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 년전에 3년된 중고차를 구매해서 잘 타고 다니다가 개인적으로 해외를 가게 되어 차를 매각하려고 중고차 업체를 알아봤습니다만, 딜러들이 대부분 시승도 전에 매매를 꺼려 하고, 가격을 제안한 곳도 가격을 말도 안되게 낮게 불러서 저는 이게 중고차 시장의 현실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개인간 거래를 하기로 결심했고, 어떤 분께서 관심이 있다고 하셔서 매매 기준 시세 보다는 25% 정도 낮게 해서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차량을 보시고 만족하셔서 다음주에 차를 넘기기로 했습니다만, 제가 그 이후에 왜 이렇게 차 가격이 낮은지를 알아보다가 알고 보니 이 차의 공통점으로 에어서스펜션이 있다는 것이 매매상들의 거부 사유였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큰 문제없이 타고 있지만, 잠재적으로 고장나면 큰 돈이 들어간다는 것 때문에 거부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에어서스팬션이 대체로 10만 키로를 넘기면 죽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제 차도 이미 그 키로수를 넘긴 상태입니다.
이 내용을 판매하기로 결정한 이후에 알게 되서 구매자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하는게 옳을지 아니면 모른척 하고 판매를 해야 할지 정말 고민이 되네요.
저도 차를 살 때 에어서스펜션이 있다는 걸 알긴 했지만, 수리비가 이렇게 많이 드는 줄은 몰랐습니다.
여러분 같으시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딜러 중에 한분이 개인거래 하기로 한 금액에 맞춰준다면서 본인에게 팔라고 해서 개인거래자 분한테 사정 얘기하고, 에어서스펜션 관해서도 얘기했는데 수리비 감수하더라도 꼭 사겠다고 하셔서 개인분께 팔기로 했습니다.
말하고 나니 속이 좀 시원해 지네요. 직업이 사업은 아니지만 이쪽은 제 체질이 아닌가 봅니다.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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