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변경이 이렇게 쉬운거였나요?
살다보니 별 일이 다 있네요.
평화로운 일상에 갑자기 사업장 cctv 확인할게 있어 어플 들어갔는데 cctv가 안보이더라고요.
가끔 오류가 있는 곳이라 또 이러네 하고 껐다켰다를 반복하다가
직원(가족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길래 의아한 마음에 오후 6시50분경 고객센터에 전화해봤죠.
다른 날 같으면 그냥 내일 확인하지 하고 넘어갔을텐데 고객센터 통화 후 스트레스가 올라와서
오늘따라 왜 전화를 했는지 후회도 됩니다.
cctv가 집, 사업장 2곳이 있었는데 사업장 cctv는 제 명의로 된 곳이 없데요.
한참을 조회하더니 명의가 다른사람으로 바뀌었다네요.
내가 명의를 준 적이 없는데 누구 맘대로 명의 바꿨냐 로 시작해서
담당자가 퇴근해서 내일 연락 주겠다는 답을 주는데
말이 되냐고 담당자한테 당장 연락달라고 전하라고 일단 끊었습니다.
뭐 고객센터 입장은 이해는 됩니다.
자기들도 무슨 상황인지 모를테니까요.
10분 후 그 담당자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내용인즉 이렇습니다.
저는 한 층을 임대한 세입자B인데
나머지 전 층을 임대한 사업자A가 오늘 명의를 바꾸면서 다 바꿔달라길래 저희 것도 바꾸었다고 하네요.
그러고 나니 저희 층 cctv 까지 명의로 들어오니까 A측에서 이건 B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 때 잘못됨을 인지하고 내일 오전에 일찍 원상복구 하려고 했다. 라고 합니다.
잘못된걸 인지한 시작이 몇시냐고 물어봤더니 오후4시경 이라네요.
그럼 그 때라도 원상복구 했어야되지 않냐고 물었더니 외근나가서 못했다고 하는데
A가 잘못됐다고 바로 말했을텐데 그 소리를 듣고 외근 나간게 말이 되는지...
자기가 외근 나갔더래도 다른 직원에게 부탁해서라도 빠른 시간 내 바로 잡을 순 없었는지...
외근 나갔다 와서라도 해결했어야 하는 문제가 아닌지...
그렇게 빨리 원상복구만 해놨어도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조용히 넘어갈 수 있었지 않느냐
이런 일을 벌여놓고도 퇴근이 더 중요해서 내일로 미뤘냐고 이야기해도
그냥 죄송하다. 내일 아침 일찍 수정하겠다는데...
이게 참 당장 해결못했던 그리고 현재도 못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이 없으니
오늘 해결할 수 있었음에도 내일로 미룬 것으로만 보이니
사과하는 모습도 진심으로 안보이고 더 통화해봐야 스트레스만 받으니 끊고
고객센터 명의변경 매뉴얼 물어봤더니
"현장에서 확인하고 변경하게 되어있다." "확인을 안했으니까 지금 문제지 않냐"
무한반복하다가 질문을 바꿔서
다른 사업장에 있는 명의를 내가 바꾸고 싶은데 양도인 양수인 준비서류가 어떻게 되냐 물었더니
양도인은 기존 계약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럼 그 계약서를 확인안하고 명의가 바뀐게 맞냐 했더니 다시 무한반복...
퇴근 늦더라도 사고친건 해결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갑질했나 싶다가도
할 수 있는게 없어 결국 내일 아침 해결해줄때까지 손놓고 있어야되는 을인가 싶고
명의변경이 이렇게 허술하게 된다고? 싶어서 큰 사고인가 싶어서
이런 사고를 쳐놓고 퇴근을 한다고? 했다가 또 이런 사고에도 퇴근한거 보면
그렇다고 또 큰 손해 본건 없어서 작은 사고에 유난떠나 싶기도 하고
예전부터 인터넷, 휴대폰 쓸때마다 싸워서 여기 참 나랑 안맞다 싶었는데
에스원 쓰려다 친구 실적 올리라고 가입했다가 또 이러니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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