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더 *게' 라는 수산물을 대량으로 유통하는 판매자의 사이트에서
꽂게와 쭈꾸미를 구매했습니다.
일전에도 구매한 적이 있기 때문에
믿고 주문을 했고
좀 더 큰 활꽂게를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추가금을 부담하고
제철 왕특대 암꽂게 4kg 와 쭈꾸미 1kg를 주문했습니다.
함께 배송된 쭈꾸미는 엄청 신선했습니다.
그런데 꽃게에서 비린내가 심하게 나더군요
배송의 문제라고 하기엔 함께 배송된 쭈꾸미는
싱싱했기 때문에 배송의 문제가 아닌 듯했습니다.
왕특을 시켰는데 손바닥만한 꽃게가 왔습니다.
이게 왕특인가? 냄새도 문제이고
찝찝하지만 생물이니깐 그냥 먹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냄새가 덜나는 꽃게는 지퍼백으로 옮기고
냄새가 나는 꽃게는 빨리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삶았습니다.
그런데 심한 비린내가 진동을 했고
먹을려고 게껍질을 까는 순간
제철 왕특대 암꽂게에서 알 대신 검은물이 흘렀습니다.
알은 없어도 다리는 먹을 수 있겠지 싶어서
한 잎 베무는 순간
심한 비린내와 함께 황냄새 + 매운 맛이 느껴졌습니다.
찜을 한 꽂게에서 양념도 없는데 이상한 매운맛이 나는건 정상이 아니죠
이게 썩은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
사진을 찍어 판매자에게 바로 보냈습니다.
다음날 늦은 오후에 사진을 보내라고 네이버 톡톡으로 답변이 왔더군요
보지도 않고 답변하는구나 싶어서
다시 사진을 보냈고 상황설명을 했습니다.
얼려서 보내라고 해서 냄새가 난 찐게와
처음에 따로 분류한 게를 함께 꽝꽝얼려서 보냈는데
이상없고 반송받으려면 8000원을 내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전화를 해도 계속 안받고
요청대로 얼려서 보냈는데
상한걸 확인해 달라고 보낸 게를 먹어보고 괜찮다고 하는거냐고 해도 대답안하고
톡톡으로 문의하래서 문의해도 대답 안하길래
제품 상세페이지에 Q&A를 남겼더니 그제서야 온 답변이
보상 불가라는 것입니다.
지퍼백에 분류했더 게라도 돌려받아야 되나 싶어서
8000원 배송비를 지불하고 다시 받아 확인해볼 예정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에 산 분들이
모두 비슷한 후기를 남겼는데
워낙 대량 판매이자이다보니 후기와 문의가 묻히더군요
저와 같이 159000원짜리
쓰레기 암 꽂게를 받으시는 분이 없기를 바라며 제보합니다
판매자에게 보낸 삶은 꽃게 사진을 보시고
정말 상하지 않은 게가 맞는지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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