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데에 재주가 부족해 다소 두서없고 장황하더라도 부디 귀한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원룸 건물 1층에 있는 상가에서 작은 가게를 일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물 주차 자리가 4자리 있는데 그림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위와 같은 구조인데 이 건물에서 주차자리를 사용하는 인원은 작성자, 원룸 거주자 한분, 원룸 거주하시는 아주머니, 아저씨 총 4명 입니다.
보통 평상시에 왼쪽 위 아래 2자리를 저와 원룸 거주자 한분이 돌아가며 사용하고 있고, 오른쪽 위 아래 2자리는 원룸에 거주하시는 부부분들께서 사용하십니다.
다른 한분과는 일년 가까이 가게를 운영하며 주차 문제로 인해 분란을 빚은 적이 한번도 없는 반면, 근래에 들어서 오른쪽 자리를 사용하시는 아주머니와 거의 매일같이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주머니, 아저씨 부부께서는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신다고 들었는데, 보통 아저씨 차량은 주차장 출구쪽인 앞쪽 자리에, 아주머니 차량은 안쪽 자리에 주차를 하십니다.
문제는, 그림같이 주차되어 있는 상황에 아주머니께서 주차장에서 나가시려고 할때 항상 제 가게에 오셔서 차를 빼달라고 하십니다.
처음에 가게를 연지 얼마되지 않았을때는 어떠한 피치 못할 사정이 있으셔서 그러는 거겠지 싶은 마음과, 또 같이 지내는 이웃인데 서로 얼굴 붉히고 싶지 않은 마음에 별 말 없이 몇번 차를 빼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이 자리에서 가게를 계속 운영하며 아저씨, 아주머니 두분 모두 가게에 나가실때 차량을 가지고 나가신다는걸 알게 되었는데, 아주머니께서는 집에 아저씨가 계심에도 불구하고 몇개월간 지속적으로 저에게 차를 빼달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가게 특성상 새벽에도 재료 정리를 해야해서 가게에 있는 경우가 잦은데, 새벽이건 가게에 손님이 있을때건 지속적으로 제 가게에 들어오셔서 차를 빼달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몇개월간 이런 상황이 지속되니 너무 스트레스 받고, 불쾌합니다.
그러다 최근 새벽에 크게 말다툼을 벌이게 된 일이 있었는데, 성수기라 굉장히 바쁘고 예민하게 보내고 있던 찰나에 여느때와 같이 제 가게에 들어오셔서 차를 빼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예약시간에 맞춰 상품을 제작해야 하는 일을 하고있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고 있기도 했고, 바빠서 예민해져있던 와중이여서 차를 빼드리며 신경질적인 스탠스를 취했고, 당시에는 아주머니께서는 별말 없이 차를 몰고 나가셨고 저는 다시 왼쪽 안쪽 자리에 주차했습니다.
그 이후, 제가 새벽 3시~4시경에 가게에서 재료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께서 또 가게에 오셨습니다 이후 나눈 대화는 이렇습니다
-당시 상황
아주머니 : (문을 세게 열고 들어오며) 사장님 나중에 바쁠때 괜히 또 내려오라고 하지 말고 지금 자리 바꿔요
(잠깐 벙쪘다가 나감)
(제가 차 빼러 앞에서 걸어가는데 아주머니 뒤에서 계속 짜증내면서 투덜거리심)
아주머니 : 자기 차 빼라고 할땐 신경질 내고 남 바쁠때는 차 빼달라고 그러고
나 : (뒤돌아서) 지금 뭐라고 그러신거에요 ? 제가 언제 차 빼달라고 그랬어요 ?
아주머니 : 아니 피차 서로 바쁜데 왜 계속 차 빼달라고 하게 만드는거에요 뒤에 완전히 딱 붙혀서 대면 내가 옆으로 나갈수 있겠는데
나 : 제가 맨날 똑같은 자리에 대는것도 아니고 한분이랑 번갈아가면서 대는데 가뜩이나 출근할때 정신없는데 매번 차 댈때마다 사장님 생각하면서 벽에 딱 붙혀서 대라는거에요 ?
아주머니 : 다른사람은 댈때 매번 벽에 붙혀서 대더만 사장님은 왜 이렇게 대는데요
나 : 아니 상식적으로 사장님 차가 나가려면 앞에 남편분 차를 빼고 나가는게 맞지 왜 항상 옆에 있는 제차를 빼라고 하시는거에요 ?
아주머니 : 아저씨는 일하느라 바빠요
나 : 저도 바쁘고 저도 일해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식적으로 사장님 차가 나가려면 앞에 있는 차가 나가는게 맞지 어떻게 매번 옆에차가 빼줘야해요
아주머니 : 서로 바쁘고 힘든데 서로서로 좀 배려 하자고요
나 : 사장님은 뭐 어떤걸 배려하셨는데요 배려는 제가 하고싶어서 하는게 배려지 왜 배려하라고 강요하시는거에요 저 그렇게 못해요
(이후 약 30분 가량 같은 대화내용 반복하며 언성 높히다 양쪽다 지쳐서 그냥 들어감)
아주머니 말대로 제 차를 주차장 끝까지 완전 극한으로 붙혀서 대면 어찌저찌 겨우겨우 차 한대 지나갈수 있는 공간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솔직히 저도 출근하는 마당에 매번 신경써서 그렇게 대면서 스트레스 받고 싶지도 않고 아저씨 차가 나가는게 맞는거 같은데 내가 왜 그래야 하나 싶어서 기분도 많이 불쾌합니다.
그렇게 말다툼 하고 난 이후 가끔가다 한번씩 아주머니 말대로 차를 붙혀서 주차한적도 있지만, 솔직히 저도 사람인지라 어쩌다 평소처럼 주차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제 가게에 들어오셔서 차를 빼달라고 하시고, 또 말다툼 한참 하다가 서로 말이 안통해서 들어오고 일주일 중 두세번씩 두달가량 반복중입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너무 지치고 답답합니다 ...
아저씨, 아주머니 께서는 건물주도 아니시고 건물주 어르신께 말씀드리고 의논 드려도 같은 상황의 반복입니다 ㅠ
선생님들이 생각하시기엔 어떤가요 ? 제가 지나치게 예민하고 이기적으로 생각하는건지 궁굼합니다...
또 제가 배움이 짧아 무지해서 이런 경우에 법적으로 제가 차를 빼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건가요?
슬기롭게 대처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제가 이기적이고 지나치게 예민하다 꼬집어주셔도 달게 받겠고 의견 주셔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대화내용은 아무래도 제 입장에서 떠오르는데로 적은 것이다 보니, 제 입장에 치우쳐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생각해주시고, 상대방에 대한 지나친 원색적인 비난은 지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두서없고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 !
차 빼는거 기다리는 시간 차 빼주러 나가는 시간들이 너무 아까움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로 착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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