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동갑 신혼부부입니다.
와이프는 장녀고, 한살어린 처제가 있습니다.
최근 와이프가 아파트 대출 상환, 결혼자금준비 때문에 가계 계획을 새로 세우면서, 처제가 주관하는 가족계 관련해서 의견을 좀 냈어요.
1. 현재 가족계 모인 총액 문의 2. 토스 모임통장 사용제안 3. 시댁 여행계비용 축소제안
두가지를 제안했습니다.
모임통장은 모두가 바로바로 금액확인도 가능하고, 각자 명의로 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어서
대표자가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어서요.
현재는 가정당 일정금액을 처제계좌로 매달 자동이체하고, 자금 운영이나 관리는 처제가 운영하고 있어요.
각 가정 동의 후에 계비를 모으고 있는게 아니라,
다들 결혼 전에 모으던 가족여행계를, 새가정들의 동의없이 처제가 임의로 갱신하여 연장되고 있습니다.
적금 만기에 액수를 공유해주고, 소비가 발생해도 처제가 지불하고 내역공개나 잔액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대략적 금액만 공개해주고, 바로바로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2년전에 사용한 여행비용, 처가청소비용도 정산이 안되어 있어요. 그래서 잔액이 백만단위 아래로 000입니다. (예:2300만원(O), 2254만원(X))
1번, 2번, 3번 모두 처제는 펄쩍 뛰었습니다.
1번은 본인을 의심해서 기분상했다는 식으로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2번의 경우는 토스 모임통장이 현재 통장보다 0.02% 금리가 낮다고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3번의경우는 처제는 자기는 그 금액이 별로 부담스럽지 않다며, 또한 비용줄인다고 하면 부모님이 좋아하시겠냐며 반대했습니다.
*참고로 처음 돈을 모으기 시작할때나 갱신할때 여행 목적지나, 언제 갈지를 논의하지는 않았고
가족들과 대화해보니 각자의 동상이몽이 있습니다.
(장인장모님 : 제주도 혹은 해외 가까운곳, 저희 : 동남아, 처제네 : 유럽)
유럽여행을 가고싶기때문에 계속 돈을 유지하자고 하는 입장 같습니다.
그래서 0.02%는 큰 금리차이가 아니다,
2번의 경우는 이 돈으로 세가족이 제주도든 동남아든 충분히 다녀올 수 있으니 이제 줄여도 되지않냐,
또한 이제 각자의 가정이 있는데 애초에 적금의 목적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 가정의 동의없이 마음대로 갱신해버리고 돈내라고 통보한 것도 문제있지 않냐고 반박했더니
뚫린입이라고 함부로 말하지마라, 가족계 운영하는것에대한 수고로움이나 감사는 없냐, 내가 직원이냐며
엄청나게 화를 냈답니다. 대뜸 우리는 소통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아파트(저희집, 반반공동명의) 매매할 때 매매 직전에 상의없이 통보해버린 것 등을 자기가 전부 참고있었다며 와다다 장문으로 쏘아붙였고 서로 감정이 상해있는 상태입니다.
곗돈 총액묻는게 왜 화를 낼 일인지, 공동명의 산 집을 왜 사전에 처제 허락을 받았어야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두 집 가계 상황은 비슷하거나 동서가 조금 더 잘 버는 것 같아요. 다만 저희는 허리띠 졸라매고 미래투자 헛둘헛둘 스타일이고, 처제네는 욜로족입니다.
저희는 차도 없고, 소비 극도로 줄이면서 수도권 준신축 소형평수 매매하여 인테리어 해서 대출갚으며 살고있고요.
처제네는 일년에 두번 유럽여행, 발리여행, 둘다 외제차 끌고, 온갖취미(취미모임,테니스,요가 등) 다 즐기며
신도시 빌라에 전세 살고 있고요.
제가 보기엔 각자 인생 목표에 따라 열심히 사는 중 같은데, 갑자기 그것도 심지어 제 돈 절반 들어간 집가지고 통보네 어쩌네 입을 대니 저도 많이 화가 납니다.
이 집 들어올때도 자꾸 가구 뭐샀냐 얼마짜리냐, 그릇같은거는 다이소나 모던하우스에서 사라며 입을 대서 썩 기분 안좋았거든요.
처제는 저희가 잘못했다고 아직도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거 저희가 예민한건가요?
어휴~~
졸라 더워!!
하나도 발끈할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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