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부
112 긴급신고 내용은 이러합니다.
"아이들의 친모가 아이들을 방임 학대 중이며 폭행까지 하고 있으니 출동바란다."
하지만 현장 출동 경찰관은 전처에게 "방임한 사실이 있느냐?" 라는 물음만 남겼고
전처는 "애아빠가 상습적으로 신고하는 사람이다 믿지마라 방임한 사실이 없다."라고 진술하였고
아이들에게도 방임당한 사실 여부만을 조사하고 저에게 전화를 걸어 방임사실이 없으니 자체종결하겠다는
통보만을 남기고 돌아갔습니다.
아이들이 이때도 녹음을 해두어 들어보니 진짜로 방임에 관한 조사만 하고 돌아갔더군요.
그래서 경찰관에서 전화해서 왜 폭행조사는 하지 않았느냐고 물으니 처음에는 방임사실만 조사하고
방임사실이 없어 종결하였다는 말만 지속하기에 "112신고에서 방임과 폭행으로 신고했는데 폭행조사는
진행하지 않은거냐?" 라고 되묻자 "폭행사실도 없답니다. 조사 다 했습니다" 라고 자신있게 위증을 하더군요.
그리고 한마디 더 붙여 "폭행사실이 있으면 아이와 경찰서 방문하여 고소장 제출하면 된다. 녹음파일이 있다면
이 녹음파일을 그냥 제출하지 말고 꼭 [녹취록]으로 만들어서 제출해야 한다."라는 감사한 조언도 함께요.
그 이후 아이는 친모집 주변에서 친해지게 된 몇살 어린 동생들과 이 동생들의 친구(큰애와 일면식도 없음)
공동폭행을 당합니다.
경찰서에 신고는 전처가 하였는데 공동폭행사실을 모르고 있던 저는 우연히 큰애와 통화하다가 폭행이 일어난지
한참 후에야 이 사실을 알게되어 전처에게 물어보니 공동폭행 당한게 맞다고 하더군요.
왜 얘기를 안했냐니까 뭐 대단한 일이라고 연락하냡니다.
저에게 통보안하고 본인이 합의해서 꿀꺽하려던걸 제가 모를리가 없는데 역시나 뻔뻔합니다.
제가 알게된이상 본인은 손쓸필요가 없으니 손때겠다며 저보고 알아서 하랍니다.
그후 아이는 또다시 전처에게 폭행당했습니다.
이젠 친모집에서 도저히 지낼수 없다 판단한 큰애는 친구집이나 전처 집을 전전하면서 지냈습니다.
그사이 저 또한 먼지역으로 이사를 하였는데 큰애는 먼지역까지 이사가기에는 부담이었는지 그냥
혼자 지내겠다고 하여 일단 그러라고 했습니다.
이사진행하고 정리되면 돌아오겠거니 기다렸습니다.
이후 담당 경찰관에게 아이의 보호자가 친부이니 친부에게 사건진행 통보바란다 부탁했는데
단한번도 통보를 해준적이 없습니다. 더 웃긴건 전처에게는 열심히 통보를 해줬더군요.
7부 끝
8부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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