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들만 2명 있는 40대 가장 입니다
군대는 2005년 3월 전역을 했으니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갑니다ㅎ
오늘은 막내아들 유치원 학부모 참여수업이 있어서 연차를 내고 참석하고
와이프와 창원 도계동 단골 일식당에 들려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저희가 들어오고 곧이어 혼자 들어와서 식사를 주문한 한 군인이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휴가 나왔냐는 질문에 외출내고 민간병원에 치료받으러 나왔다고 하더군요
마침 근무중인 부대가 경남 함안군에 있는 충무부대라 제가 근무하고 있는 직장 바로 인근 부대였습니다
요즘 언론에 훈련병 사망사고 기사들로 인해 군인 자녀를 둔 부모님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
저역시도 10년 뒤에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야 되는 입장이라 식사하는 동안 내내 마음이 쓰이더군요
식사를 끝내고 와이프 먼저 차에 가있을라고 보내고 식당 사장님께 다시 카드를 드리면서
눈짓으로 옆테이블을 가르켰는데 눈치빠른 사장님께서 웃으시면서 혼밥 하시던 군인 장병분 밥값까지
계산을 하였습니다
카운터 바로 앞에서 식사중이던 군인 장병이라 뭔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저를 물끄러미 보길래
"꽃다운 나이에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식사한끼 대접은 저의 작은 성의니
부담갖지 마시고 맛있게 드시고 가십시요"
라고 말하고 20살은 족히 차이나는 조카뻘 군인 장병에게 덕담과 인사를 건내고 나왔습니다
적지 않게 당황한 군인 장병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인사를 하려고 하는걸 말리고 도망치듯 나왔는데
최근에 한일중 가장 뿌듯했던 일이라 보배형님들께 저의 일상을 나누고자 합니다
보배에서 배웠던 나눔을 실천하고 나니 참 마음이 가볍고 따뜻해 지네요
고향인 강원도 원주에서 머나먼 이곳 경남 함안에서 군생활하고 있는 이름 모를 상병님
제대날까지 몸 건강히 군생활 잘 마무리 하시고 가족들 품으로 다시 돌아가시길 기원합니다
또 인연이 닿게 되어 만나게 되면 그때는 이름이라도 한번 물어볼텐데 너무 급하게 도망나왔네요ㅎ
보배 형님 아우님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우리네 자식 배불리 먹여주어 감사합니다
멋진일 하셨습니다,,
우리네 자식 배불리 먹여주어 감사합니다
모두가 '우리 자식들'이죠.
이런게 사회적 챌린지로 이어지면 좋을듯요
멋진일 하셨습니다,,
저같으면 어버버 했을텐데 ㅋㅋ
찬스나면 도전해보겠습니다^^
이형 멋진형이네..
추천도 드세요
군생활중인 아들이 있어 더 울컥합니다.
저도 아들셋이고 큰애가 중3이라 몇년 안남았는데 요즘 군인들 고생하는거보면 참..
멋진일 하셨습니다~짝짝!
복 받으실 거예요 ^^
저도 기회되면 동참하겠습니다 ^^
군 복무를 당연시하게 여기지 않게 변화가 필요합니다.
부하를 소모품 취급하는 사건들이
생기니 너무 안타깝네요.
저도 중2 아들이 있는 40대 가장입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군인들 인권 짓밟은건 전역한 군인들이에요
강변터미널에서 소대별로 나눠져서 한 고기집을 잡고 고기와 술을 먹는데
옆테이블에서 식사를 하시던 아주머니중 한 분이
돼지고기 20인분과 소주 한 짝을 사주시면서
2주전에 군대가 아들이 생각나서 꼭 사주고싶었다고 말씀하시던게 생각나네요.
고생하니까 괜찬아.
제가 전역한 부대네요ㅎㅎ함안 이전뒤 방문해봤는데 시설 좋음
님 용돈보다 군바리들이 더 많습니다
감명 내놔~!!
이런것이 나비효과 되겠지요
그 군인역시 이다음에 같은 행동 할겁니다~ 므흣하네요~^^
대한의 아들들
무사하게 군 생활 끝나고
가족의 품으로 ~~~
추천합니다
저도 본받겠습니다!!
별시답지않은 댓글을...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