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etitions.assembly.go.kr/status/onGoing/14B402E777A5518DE064B49691C1987F
(국민청원 링크 입니다. 동의 부탁드립니다)
저는 유방암 2기 판정 후 항암과 수술, 표적 치료를 거쳐 현재 호르몬 억제제를 복용 및 주사하며 추적관찰 중입니다.
저희 가족 중에는 저 뿐만 아니라 시어머니와 형님 한 분 까지, 총 세 명의 유방암 환자가 있습니다. 남편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엄마도 누나도 거기다 부인까지 유방암 환자인지... 저까지 이렇게 고충을 얹어주게 돼 늘 미안하지만 남편은 늘 아무 내색 없이 순리대로 치료만 잘 받으면 된다고 힘을 주고 늘 저를 웃게 해주고 든든히 지켜주어 정말 큰 어려움 없이 힘든길을 헤쳐올 수 있었습니다.
현재 유방암은 대한민국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이며 그 치료 과정 또한 굉장히 힘들고 재발과 전이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제 남편은 유방암을 참 많이 공부했습니다. 가족들이 그 병에 시달리기 때문이겠지요. 약사라는 직업이라 일반인보다 병에 대해 원래 더 잘 알고는 있지만 유방암에 대해서는 특히나 많이 알아보고 새로운 소식도 계속 찾고 있습니다. 엔허투라는 항암제가 있는데, 유방암에서 다른데로 전이된 환자들에게 쓸 수 있는 엄청 효과가 좋은 약입니다. 그러나 유방암 전체 타입 중 반도 되지 않는 일부 타입에게만 보험 적용이 된다고 합니다. 지금 저희 형님이 그 약을 맞을 수는 있으나 보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환자에게는 터무니 없이 높은 금액이라 아마 환자와 가족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어지간한 재력가가 아니고서는 그 약을 맞겠다고 쉽게 결정할 수 없을 겁니다. 수치로 간단히만 설명드리면 그 약을 맞기 위해서 1년에 2억 가까운 금액을 고스란히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합니다. 당장에는 환자의 치료만 생각하며 돈을 여기저기서 끌어다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몇년의 지리한 싸움이 될 지도 모르는데 그러면 그 가정은 어떻게 될까요. 이미 재발 전이된 환자 뿐 아니라 현재 완치된 환자에게도 추후에 재발 전이 되는 만약의 경우를 생각하면 그 약은 하나의 희망고문이 될 것입니다. 단지 회복 하나만을 고민하며 투병해도 힘든 것이 암과의 싸움입니다. 정말 효과가 있는 약인데, 쓰지도 못하고 죽고 싶지가 않습니다.
남편이 그래서 국민청원글을 작성했습니다. 한 달안에 5만명의 동의를 얻어야 그 다음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데 아직 동의수가 많이 모자랍니다. 바쁘고 귀찮으시겠지만 잠시 짬을 내어 청원 글에 동의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에게 이 글을 전달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행운의 편지같이 널리 널리 퍼져 나갈지도 모른다고 희망을 걸어봅니다.
https://petitions.assembly.go.kr/status/onGoing/14B402E777A5518DE064B49691C1987F
(청원 링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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