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몹시 매서운 오늘 오전에 대전 유성장에 내무부장관 모시고 출장갔네요.
장관님 장바구니 기다리며 시장거리에 잠시 주차하며 음악감상중인데..
느닷없는 쿵 소리에 사이드미러를 보니,
갑작스런 돌풍에 비스듬히 옆자리에 주차한 포터 조수석 문이 바람에 활짝 열리면서 차의 좌측 둔부를 강타!
나가보니.. 아마도 노점 상인들에게 농산물을 공급하는 듯한 포터 조수석 문이 살짝 열려있다가
갑작스런 바람에 확~ 제껴지면서 제 차를 친것이더군요.
5미터 정도 앞에 차주인 듯한 청년이 농산물을 넘겨주다가 현장을 발견하고 다가오더군요.
처음부터 죄송하다고, 조수석에 짐이 많아서 미처 조수석 문을 닫지 못했다고, 조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네요.
상처를 살펴보니 아래 사진처럼 그냥 문질러서 없어질 상처가 아니라, 일단 사진을 찍고 전번을 받아두었죠.
점심을 먹고 최소한의 수리비용으로 3만원 정도 받으려고 문자를 보냈더니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계좌번호 달라네요.
요즘 경기도 어렵고 모두들 힘들게 견디는 중인데, 이 청년 열심히 사는 모습 보니
엄한 사람 힘빼는 짓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문자를 보고 잠시 고민하다 그냥 기분좋게 퉁치고 말았습니다.
혹시 문콕으로 대인요청 하신 분인가요 ㅋㅋ
70대 백발노인 내려서 90도 절하시고
너무 미안해하시니까 도저히 뭘 요구할수 없었다능..
걍 보내드리고 나중에 센서 이상이 발견됐지만요.
당신의 선의로 인하여
사고낸 사람도
나중에 당신을 떠올리면서
먼서 사과하고 죄송하다고 한다면
이번과 같이 선의를 베풀 수도 있으므로
선의의 선순환의 기초가 되었음에
박수를 치고 갑니다.
진짜 이형처럼 그냥 넘어가주는 분 많은데
꼭 마니 안까졌네요 이지랄하는것들이 있으
그래서 창문 내리고 "아저씨 지금 뭐하요?" 그랬더니 당황해 하며 죄송합니다니 뭐라 얼버무리더군요. 그래서 그냥 다시 창문 올리고 말았네요. 지금 생각해도 그 사람 표정이 정말 웃겼습니다. 나중에 보니 다행히 어디 찍힌 자국도 없고...
대인배!!!!
그 복, 달리 돌아올겁니다 ^^
수백배로 복이되어 돌아올거에요.
멋지시네요~( ^^)/
일부 나이든 아줌마,아저씨들이 별것 아닌냥 비아냥 대는데 그런것들만 인실좃 행사하면 될듯!
고맙습니다. 덕분에 제기분도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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