시체 많이 날랐구요. 춘천병원으로 착출되서 안좋은거 많이 봤습니다. 밤되면 아버님들 삼촌분들 술드시고
각목들고 간부들 패러 다니고 도망다니고 난리...
무장공비땜에 출사표(유서)도 썼네요. 머리카락 손톱 동봉하고.
죄송하게도 후방에 있었네요
6
입대 바로 두어달전 김일성이 죽는바람에 떨면서 입대했는데 조용하더만요 사복만 갖고 계시더라는.. 아시다십시 더우면 훈련 취소되고요
저는 항온항습이 필요한 장비를 맡아서 걔때문에 여름에도 긴팔입고 그랬네요 사람보다 장비가 우선 ㅋ 몰래 개구멍 넘어가 막걸리사오고 각출해서 한달에 한번 삼겹살해먹고 그땐 그랬는데.
지금은 어떨란가요
재밌었지만 다시 한번은 하기싫다는
아 80kg암퇘지 잡아서 몇달간 고기국먹던것도 기억나네요
이중철조망에 병아리 수십마리 키워서 하나씩 보신하던것도 생각나네요
너구리 쫒아다니고 물안나와서 옆동네 부대갔다가 동기 만나고.
총은 1년에 100발 분기마다 25발 ㅜㅜ
죄송요 공군 기술병이었어요
육군화이팅!
범바위근처까지 더블백에 모래담아 하루8번씩
날랐음ㅋㅋ 그냥 덥구나했음
복귀하면 샤워에 선풍기
그래도 살거같았죠ㅋ
지금 생각해보면 다 추억. ㅋㅋ
90년대 군번은 아니지만 02년 5기갑 입니다. ㅎㅎ
구라로 판명되고 신교대 조교지원했으나 탈락하고 자대 배치 후 땅 팠음.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갑빠와 알통이 있었던 시기. 더웠겠지만 기억은 안납니다. ㅋ
대구 신교대였는데 눈은 엄청 쓸고 다닌 기억이..대프리카라는 곳에 왠 눈이 그렇게 오던지.
식당에는 에어컨 나왔었고...
내무반도 그리 더운지 몰랐었습니다..
94년 말년휴가때는 김일성이 죽어서....더운지도 몰랐네요...
구타는 일상
94년 여름 대구 아스팔트가 녹고
철길이 휘던 시절
한낮 내무반 온도계가 40도에 육박하고
양계장 죽은닭은 전부 군에 납품되었는지 삼계탕이 풍년이었던 시절
피구왕 통키와 룰라를 보며
지냈던 그 시절
숙영지훈련가면 텐트 치고 야영생활하며 주로 수색정찰 나가서 삐라줍고 더덕캐고 삼지구엽초 뜯고
주말에 잠시 부대 들어와서 개인정비하고 다시 숙영지로... 텐트생활... 깊은 산속이라... 시원했던거 같은데 모기가 많았네요..
전방 지오피 막사는 벙커라 덥지 않고 춥지도 않았네요... OP자리인데 산꼭대기에 벙커로 만든곳이라... 울나라에 몇개 없는 케이블카로 부식 추진하고 양수기 몇대로 정상까지 물을 끌어 올리는곳입니다.
북한 오성산 바로 앞에 있던 계웅산 오피라고 GP였던곳이였는데 나름 괜찮았어요... 전방교육 단골 코스라 대학생들도 받았던 곳이였습니다.
통신병에 상황병이여서 그리 어렵지 않았네요 ㅎㅎ 아후 몇년전이냐 .. 30년도 넘었네 그랴..
에어컨 그런거 없었구요
선풍기로 충분히 견뎌냈습니다
구보 훈련 작업 정상적으로 함
기억나는건, 내 휴가날 김일성 죽어서 휴가 무기한 연기된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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