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있었던 황당하고 우습고 열받았던일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장사를 하는사람이라 아침에는늦게 출근하고 퇴근도 늦게하는편이라 퇴근할때는 아파트에 주차공간이없어서 거의 일렬주차를 하는편입니다,그날은 서울에도 진눈깨비와 함박눈이 엄청내리고 기온까지 영하권으로 급락하여 퇴근할때에는 이면도로는 다얼어있었고 주차장도 얼음판으로 변해있었읍니다, 천천히 일렬주차를하고 집에들어와서 잠을자고있는데 아침에 전화가와서 받으니 제차때문에 자기차가 못나가니 차좀옮겨달라고 하는겁니다,순간 어제내가 주차할때 기어를 중립으로안놓고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워놓은줄알고 잽싸게 츄리닝만입고 내려가니 모닝한대가 시동이걸려있었고 제차는 기어는중립이고 사이드브레이크도 안채워있더군요,보통 이런경우에는 차주에게 연락을안하고 스스로밀어서 공간을만들어 차를빼는게 일반적이라 약간어이가 없었지만 날씨도 엄청춥고 빨리밀어주고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차를밀으니 밤에내린눈이 꽁꽁얼고 미끄러워 도저히 힘을쓸수가 없어 모닝차주하고 같이밀자고 얘기할려고 모닝문을노크했지만 대답이없어 안을들여다볼려고하니 눈도많이쌓여있고 유리코팅도 엄청짙어 잘안보이더군요. 저는 이사람이 응답이 없길래 차시동을 걸어놓고 자리를비운것으로 생각하고 다시 차를밀기시작하였고 몇번의 시도끝에 차를 조금씩밀어서 모닝이 빠져나갈수있는 공간을 만들기는했지만 마지막에 힘이빠져서 얼음판에 미끌어지면서 무릎을 얼음바닥에 찧는과동시에 이마를 제차뒷범퍼에 박고말았읍니다. 순간 너무아프고 어지러워서 바닥에 주져앉았는데 모닝이슬금슬금 움직이는것이 아닙니까.순간 얼마나 성질이나는지 아픈것도 잊어버리고 모닝운전석문을 두드리니 50대중반쯤되어보이는 아저씨가 유리만내리고 왜그러냐고 하길래 이런개같은경우가 있냐고 따지고들으니 "미안합니다" 이한마디하고 줄행랑치더군요, 그 아저씨는 차안에서 사이드미러로 모든상황을 다보고 있었겠지요, 덕분에 머리에는 혹이생겼고,무릎은 벗겨지고,츄리닝은 빵꾸나고, 몇일동안 무릎아파 죽는줄알았습니다, 갑자기 그날에 있었던일이 생각나서 몇자적어 보았습니다,날씨가 또 추워졌습니다.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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