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제가 사는 오피스텔에 성범죄자가 이사왔습니다.
총251세대 및 상가동4개층으로 이루어진 수원인계동 중심가상업밀집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입니다.
직방에서 검색해보면 주변에 오피스텔만도 이렇게 많이 있습니다. 인계동중심상가로 유동인구도 많은 곳 입니다.
수원발바리라고 아시는지요.
잘 모르시는 분들은 구글에서 검색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아실 수 있습니다.
출소 후 봉담에서 거주하다가, 어머님명의로 계약하고 제가 사는 오피스텔로 기습적으로 이사하고 전입신고까지 마쳤습니다.
오피스텔 관리소에서도, 임대인도 전혀 몰랐던 것 같습니다.
분명히 이사하기 전 보호관찰 중이었을텐데 다른 곳도 아닌 대형 오피스텔로 이사하는 것을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을까요?
시스템이 부족한 걸까요 아님 거주지제한이 없는 건가요?
법에 무지한 저로써는 현 상황이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애초에 이런 성범죄자가 수원중심가 오피스텔로 이사가 가능한 일인가요?
1인 여성가구가 매우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굳이 그는 어머니 명의로 이 곳을 계약한 것일까요?
저는 우연히 건물1층에서 사실을 알고 취재를 온 기자님을 통해 이 일을 알게 되었고, 며칠 후 기자님들과 두번째 마주쳤을 때도 같이 있던 남성분은 그제야 무슨 일인지 아신 듯 했습니다.
오피스텔에서는 cctv를 교체하였고 추가 방범장치를 설치, 지급할 예정이라 하고, 현재는 수원발바리 퇴거를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CCTV교체 비용만 4400만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건물 1층 입구에는 방범초소가 만들어졌고 경찰이 상시대기중이며 출퇴근시간에는 엘리베이터에 경찰이 안심귀가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이게.. 맞는 걸까요? 안전이 보장된 걸까요?
이런걸로 입주민들의 불안이 해소 될 수 있을까요?
20층까지 있는 건물 구석구석을 10여명의 경찰이 다 커버가 되는 걸까요?
수원발바리는 아직까지는 조용합니다.
하지만 저는 자꾸만 안인득사건이 생각납니다....
수원발바리는 범죄를 저지르고싶은 충동이 계속 들어서 참을 수 없었다고 하던 사람인데.. 과연 갱생된 걸까요?
막말로 나쁜 맘 먹고 사고치면, 바로 대응이 가능할까요?
비상계단도 자주 이용했었는데 이제 그 쪽은 아예 이용을 못 할 것 같습니다.
지하1층 분리수거를 하러 갈 때도, 엘리베이터를 탈 때도 항상 불안감을 느낍니다.
바람에 현관문이 흔들흔들 거리기만 해도 깜짝깜짝 놀랍니다.
(원래 제가 불안지수가 높은편이긴 합니다. 공황장애-불안장애-가 약 없이 조절가능한 정도로 호전 되었었는데, 사실을 알고난 후 다시 약처방을 받아야 했습니다. 유난스럽기는 합니다만 저는 그렇네요.)
아무튼 각설하고
이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 걸까요?
왜 그는 굳이 이런 곳에 이사를 온 것 일까요?
봉담에서도 집주인이 명도소송 패소 했다던데.
한 번 그런 일을 겪어봤으니 쉽게 내보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이곳으로 온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배움도 짧고, 시간도 많지 않아 글을 더 길게 적지는 못하겠습니다.
하루빨리 이 일이 해결되어 집에서 편하게 마음놓고 살고싶습니다.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제발 알아서 퇴거하길 바랄 뿐 입니다.
똥개는 시골 촌집이 잘 어울리는디...
무튼...
주의 하십시오.
발찌 착용 유무도 나오죠??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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