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오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올 4월부터 본격적으로 낮엔 탁송하고
밤엔 대리운전으로 전업으로 시작하게되었습니다.
2년 전에 이혼의 아픔을 겪고..두아이를 홀로 키우며..부족함 없이 키우고자
시작하게 된게 대리운전이였습니다.
매달 나가는 월세이며 학원비 각종 공과금..
한 콜 당 몇푼 안되는 돈으로..언제 모아서 납부를하나 했는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빠듯하지만
티클 모아 태산이라고..늘 이 명언을 가슴에 새긴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오죽하면 주위 같은 일을 하시는분들이
"좀비대리"라 할 정도로 이틀에 한번은 밤을 새우며
제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손님을 안전하게 모십니다..그래서인지
고정 콜도 타게 되었구요^^
대리..탁송은 한 콜당 20%는 업체서 갖고 가고간 나머지가 제 몫입니다.
예를 들어 2만원 짜리 콜이면..업체에선 4천원을 갖고 가고..제겐..
16천원을 갖고가지만..이마저도 세금 떼면 14천원 정도 갖고 가는 것 같습니다.
탁송의 경우엔 대리운전과 같지만..톨게이트비는 기사 부담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12만원 콜이면 24천원은 업체에서..그리고..3만원 정도의 톨게이트 비용은
기사 부담인거죠..기사 순수익은 6만원 후반 정도 갖고 가는 겁니다..5시간 넘게 쉼 없이 운전해서
가야합니다..서울 사람이 부산에서 살아서 서울에 올려면..부지런히 부산가서 서울 올라와야하니까요
다행인건..서울에서 부산 가는건 단가가 12만원이지만..부산에서 서울 가는 콜은 1~2만원 단가를 더 주거든요
이것도 운이 좋아야..ㅋㅋ 이것도 가능한거구요..ㅠㅠ다수가 외박하거나..사비 지출해서 기차타고 올라오죠..
제가 어렵게 이리 글을 올린 이유는..
대리비용..탁송비용으로..장난치시는 분들 땜에..그리고 장난치는 업체 때문에 글을 올립니다.
손님의 경우 말도 안되는 단가를 정해놓고..여기까진 좋지만..
이중으로 대리 기사를 부릅니다. 하나의 콜에 대리기사가 2~3명이 많게는 2~3km를 달려서 가는 겁니다.
결국 나머지1~2명의 기사는 쇼아닌 쇼를 하는거죠..
또, 분당 정자에서 강남역 가시는 대리를 부르시고..가는길이니까 양재역 들렸다가자는 손님들..
그리 경유비 5천원이 아까우신가요?..
그리고 말도 안되는 단가..예를 들어 어제16일도 분당에서 강남 19천원에..강북은 그래도 한강 넘어 간다고
23천원..대리비 아까우면 술을 마시지 않으심 되고..차를 놓고 다니심 됩니다.
탁송의 경우..서울에서 당진까지 4만원..ㅠㅠ강남에서 의정부까지 3만원..ㅠㅠ
주저리 말이 길었습니다.
본인이 말하고 싶은 건..
제가 일하는만큼..정당한 대우를 받고 싶습니다.
당신의 소중한 목숨..소중한 돈..소중한 차..
대리 탁송기사가 지켜주잖아요..
물론 업체에서 가격 경쟁으로..기사들 의사와는 달리 말도 안되는 단가 싸움을 합니다만..
아시잖아요..싼게 비지떡이란 거...
금일도 앞으로도 술 드심 정당하게 값 지불하시고 안전하게 무사 귀가하시길 빕니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대리기사분들에 좋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