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서 돈 버는법 간단합니다 ㅋㅋ
1. 튜브 30개정도 산다
2. 피서객들에게 대여해준다 보통 한개에 만원정도?
3. 해마다 반복
이 아래가 중요합니다
4. 오래써서 내구도 떨어진 튜브도 계속빌려주다가 튜브터지면 빌려간 사람에게 변상시킨다
(만오천원짜리 이만원에)
이렇게하면 초기자금 이외에 추가비용 안들어가고 튜브가 터지더라도 원가보다 더 받을 수 있으니 참 노나는 장사죠?ㅋㅋ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
엊그제 마침 가게가 쉬는 날이라 우리식구들, 직원 식구들 고흥에 해수욕장에 놀러갔습니다
전남쪽에서는 파도타고 놀만한 해수욕장이 거기밖에 없어서 좀 멀더라도 고흥으로 갔죠 거기는 써핑족들도 즐겨찾는 곳이라 파도가 좋습니다. 가끔 이안류가 발생하긴 하지만
애들 튜브는 있는데 어른들 튜브가 없어서 딱하나 있는 편의점에서 튜브를 빌렸습니다
튜브빌려서 바닷가에서 한 20분놀았나? 신나게 파도타고 노는데 갑자기 펑소리가 나더니 몸이 쑥 가라앉는겁니다
놀래서 밖으로 나와보니 헐... 튜브안쪽 접합부가 입을 쩍 벌리고 있네요(아래 사진)
무슨 튜브가 이래? 하면서 교환해달라고 갔습니다
근데 편의점 사장 대응이 가관이더군요
한시간넘게 실랑이하고 경찰까지 왔습니다 지들이 부르더군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편의점측
1. 니들이 빌려가서 터진거니 니들이 변상해라
2. 몇년동안 장사하면서 이런일 처음이니 니들 잘못이다
3. 몇년동안 아무이상없이 대여해줬는데 니들이 타다가 그랬으니 니들이 변상해야된다
4. 너 작년에도 튜브터졌다고 진상폈던 새x지? (응? 이런일 처음이라며?)
5. (한쪽에 터져있는튜브들 가리키면서 저것들은 뭐냐고 했더니) 다른 사람들은 놀다가 튜브터지면 지들이 다 변상해줬다
6. (경찰이 와서 튜브보더니 튜브에 하자가 있는게 맞는거 같다고 하니까) 저 새x들이 손으로 잡아띁어서 저렇게 된거같다
7. 변상안받아도 되니 꺼져라 거지x끼들아
8. Cctv에 다 찍혔으니까 영업방해로 신고하겠다
우리측
1. 우리가 튜브를 끌고다녀서 찢어지거나 날카로운거에 찍혀서 터진거라면 변상하겠다
2. 근데 이건 안쪽에서부터 터진거니 원래 하자가 있거나 내구도가 떨어져서 그런거 아니냐
3. 깊은곳에서 터져서 인명사고라도 났으면 책임질거냐
수많은 말들이 오갔지만 대충 이정도네요
경찰들이 와서 튜브보더니 튜브에 하자가 있는게 확실한거 같다고 하니까 저것들이 손으로 당겨서 터트린거 같다고... 경찰도 어이가 없어서 웃으버리네요
영업방해라고 발광하는거 경찰이 딱잘라서 성립안된다고 하니까 입맛만 다시고 있고
편의점 하나밖에 없다고 얼마나 피서객들 등쳐먹어왔을지...
몇년동안을 그 해수욕장에. 일년에 두세번씩 다니고 해돋이 행사로도 유명한곳이라 해돋이보러도 한번씩 갔었는데 씁쓸하네요 거기 너무 좋다고 주변사람들에게도 입에 침이마르게 칭찬하고 다녔는데...
다시는 안가야겠네요...
남열해수욕장인가요?
고흥군 안가기 운동이라도 펼치면 어쩌려구
대여 가격이(만원) 저 튜브 구매가격이나 비슷하겠구만
터졌다고 변상 얘기하는 것도 참 이상하네
뉴스에 어떤 피서객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1년 내내 일해서 몇일 쉬러 온건데, 두달 벌어 1년 먹고 산다니 너무한거 아닌가요?" 이게 관광지 바가지의 현실입니다.
요즘 계도/단속으로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저런 바퀴벌레들이 관광지를 좀먹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양양도 이제 슬슬 맛이 가는 것 같던데요...
내로남불 이중잣대 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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