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느 외제차 차주분 차를 김여사가 문콕 했는데
차 조금 찍힌거 가지고 뭘 그러냐는 김여사의 기 막힌 반응에
피해 차주분께서 아주 제대로 탈탈 털어주셨던 글 올라온게 있었는데요.
그때도 차 조금 찍힌거 가지고 과민 반응한다는 같잖은 댓글들이 올라오더군요.
내 차 찍혀도 상관 없으니 니 차 찍힌 것도 마찬가지라는 제대로 적반하장 논리죠.
누구에겐 차가 소중한 재산 1호고 또 누구에겐 차는 그냥 이동수단일 뿐입니다.
사람마다 자기가 소유한 차에 대한 가치기준이 다르고 누구도 그 기준을 남에게 강요할 순 없습니다.
다만, 상대방에게 재산적 피해를 준다면 그때는 얘기가 달라지겠지요.
어제 오늘 워셔액 떡밥이 아주 제대로 터진거 같은데요.
남에게 강요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워셔액이 매너든 아니든 말이지요.
이것 역시 재산상 피해가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요.
물론 워셔액이 재산상 피해를 줄 일이 생길 확률은 낮겠죠.
제가 예전에 창문 열고 가고 있는데 대각선 앞쪽에 있던
차가 뿌린 워셔액이 날아와 얼굴하고 옷에 맞은 기억이 있는데
기분이 썩 좋진 않더군요.
더구나 워셔액에 들어간 물질이 인체에 유해한걸 알고 있던지라 기분이 더 안좋더군요.
그래서 그 뒤론 웬만하면 주위에 차 없을때 씁니다.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요.
자꾸 자기 생각만 얘기하면 싸움 밖에 안되지요. 지금 같이요.
서로 강요하지 말고 그냥 이해하는 것 밖에 달리 방법이 있겠습니까?
워셔액을 조심해서 뿌리라는 사람의 논리는 뒤차에 워셔액이 묻을 수 있고, 특히 창문 열고 다니면 인체에 묻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지요?
역으로 답합니다. 앞차 또는 옆차에서 언제든 이물질이 날라올 수 있으니, 그부분 고려해서 차간거리 멀리 유지하든가 창문 닫고 운전하시면 됩니다.
앞차가 뒤차 창문 열려있는지까지 확인하면서 운전해야됩니까? 앞이 안보이면 안전이 우선이므로 워셔액 써야지요.
워셔액은 그럴때 쓰라고 있는 것이거든요.
워셔액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차가 워셔액을 써서 좀 튀긴들 재산상 피해가 전혀 없는데, 그거 좀 이해해주는게 더욱 올바르고 건전한 배려라고 생각됩니다.
앞차가 뒤차 배려해서 이리재고 저리재고 워셔액 뿌리다가 한눈팔아서 사고날일 있나요?
기분 나쁘면 기분 나쁜 것으로 끝내면 되는데 그걸 비매너로 몰아가는게 안타까워서 그러는 것이에요.
저도 뒤차 가까이 있으면 워셔액 잘 안뿌립니다. 세차하고 워셔액 맞으면 역시 기분 나쁘고요.
그치만 기분 나쁜 것으로 끝내야지 보복운전이나 비매너 운운은 해선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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