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상가 편의점에 알바(20대 중반/남)가 있는데,
손님 대하는 태도가 정말 신박입니다.
일단 손님이 오면...
자리에 앉아 핸폰 보며 "어서오세요" 인사함.
손님이 "OO은 어디 있나요?" 하면...
아무 말없이 고개를 돌려 눈짓으로 OO있는 곳 알려 줌.
손님이 "OO 저쪽에 있다는 거예요?" 하면...
피식 쪼개며 다시 아무 말 없이 핸폰 봄.
손님이 "OO 이쪽에 없는대요?" 하면...
대답없이 조용히 핸폰만 봄.
손님이 알아서 찾다가 "OO 여기 있었네." 하면...
"원래 거기 있었나 보죠." 라고 시크하게 대답함.
손님이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물건 담아 오면...
(참고로 저는 비닐봉투 줄이려고 접는 장바구니 가방에 넣어 다님)
장바구니에서 물건 꺼내 계산하고,
한발 뒤로 물러 서서 열중쉬어하고 천장 쳐다봄.
손님이 알아서 장바구니에 물건 넣어 나가면...
"안녕히 가세요." 하고 인사는 함
편의점에서 과잉친절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그래도..
단지내 상가에서 편의점 알바하면.. 적어도...
아닙니다.
제가 길 건너 편의점 가면 그만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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